서울대언정19 [734793]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10-24 22:03:42
조회수 25,079

중고나라 사기꾼 검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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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에 대한 글은 이전 글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해자 부모님께서 자꾸 연락하시며 취하해달라고 비시는데 제가 천성이 선해서 제 부모님보다 나이 많으신 분들에 저같이 어린 사람한테 용서 구하는 것도 못견디겠고 괜히 자존심에 과한 돈 요구한것 같아서 죄송스럽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마지막에 나처럼 살자 라는 마음에 그 분이 원하시는 금액에 합의 봤습니다


물론 3달 전의 저였다면 분노가 극에 달아 용서를 안했겠지만 지금의 제가 생각해볼때 그 사람이 젊은 나이에 빨간 줄 그일 수도 있다는 것도불쌍하기도 하고 괜히 내가 한 사람의 인생을 망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해서 그냥 눈 딱 감고 합의 했습니다. 


댓글에서 저를 호구다 왜 해주냐 이러실 수도 있겠지만 막상 여러분들이 같은 상황에서 어머니뻘 아버지뻘 되시는 분들이 저렇게 하시는거 보면 차마 두 눈뜨고는 못볼 지경일겁니다 


제 선택에 후회할수도 있지만 그래도 후련합니다 드디어 3달간의 긴 여정이 끝났네요 혹시라도 사기꾼 고소 관련, 진행 관련, 대화 관련 질문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시면 캡쳐본 보여드리거나 답변 해드릴게요

사기꾼한테 사기당한 상세한 걸 다 쓰려니 카톡 캡쳐본이 200장이 넘어가서 그건 힘들것 같고 궁금하신거 있으시면 그거에 한해서만 답변 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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