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정말 답답한 심정에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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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2 입니다. 1학년때 항공운항과 전문대 갈 생각과 친구들과 노는게 재미있어서 1학년을 내신 4점대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다 마지막 선택과목 조사에서 꿈이 바뀌었고 진로가 이과로 바뀌면서 건국대 화장품공학과 꿈을 키워왔습니다. 중학교 3학년때 내신성적 10점 상승이라는 결과를 맛보아서 그냥 더 열심히 하면 되는 줄 알았습니다. 중학교때처럼 잠 줄이고 더 하면 되겠지,, 그냥 정말 막연하게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했습니다. 생기부도 화장품으로 꽉꽉 채웠고 남들보다 화장품이라는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자부심을 가질정도로 화장품에 지금 미쳐서 살고있어요. 그런데 항상 시험볼때마다 긴장과 중학교때 공부방식과 고1때 놀았던 그 큰 공백때문에 1학년때보다 공부 많이해서 오르긴했지만 이번시험에서 완전 하락했습니다. 정말 하락했어요. 선생님들과 부모님도 놀랄정도로요. 그때보다 더 죽어라 공부했는데 시험당일날의 컨디션과 평소에 문제풀던 습관, 시험 1주일만 되면 모든 내용을 다 까먹어버리는 습관, 문제에 집중을 안하는 습관등등 복합적으로 겹쳐서 망했습니다. 시험성적 나오고 정말 계속 울었습니다. 친구들도 저만보면 건대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많이 받아온것같다고 말해줄정도로 스트레스와 절망감이 너무 밀려왔습니다. 그래서 충분히 스스로 고민을 해봤는데 정시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수시를 최대한 열심히해서 2.6~2.7까지 올려도 붙을 가망도 없을것같아요. 하지만 그 조그만한 희망때문에 수시를 버리지 말라해서 오늘 집에오는길에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수시를 버리기엔 제가 생각해도 많이 후회할 것 같지만 정말 붙을수도 있는거고, 그런데 떨어질 성적이니 정말 정시를 준비해보고 싶고,, 미치겠습니다. 곧 2학년 기말인데 기말전에는 정해놔야한다고 생각을 해요. 이번 6월 모의 등급으로는 국:2 수학(가):3 영어:2 ,탐구는 다 찍고자서 정확한 성적은 11월에 알게될것같습니다. 모의가 훨씬 더 잘나와서 정시로 가야할지 수시로 가야할지 답도 없고 정말 미치겠습니다. 정말 스트레스 받아서 글을 막써서 무슨내용인지 모르실수도 있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수시, 정시 뭐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입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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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2는 전부 이어지는 내용이라 기억이 나는데 수1은 까먹은 부분이 좀 있네요.. ㅜ...
글은 안봤지만 힘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2학년이시죠?
무조건 수시에 올인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가세요.
정시 생각하는건 2학년 겨울방학부터도 충분해요.
그렇다고 시험에 목숨건다는 마음은 가지지 마시고 매 시험마다 최대한 평정심 유지하세요.
이게 뭔 개소리냐 하실거같아서 예시를 드리자면.. 저는 항상 시험칠때마다 어차피 망한거 풀수 있는거 한문제씩 풀어나 보자..는 마인드로 한문제 한문제 풀어나가요. 그러면 특정 등급이나 점수대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이 사라지고 적어도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는 전부 다 맞게 되더라고요.
좀 막말하는거같아서 죄송하지만, 내신도 떨려서 못 보는 멘탈로 수능 절대 못봐요. 시험당일날 컨디션이나 문제 보는 태도 같은 것도 제가 보기엔 전부 스트레스하고 긴장이 복합돼서 나타나는거 같은데. 내신시험 전날에 피시방가고 노래방 가는 애들도 전날 한숨도 못자고 시험치는게 수능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 정말 다 내려놓은 심정이라서 ㅎㅎㅎ;; 2학년기말은 6:4나 5:5 비율로 공부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고3이셨으면 그냥 뒤로가기 눌렀을텐데 고2시니 몇글자 적고감
아직 뒤집어엎을 가능성은 넘쳐나십니다
수시 정시 둘다 잡으세요 물론 둘다 커버치기 어려우니 내신등급이라도 최대한 따 놓으십쇼
저도 1학년 내신 4.후반으로 시작해서 고2때 내신공부라는걸 처음 해봤는데 어찌어찌 수능으로 대학엔 와있네요
고3땐 수능에 집중하느라 내신 등급도 반정도만 챙겨서 최종 2.후반~3 초반정도 받았는데 결국 수시는 버리고 정시로 올인했었어요
전 그냥 공부하다가 어느 순간 해탈이라는걸 해버려서 그 뒤로는 별탈이 없긴 했는데 이걸 하고싶다고 할수있는게 아니라 좀 그렇긴 하네요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바닥을 보고 제대로된 절망을 느끼고 나면 더이상 무서운게 없어집니다. 시험과 대학에 대한 불안함, 미래의 불투명성? 그런건 아무렇지도 않더라구요
그냥 한번 독하게 미친놈처럼 해보세요 눈에 보이는게 없을 정도로 덤비면 못할것도 없습니다.
ㄱ시험공부하다 온거라 글이 두서가 없긴 한데 작성자님 성적도 제 예전 성적이랑 거의 비슷하고 진로야 다르지만 처지가 비슷한듯 해 주절주절하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지금 제 상태가 밑바닥인 것 같아요,, 언젠간 더 끝이 올지 모르겠지만 이번 시험에 정말 잠 거의 매일 5시 30분에 자면서 공부했는데 뭐 등급은 더 떨어졌으니,, 이번 기회로 정말 미친놈처럼 공부해보려고요. 감사합니다!!
건대는 활동을 많이봐요. 자기추천영역으로 가시는데 화장품으로 꽉채우셨다면 가망있습니다. 다만 내신 모든과목을 다 신경은못써도 수학,물리,화학,생물 등의 내신은 좋은편이면 좋겠죠.. 전반적으로 잘하는게 젤 좋긴하지만요. 제생각엔 화장품만으로 생기부를 꽉꽉채우셨다면 승산있지않을까싶어요. 화장품에 특화된 생기부라는게 보통 거의없을거같아서 지원자중에 눈에띄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내신성적이 어느정돈 나와줘야 할 텐데 사실 수학, 화, 생은 그냥 보통이라서 저도 잘 모르겠어요... 이번 년도에 2. 후반으로 마무리하고 3학년 1. 후~중 해서 내신 쓰려고 했거든요 근데 지금 중간고사 결과가 참담해서 ㅎㅎ;;.. 그리고 전 정말 자부심 있지만 학교에서 성적 꽤 되고 화공 화학 갈 여자애들은 보통 화장품연구원이 진로더라구요 그래서 더 심리적 압박감이 큰 것 같았네요,,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내신 버리지 않을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