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帝★ [901446] · MS 2019 · 쪽지

2019-10-19 22:4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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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형) 과연 나는 몇 점을 목표로 공부해야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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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최상위권은 96, 100 받는 공부를 했고, 앵간한 문과생들은 적당히 양치기하면서 92점받는걸 목표로 공부했죠.


이러한 전략이 어떻게 짜졌냐, 작년 수능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문과 수학은 3문제밖에 안나왔습니다. 27문제 더럽게 쉽게 내고 3문제 더럽게 어렵게 내서 쇼부치는 시험이었죠.


최상위권 그룹은 조금이라도 변별력을 키우기 위해 92말고 96이라도 받아야하는 상황이었고, 다른 데서 쇼부보는(1컷이 보통 92이니 1등급 맞고 최저 맞춘다든가)학생들은 27문제 풀고 3문제 중 한 문제 찍맞하는 상황을 연출하거나 아니면 근거있는 찍기를 시도하는 전략을 세우게 됩니다.


근데 이게 작년부터 완전히 평가원에 의해 박살나버렸습니다. 30문제의 난이도가 기존보다 고루게 분포되어서 나왔어요. 기존의 27문제는 조금 더 어렵게, 당시 분위기로는 산수 수능의 사설화라는 표현까지 나왔을 정도였고, 킬러 3문제는 간단하게 나와버렸죠.


점수 대도 당연히 요동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상위권은 100 받기 위한 공부를 했으니 웬만한 킬러 나와도(기존 수능 기준) 풀 수준을 만들어놨으니 코웃음 치면서 50분은 잔 사람도 있을 정도였고, 이를 방증하듯이 기존의 수능 나형 만점자가 400명인데 작년 수능은 800명이었죠.


그런데 1컷은 88이었습니다. 왜? 27문제가 어려워져서 기존의 쇼부보시던 분들이 당황해서 그렇습니다. 게다가 27문제가 어려웠으니 킬러 3문제는 얼마나 ㅈ될까라는 생각을 지레짐작해서 망하신 분들도 꽤 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하고 싶은말은 무엇일까요?

남은 한달동안 1컷을 맞추기위한 공부는 사실 의미 없다는 뜻입니다. 수학의 기조가 점점 최상위권에 유리하게 흘러가는건 평가원 수학과 뭐 의미는 없다지만 10월 모의고사가 이를 방증하죠. 제 과외생 놈도 92점 맞는 공부 한다고 해서 제가 뜯어말렸습니다. 이제 92점을 받는 공부를 하면 88점을 받게 될테니 말이죠.


여러분, 한 달도 안남은 이 시점 산수러들이 해야할 공부는 어떻게 보면 기본 개념을 다시 들여다보는거인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당황하지 않고 기존의 속도로 문제를 풀려면 결국 기본은 개념입니다.


어려운 문제를 풀 때 필요한 것은 창의력이 아닙니다. 그저 기계적인 움직임이죠. 명심하세요 수능을 잘 본 놈들 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들은 생전에 안풀던 풀이로 문제를 풀었다는 게 아니라 기존에 했던 풀이 그대로 쓰고나온 느낌이었어요라고 말한다는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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