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in1023 [907379] · MS 2019 · 쪽지

2019-10-12 00:19:14
조회수 15,055

올해 이감 아쉬운점 정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932862

얼마전에 과격한 어조로 간쓸개에 대한 불만을 썻더니 ( https://orbi.kr/00024911694/ ) '당사자로부터 게시중단 요청'이 들어와서 블라인드 처리 되었길래 새로 글을 씁니다.


이 글이 이감 컨텐츠 구입을 고민하시는 분 들께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저는 올해 6월 시대재종 반수반에 들어와서 이감 파이널1, 파이널 2를 구매하여 풀고 있습니다. 그 이전 시즌에 대해서는 잘 모르나 이감 1년 풀커리 탄 친구 말을 들어보면 지금과 크게 다른거 같지는 않기에 글을 씁니다.


작년에는 이감 자료를 하나도 구매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순수하게 올해 파1,파2를 풀며 느낀점, 아쉬운점에 대해 쓰겠습니다.



1. 간쓸개 아쉬운점

1. 작가연계

간쓸개32주차 작가연계 작품





거의 매주 작가연계가 한 지문 이상 수록됩니다. 

물론 EBS 문학작품을 공부하면서 작가에 대한 배경지식, 작가의 다른 작품을 공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작가연계 작품을 공부하려면, 먼저 본 작품에 대한 충분한 공부가 선행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올해 간쓸개를 풀면서 본작품에 대한 충분한 대비가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후술하겠지만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기 때문에 본작품의 분량도 매우 적습니다. 


사진의 오정희 작가연계도 이미 '유년의 뜰'로 이전주차에 작가연계가 된적이 있는데, 또 수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본작품인 '중국인 거리'가 많이 수록된거 같지는 않네요.



2. 기출 끼워팔기

간쓸개 32주차 기출 수록



역시 거의 매주 기출작품이 수록됩니다.

기출 중요하지요. 수능 전날까지 놓으면 안되는 것이 기출이라는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평가원을 따라가는 퀄리티의 지문은 거의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 기출을 굳이 매주 5000원 내고 사는 주간지에서 봐야 하는가? 하면 썩 내키지 않습니다. 

간쓸개를 매주 구매하는 수험생이라면 지금까지 기출 공부를 안했을 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이감 자료를 받는 수험생 대부분이 재종이나 단과 학생임을 고려한다면, 과연 간쓸개에서까지 기출을 볼 필요가 있을까요? 강사분들 자료를 통해서 기출공부가 되고 있을 텐데 말이죠..


3. 화작 난이도

너무 쉽습니다. 자세한건 모의고사 이야기 하면서 쓰겠습니다.


4. 빈약한 분량


간쓸개 32주 분량

매주 70~80문항 정도의 분량이 나옵니다. 간쓸개 32주차는 81문제입니다. 그런데 말이 좋아 81문제지, 비문학 8지문에 문학 8지문 뿐입니다. 여기에 기출이 2지문, 작가연계 1지문입니다. 거기에 화작 10문제도 있음을 고려하면, 실로 빈약하다는 생각만 듭니다. 저같은 경우 날잡고 2시간정도면 다 풀고 오답합니다. 명색이 주간지인데....


간쓸개 앞부분 읽어보면, 작가연계와 기출을 넣는 명분은 '한권으로 모두 준비한다' 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구성으로 모두 준비가 될까요? 그저 매주 한자리 넣고싶은데 할 말이 없으니 하는 변명으로만 보입니다. 정말 간쓸개만으로 대비를 하게 하려면, 작가연계 작품을 넣기 전에 본작가 작품을 2~3개 정도는 넣고, 기출도 여러 지문을 엄선해서 서 매주 200문항은 되어야 '한권으로 모두 준비'할 수 있는게 아닐까요?




2. 모의고사

1. 화작 난이도

너무 쉽습니다. 최근 수능 기조가 화작이 어려워지고 생각을 하게 만드는 추세인데 이감 모의고사로는 전혀 대비가 안됩니다. 6,9월 평가원에 나온 신유형이 반영되기는 하나 난이도가 평가원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제가 화작이 약해서 남들보다 시간을 많이 쓰는 편임에도 화작세트 10분 넘긴적이 거의 업습니다. 이는 간쓸개에 수록된 화작도 마찬가지라, 이런 문제를  넣어줄 바에는 독서나 문학을 더 넣어줬으면 합니다.


2. 9평에 나온 작품 등장

이감 파이널2 3회차 모의

9평이후 받은 모의고사에 9평에 나온 '자서전들 쓰십시다'가 수록되었습니다. 발행/인쇄일이 9월17일인거 보면 알면서도 그냥 인쇄 찍었다는 거네요. 미리 만들어놓는거는 이해 합니다만, 최소한 국어 실모계 1등을 하고 있으면, 예비문항정도는 만들어서 겹치지 않게 하는 성의를 보였으면 합니다. 파이널 2가 '6 9평 경향 완전 반영' 타이틀로 광고한다면 더욱 그래야지요. 어차피 겹친거 버릴것도 아니고 내년 간쓸개에 작가연계로 팔거잖아요.


3. 부실한 해설

상상 해설과 비교

시험 하나에 해설이 시험지 사이즈 4페이지가 전부입니다. 읽어도 도움 하나도 안되더군요. 문학같은건 애매해서 고민했던 선지 해설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상상이 책자로 만들어서 거의 모든 선지에 대한 해설을 해주는거 보면 참 비교되더군요.




물론 제가 이감을 많이 푼것도 아니고, 작년에 이감 컨텐츠를 하지 않았기에 섣부르게 단정짓는 것일 수도 있으나. 지금까지 이감 컨텐츠를 풀며 느낀 것은 '왜 이게 필수라는 거지?' 가 전부입니다. 작년에 하지 않은게 후회되지 않더군요. 제가 느낀건 이감은 필수가 아니고, 이게 없더도 수능 국어 준비하는데 전혀 문제 없을거 같다는 겁니다.


이감 컨텐츠가 지금이야 1등일지 몰라도, 이런식으로 나오면 무너지는것도 한순간일거 같습니다. 예섬학원도 올해 한수 모의고사로 갈아탔다는데, 이런 학원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거 같지는 않네요. 이감이 각성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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