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도들에게 묻습니다(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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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완정 적성찾아 방황하는 케이스인데요,
미술 잘해서 예고준비하다가
미술 쪽으로 천재인 친구보고 접고,
현역때 이과로 공부하다가 이과로 대학왔는데,
성적은 잘 나오는데 평생 이걸로 밥벌어 먹긴 죽기보다 싫어서
전과를 했는데, 이 건 뭐 너무 아니네요 ㅠㅠ..
전 수학/물리/화2 좋아하고 또 타과목보단 곧잘하는.. 그런 이과적머리?(암기력꽝ㅠㅠ)를 갖은 거 같은데
그런 쪽 일하긴 싫어요 공대 ㅠㅠ였는데 이걸로 밥벌어먹기 힘들 거 같아서 ㅜㅜ 제 적성상..
그런데 지금전과한 과는 너무 암기위주 ㅜㅜ라 힘들어서 고민하다가
여러과 1학년 전공 입문과목(?) 들엇거든여
그런데 경제가 너무 재밋어서...+_+
경제학과로 전과나 편입하고 싶은데요
제가 수능경제를 작년에 사정이 잇어서 한달정도 공부하고 셤봣는데 1등급 끝이 나오드라구여
(지리 등등은 시망ㅋㅋ) 그래서 아 좀 맞나 싶엇는데
이번에 원론을 들엇는데 미시 안듣고 바로 거시 들어서 처음엔 좀 당황햇는데
한주에 5시간 이상씩 꾸준히 공부해가고 예복습하니
되게 재밋드라구여
그리고 그래프나 식 쓰는것도 신나고
진짜 재밋음 처음이라 많이 생소하고 원론 미시파트 안들어서 어렵지만 그래도 재밋는 느낌?
인데 .... 음...
그래서 경제로 과를 옮기려고 하는데
전과2번 안되는 걸로 알고잇어요
그래서 편입생각중인데
이 걸 지인한테 이야기햇더니, 원론하고 많이 다르다고
제가 생각하는 그런게 아닐 수 잇다고 하드라구여
그런데 저희 학교 경제교수님과 5번 정도 이것떄문에 진지하게 면담을 햇는데
원론만 통찰력잇게 제대로 간파하면 그 위에 쌓이는 건 스킬적인 거라
괜찮을 거다. 게다가 이과출신이니 그래프보는 것도 훨씬 편할 거고
나쁘지 않은 거 같다고 이야기하셔서 괜찮을 줄 알앗는데 ㅜㅜ
아닌 거 같기도 하고.. 고민되요
경제학과생 분들의 생각은 어떠세요?...
ㅠㅠ
원론과 전혀 다른 성격의 학문이 되나요 좀 더 들어가면? ㅠㅠ
그리고,
질문 하나 더.
제가 사업이 하고 싶어서 경영/경제중에 생각을 하다가
아무래도 경영은 범위가 넓어서 좀 상대적으로 얇고 넓은 느낌이고, 경제는 좁고 깊은 느낌이라
경제가 전공/비전공생의 차이가 더 잇을 거 같아서
경제전공하고 경영쪽은 따로 복전을 하든, 수업만 듣든 해서 배우려고 하는데
이 게 옳은 생각일까요
투자도 많이 하고 싶어서 전반적인 경제적인 마인드와 사고방식을 갖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또 지금 과보다는 공부하는데 훨씬 재밋을 거 같아서
경제학과를 가고싶은데...
흠.......
경제학과 준비해도 될까여 ㅠㅠ
고민이 되네요
편입이 전공시험 위주로 보는 학교로만 시험을 보려고 해서
전공공부를 해야해서요
미리 딱 과를 정하고 준비를 시작해야하는데 고민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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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듣고 이히 A다 그러나 원론 이후부터는 다르다고합니다
많~~이 다른가요? 너무 어려워져서 그런건가요
아니면 아예 배우는 내용의 색깔?스타일?이 확 다른 건가요
저는 뭔가 잘하고 못하고도 물론 중요하지만,
할 때 정말 재밋는 공부를 하고 싶어요 ㅠ_ㅠ
그런데 제가 그렇게 느낀 유일한 과목이 수학(문제풀기)였는데, 수학과는 아니고...
공대도 수학많이 쓰지만 수학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ㅠㅠ
그래서
아 뭐지 싶다가
수학만큼 재밋는 걸 발견한 게 경제였거든여 ㅠㅠ 그래서 고민이 많이 되요
잘하느 ㄴ것보단 잘 맞고 좋아하는 거 ㄹ하고 싶은데 ㅠㅠ...
원론이랑 크게 다르지는 않은 느낌. 내용은 비슷해요.
오히려 수학 좋아하시고 그러면 편하게 할 가능성도 높고
그냥 미시/거시 해보세요. 어쩌다 보면 1학년도 바로 듣는 친구들 있을 정도로
그리 진입장벽 높은 과목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론도 들었다고 하니 뭐
원론하고 크게 다르진 않아요 물론 더 심화되어있는 것도 나오고 다른주제들도 나오긴하죠
원론 : 말로 풀어 설명
미거시 : 그래프 설명이 main
고급 : 결국 그래프에 의한 설명도 한계가 있어 수학으로 귀착
근데 미거시까지 했는데도 흥미있다면 고급까지 가셔도 재미있으실 확률이 높아요 중간에 계량이나 수리경제학같은 것들이 있긴하지만
어차피 수학싫어서 문과와서 경제학과 갔다 하더라도 경제란 학문 자체에 흥미가 있으면 오히려 경제전공하면서 수학을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다반사구요 ㅋ
그리고 경영하고 경제는 아예 다른학문이에요 겹치는 부분을 굳이 찾으라면 경영중에서 재무쪽 말고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거같구요
네 뭐.. 말씀하신대로 경영이 좀 얕고 넓은 느낌이 있긴합니다 배워보시면 더 그런생각 드실거구요(재무쪽 제외, 회계도 재무회계쪽 말고 원가관리회계쪽은 고급으로 갈수록 아카데믹한 느낌이 강하죠)
경제를 꼭 하고 싶으시다면 경영은 복전하시거나 그냥 경영전공과목 듣고싶은것만 골라들으시거나 해도 될거같네요 취직이 아니라 사업이 희망이라 하셨으니..
그리고.. 경제고급까지 갔는데도 흥미가 있고 하시다면 뭐 재무쪽에도 상당한 흥미를 가질 확률이 아주 높아요
돈을 굴리는데 관심이 많다면 결국 재무쪽으로 흥미가져서 금융공학쪽으로 가거나 아니면 증권금융사자산운용사 쪽으로 가기도 하고 아니면 cfa나 cpa(딱히 재무쪽이라고 볼순없지만..)로 빠지구요
사회적인 경제현상에 대한 분석이 재밌거나 아니면 내가 정책을 세워서 경제를 운용(표현이 좀 -_-;;)하고 싶다면 공무원이나 석박사테크를 타는쪽으로 가죠(뭐 그렇다고 직접 정책을 세워서
할 단계의 위치까지 가려면 한참 걸리겠지만요 ㅋㅋ)
뭐... 댓글로 쓰다보니 굉장히 개념을 넓게 잡은것도 있고 좀 러프한? 그런 면이 있긴하지만 대충 개념잡기에는 도움이 될거같아 남깁니다
전 경제학에서 제 적성을 못찾아서 방황하는 중입니다...ㅋ
미시나 거시 무엇을 먼저 듣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거시가 보통 쉽고 재밌지 않나요?
무튼 미시 원론 수업 꼭 들어보시고, 버냉키빌려서라도 한번 읽어보시구요. 미시 심화과정도 꼭 청강식으로라도 한번 들어보시길 권합니다.
대학원 진학시 전공 선택 비율이 미시:거시 = 1:9 라고 교수님이 말씀하셨는데 님 같은 경우에는 미시가 맞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과적인 머리가 있다면 고급과목들도 재밌있을 수 있어요ㅋㅋㅋㅋ
미시거시중 어려운거 골라보라면 거시죠.. 읭
우왕 다들 감사합니다 ㅋ_ㅋ 지금 제가 뒤늦게 댓글들을 확인해서
이 댓글을 확인할 지 모르겠지만... 그럼 우선 미거시해보고 결정을 할께요 ㅋ_ㅋ 감사해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