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식T [68501] · MS 2004 · 쪽지

2019-10-05 13:58:19
조회수 1,642

인문논술 망하는 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853657

배경지식 외우기


명언 외우기


책만 계속 보기


다상량한다고 문제 풀다가 공원 한 바퀴 돌면서 사색하기


인문학적 영감이 떠올랐다며 시 짓기


현학적인 표현들 겁나 많이 써놓고 잘 쓰는 줄 알기


관련 없는 지식 끼워맞춰서 억지로 적용하기



본인이 전부 다 해봤던 것만 나열했음... 다 뻘짓입니다... :)


저야 20살부터 22살까지 하루 평균 7~8시간은 논술 공부를 했으니


저럴 뻘짓할 시간도 있었지만, 여러분은 절떄루 저러지 마세요 호호


지금이야 웃고 있지만... 당시에는... 호호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최은식T · 68501 · 19/10/05 13:58 · MS 2004

    아 필수로 추가할 것!
    인강만 주구장창 보기!

  • 코드킴 · 726956 · 19/10/05 14:01 · MS 2017

    인정 또 인정 무제한 인정.

  • 코드킴 · 726956 · 19/10/05 14:04 · MS 2017

    제빌 기출문제 좀 풀고 가이드북 보고 분석이라도 좀 했으면'ㅜㅜㅜ

  • 최은식T · 68501 · 19/10/05 14:19 · MS 2004

    맞아요... 연구할 생각을 하면 빨리 늘 텐데, 많이 풀라고만 해요 힝
    하나를 풀어도 열심히 연구해서 수석 답안 찍고 넘어가도록 연습하면 정말 빨리 성장할 텐데ㅜ

  • 코드킴 · 726956 · 19/10/05 14:26 · MS 2017

    학생들은 기출도 안 보고 분석도 안 하는 이유는 이렇다고 생각해요. 많은 학생들은 인문논술을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떨어지면 "아 운이 나빴어" 해버리고 붙어도 "이건 운빨로 붙은 거야." 해버리잖아요.
    어느정도 운이 있는 건 맞죠. 수능도 마찬가지고 사실 삶 자체가 운이라는 게 존재할 수밖에 없죠. 하지만 우연성의 영향을 줄이고 필연성의 영향력을 키워야죠. 그래서 수능 공부를 하는 거잖아요. 수능도 운이 존재하지만 필연적으로 잘 보기 위해서 공부하잖아요.
    이 인식을 바꾸고 싶어요. 정말. 우리같은 사람들은 정말 노력하고 있는데 쉽게 바뀌지 않아요. 정말 가슴 아픈 일이죠. 많은 학생들은 아직도 저한테 각 대학 문제 유형을 물어봐요. 그냥 기출을 보면 되는데. 왜 그 간단한 것도 찾아보지 않고 질문을 던지는 건지. 정말 답답해요. 자신이 선택하고 책임져야 할 자신의 삶인데, 그런 기본적인 정보마저 타인에게 의지하는 것 같거든요.

  • 최은식T · 68501 · 19/10/05 14:42 · MS 2004

    맞아요~ 공감합니당! 스스로 깊게 연구하는 친구들 가끔 있는데 정말 질문부터 다르더라구요~! 그런 친구들 만나면 '너는 이미 붙을 운명이닼ㅋㅋ' 이렇게 칭찬해 줍니다^^ㅎㅎ

  • SHERLOOK · 887166 · 19/10/05 14:07 · MS 2019

    저런 사람이 요즘에도 있나...?

  • 최은식T · 68501 · 19/10/05 14:25 · MS 2004

    저만 저랬을 수도^^;..ㅎㅎㅋㅋ

  • 일치월장 · 826668 · 19/10/05 15:41 · MS 2018

    시 짓기라니 ㅋㅋㅋㅋ..
    논술과는 별개지만 낭만적이시네유
  • 최은식T · 68501 · 19/10/05 16:22 · MS 2004

    ^^ㅋㅋ 아직도 몇 개는 기억하고 있어요. 근데 대학 가서 시인 교수님께 보여드렸다가 개까임^^; ㅋㅋ

  • 최은식T · 68501 · 19/10/05 16:25 · MS 2004

    열심히 정리한 학교별 특성 글보다 그냥 웃자고 쓴 이 글이 더 좋아요가 많네... 띠용... 오르비는 이런 곳인 건가? 적응기가 필요하겠군요 호호..

  • 우유섿 · 815194 · 19/10/05 18:45 · MS 2018

    다 그렇게 공부했으면 좋겠다
  • 최은식T · 68501 · 19/10/05 18:59 · MS 2004

    진짜 무서운 이야기: 많이 풀어보고 써보는 경험 쌓기로 충분한 대비가 된다고 믿고, 양치기로 밀고 가는 것 또한 망테크 중 하나인데ㅜㅜ 이건 실제로 하는 학생들이 많아유..

  • 우유섿 · 815194 · 19/10/05 19:01 · MS 2018

    아앗.. 그렇다면 예시답안과 비교하며 진득히 오랫동안 자신의 답안을 피드백하는게 맞다고 보시는거군요! 저도 그리하려 노력하고 있읍니다
    근데 아이민이 ㄷㄷ하시네요
  • 최은식T · 68501 · 19/10/05 19:09 · MS 2004

    잘하고 계셔요^^~! 고딩 때 활동하던 아이디를 쓰다보니 이렇네요^^;

  • 우유섿 · 815194 · 19/10/05 19:11 · MS 2018

    우와우....머단하십니다

  • 최은식T · 68501 · 19/10/05 19:13 · MS 2004

    늙은 화석일 뿐인디요^^ㅋㅋ 지금은 논술 강사라서 다시 활동하구 있어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