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필]몰라서 틀리는 경우, 많이 알아서 틀리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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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대비학습방법안내.pdf
요즘 오르비글을 보니 예민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충분히 이해됩니다.
저도 재수생활을 했었고, 점수가 나와도 불안하고 예민했었습니다.
부정적인 에너지를 건전하게 해소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참거나 버티기는 힘듭니다..)
많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지치셨다면,
하루정도 여유롭게 영화나 산책을 하시면, 나머지 기간동안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수학 시험 후 반성과정에서 느끼실 겁니다.
(물론.. 가형 3등급, 나형 2등급 이상인 학생들)
‘내가 왜 이 문제를 못 풀었지?’
‘끝나고 보니 별거 아닌데’
‘해설 보니까 다 이해 가네’
이런 상황은 절대 ‘몰라서’ 문제를 틀리는 경우가 아닙니다.
문제해결에 필요한 교과서의 정의, 정리, 성질 등을 다 알고있지만, ‘활용’ 하는 능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능력의 문제이지, 지식의 문제가 아닙니다.
‘객관적인 수학 학습법’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성을 ‘지식의 부재’ 라고 착각합니다.
(1) 기출 분석은 유형정리가 아닙니다.
평가원에서 항상 ‘매년’ 학습법을 발표합니다.
첨부파일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대비 학습 방법 안내 파일을 첨부합니다.
정리하자면 수능 수학은 ‘수학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수학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는 힘을 평가한다고 나와있습니다.
물론 왜 이 관점이 무시되는지 알고 있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문제는 똑같이 나옵니다.
1번을 못 풀어서 힘들어 하진 않습니다.
3점 문항, 쉬운 4점 은 쉽게 풀 수 있게 설계가 됩니다.
결과론적으로 그냥 암기과목처럼 공부해도, 기사시험처럼 나온 문제 또 나옵니다.
결과적으로 ‘유효’ 하게 적용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 문제에 적용되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런 관점이 적용 됩니다.
(2) 하등한 동물일수록 구체적으로 기억한다.
동물 실험을 해보면 알 수 있는데, 하등한 동물일수록 기억이 정확하다. 즉 융통성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일단 기억한 내용은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일본 속담에 ‘참새는 백 살이 되도록 춤추는 것을 잊지 않는다’.(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에 상당하는 속담)는 말이 있지. 와, 대단한 기억력이네, 하고 존경에 가까운 기분이 들지도 모르지만 그런 기억은 기본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야할 거야. 응용을 할 수 없으니까. 기억이 애매하다는 것은 응용이라는 관점에서 중요하다. 사람의 뇌에서 이루어지는 기억은 다른 동물에서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애매하고 어중간한데, 바로 그 점이 사람의 임기응변적인 적응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그 애매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뇌가 사물을 천천히 학습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학습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 중요하다. 특징을 추출해야하기 때문이지.(177쪽)
출처: https://bookdramang.com/677 [책으로 여는 지혜의 인드라망, 북드라망 출판사]
예를 들면, 새가 [저녁]에, [뾰족한 나뭇가지]에 앉아있었는데 [뱀] 한테 습격을 당했다고 가정합니다.
새는 학습을 합니다. 습격에 대한 접근이 아닌, ‘저녁이 아닌 아침에는 괜찮겠네, 뱀을 조심하면 되겠네 , 뾰족한 나뭇가지가 아닌, 둥근 나뭇가지는 괜찮아.’ 학습을 합니다.
어떤 생각이 드시는지요??
수학을 공부하는 관점도 마찬가지 입니다.
어떤 학생은 문제를 틀리면, 구체적인 상황을 기억을 합니다.
생소한 상황을 추론하는 능력을 물었고, 상황이 소재로만 쓰였지만, 그 상황을 분석하고 따로 사후적으로 ‘지식’ 정리를 합니다.
물론, 평가원 학습방법 파일에 ‘전형적인 절차’ 라는 워딩으로 기출을 풀다 보면 자주 나오는 과정이 있습니다.
뭐.. 어느정도 정리해도 괜찮지만, 그게 본질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마디로, 사후적인 도구 난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입니다.
기출 분석이라고 되어있는 책에서 9평 21번 에 대한 상황정리를 본 적이 없습니다.
내후년에는 이제 들어가 있겠죠. ‘이차곡선 보조선 정리' 라는 정리로.
(3) 행동영역 Final (가형) 강의 홍보
https://class.orbi.kr/course/1786
여러분이 보는 해설은 1번단계와 2번단계가 생략되어있습니다.
그냥 어떻게 푸는지만 해설지와 강의가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시험장에서는 처음보는 문제를 잘 읽어야 하며, 문제풀이의 설계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1번과 2번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상황정리해서 난사 하지 않습니다.
정말 심플하게 5강으로 확통, 기벡, 미적 행동 영역만 담았습니다.
어차피 복잡하거나 방대한 내용은 시험장에서 쓸 수 없습니다.
추론이 무엇인지, 막힐때 문제를 어떻게 접근할지를 말씀드릴 겁니다.
직진보다 유턴을 말씀드릴 겁니다.
대부분 '아는데 정리하지 못한' 행동들을 말씀드립니다.
이 강의를 통해 이번에 9평 21번과 15번에서 어떤 관점과 행동 영역을 물었는지
학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결과적으로 '타원을 그려라' 라고 하지 않습니다.
어떻게 타원까지 갈 수 있는지를 말씀드릴 겁니다.
강의를 들으시고
그냥 잘 읽고, 정확히 생각하면 문제는 다 풀리는 구나 라고 깨달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남은 기간 화이팅 입니다. :)
이제 계속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최종필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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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0기압이라는 것인가...
0기압?? 무슨말이죠..? ㅡㅜ
0기압이 진공인줄 알앗습미다
제 무지를 용서하시길
아ㅋㅋ 이해했습니다 :)
0기압 ㅎㅎㅎ
메탈콘 잘보고있습니다. :)
(2) 저격 먹었네요
설마요ㅋㅋ 그 아무도 저격 아닙니다.
매년 학습방법 안내를 개정하여 업로드하는건 처음알았네요 참고하겠습니다
그래도 내용은 같습니다.ㅋㅋ
정말 중요한 내용인 것 같아요! 이전에 나왔던 상황들을 암기해서 푸는 건 이제 누구나 푸는 문제지만 그렇지 않은 문제들 특히 킬러급들 문제들은 문제상황과 새로운 조건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정리하는 능력이 상당히 요구되는 것 같더라구요.
정말 정확합니다.
그러니까 공부를 할수록 뭔가 내용이 없어진다 이렇게 느껴져야 정상이죠
맞습니다. 결국엔 사고하는 능력입니다. 평가원에서도 그걸 평가한다고 나와있고요.
어짜피 다트 던져서 걸릴테면 걸려라 이런건 한계가 있고요.
강의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 강의에서 15번 해설을 해주실 줄 알았는데 안하셨더라고요. 그 문제가 가장 큰 트라우마라서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