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램(김민재) [476057] · MS 2013 · 쪽지

2019-09-21 0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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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유소유 지문 // 불친절한 서술, 어떻게 대비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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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orbi.kr/00024419519


아 그리고 이 글의 연장선상이기도 합니다. (저 피램... 9평 전부터 불친절한 서술을 언급했습니다... 알아주십시오....)



윗글의 점유소유 지문 순한맛과 원본을 들고, 이 글을 읽어 봅시다.



지금부터 말씀드릴 내용은 원본과 순한맛(친절ver)의 차이점을 토대로 할 수 있는 생각들입니다. 


1) 친절ver의 첫 문단을 읽어 보니, 결국 원본의 첫 질문이었던 ‘사용’과 ‘주인’은 다를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를 수 있네요. 점유라는 개념과 소유라는 개념이 다를 수 있다는 점. 이 지문의 핵심이었죠? 필자는 이 내용을 통해 ‘소유와 구분되는 점유’가 소유자를 ‘공시’한다는 내용을 이끌어내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친절ver의 2~3문단에서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죠? 심지어 친절ver의 3문단 마지막 줄에서는 ‘점유를 통한 공시’가 무엇인지를 재진술을 통해 확실하게 이해시켜주고 있네요. 우리는 이제 ‘점유->공시’로 가는 화제의 흐름을 확실하게 잡을 수 있습니다.


2) 사실 원본에서도 이 정보들의 역할은 말을 해 줍니다. ‘양수인이 간접점유를 하여 소유권 이전이 공시되는 경우’를 말해주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이 정보가 워낙 밀도 있게 제시되다 보니 각 개념의 예시만 읽다가 그 역할을 잊게 되는 것이죠. 친절 ver에서는 5문단 마지막 줄에서 이 정보들의 역할, '양수인이 간접 점유를 한 상태에서 점유 인도를 통해 소유권을 공시한다는 내용'을 다시금 인지시켜주고 있네요. 원본에서 이 내용이 빠진 건? 철저하게 의도된 것이죠. ‘공시 방법’이라는 화제의 흐름을 잊게해서 지문의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서요! 


3)+4) 이와 같은 맥락에서, 우리는 ‘선의취득’이라는 정보, 그리고 ‘등기 및 등록으로 공시되는 물건’이라는 정보 역시 ‘양도인이 실제 소유자가 아닌 상황’에서의 ‘공시’에 대해 이야기해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이 지문은 다양한 상황에서의 공시 방법을 소개하는 글이었어요. 원본을 읽을 때는 마지막 문단에서 ‘선의취득의 가능 여부’에만 주목 했을 가능성이 높은데, 핵심은 지문에서 일관되게 설명하고 있는 ‘공시’ 방법이 달라진다는 내용이었죠.


어휘에 대한 뜻풀이를 추가하기도 하고, 화제의 흐름을 잡기 쉽도록 문단을 나누기도 하고, 1)~4)의 질문과 대응되는 정보들의 역할을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결고리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조금 감이 잡히시나요? 제가 추가하고 바꾼 내용들은 모두 '정보의 역할'을 확실하게 이해시키기 위한 연결고리들에 해당합니다. 이 연결고리들이 없으니 지문은 좀 짧아도 이해가 안 되는 거죠. 정보들이 연결이 안 되고 뚝뚝 끊어지니까요.


하지만 기본 전제는 변하지 않습니다. 어찌 되었든 비문학 지문은 하나의 논리적인 흐름을 가지고, 이 흐름 속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모두 일정한 역할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는 그 정보의 역할들을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는 것!




이제 다시, 원본을 읽어 보세요. 그냥 읽지 마세요. 나오는 개념들, 점유나 소유, 점유개정, 선의취득, 등기등록과 같은 정보들을 하나하나 받아들이는 데에서 그치지 말고, 이들이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고민해보세요. 처음에는 뜬구름 잡는 소리 같고 애매하겠지만, 조금만 연습해보시면 감이 잡히실 겁니다. 생각보다 역할들이 명확하거든요.


물론 시험장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대단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앞 뒤를 보고 이 정보가 뭐하는 건지를 잡는 것이니까요. 




사실 이 내용을 글 하나에 담기엔 너무 부족할 것 같아서, 전자책을 하나 출판하려고 합니다. (자낳괴램)


대단한 건 아니고, 위와 같은 내용들을 연습할 수 있는 얇은 워크북을 만들었어요.


지문 일부분만 잘라서 보기도 하고, 지문 전체를 보기도 하면서 어떻게 하면 글이 불친절 해지는지, 그렇다면 역으로 어떻게 하면 그 불친절함을 친절함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지 아주 상세하게 담아 두었습니다.


단문까지 하면 약 15지문 정도, 한 지문 단위로는 10지문 정도 연습하는 아주 얇은 교재입니다.


다만 그 지문들만 확실하게 정리하시면, 수능날 만날 불친절한 지문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부합니다.


최대한 싸게 올릴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ㅎㅎㅎ 실망시키지 않을 거예요 


자세한 건 다음주 주중에.. 커밍순




아 아무튼 위의 내용은 정말 중요하니까 꼭꼭 이해하고 모르겠으면 질문하고 합시다!!

rare-피램, 국어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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