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은 '그저 흘러가는 대로' 마인드가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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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우면 어려운대로 풀고
쉬우면 쉬운대로 푸는 게
시험장에서의 적절한 태도인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시험장에 제가 최고라는 생각으로 들어가요
안 풀리는 문제가 나오면, 내가 못풀면 남들도 못풀지라는 생각으로 멘탈을 잡아요
그래서 시험이 어렵다 생각하면, 수능은 상대평가니까 그만큼 등급컷도 내려가겠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국어는 그렇게 잘하지 못해요
1컷~1등급 중반 언저리거든요
근데 국어도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시험 내내 멘탈을 잡고 푸니까 더 점수가 잘 나오는 듯 해요.
글도 덜 팅기고요
수학은 100이 거의 꾸준히 나오는듯 해요.
수학은 원래부터 가형,나형 상관없이 잘했고 워낙 많이했지만
저도 떨거나 멘탈이 터지면 못 보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여유롭게 풀어요.
어떤 문제에서 막히면, 흔들리지 말고 내가 못풀면 남들도 못푼다라는 생각으로 넘어가요.
그리고 나중에 돌아와서 다시 건드려요.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제가 여기 계신 분들보다 잘한다는 소리도 그렇다고 못한다는 소리도 아니에요
그리고 시험을 조져도 상관없다라는 무책임한 마인드로 일관하라는 소리도 아니에요
시험장에서의 태도는 조금 '여유로울' 필요가 있다는거에요.
물론 수능이 지난 몇 년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단 하나의 시험이니까 굉장히 떨리겠죠.
그런데 우리의 목표는 수능을 잘 보는 것 아닌가요?
수능을 잘 보려면 시험장에서의 태도가 중요하고
저는 그 태도를 '여유로움'이라고 봅니다.
거의 60일 즈음 남은 지금, 이제는 시험장에서의 태도를 준비하실 필요가 있어요
모의고사랑 수능은 또 다릅니다.
재수생이나 n수생 분들은 체감하셨을텐데, 수능장에서 종이 울리는 순간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리고 화작문이 안 읽히죠.
긴장되고 떨리니까요. 그만큼 글이 안 들어와요.
여기서 더 급해지고 이제 지문을 이해하지도 못하고 선지랑 지문을 연결해서 풀기 시작해요.
그러면 이해나 추론 문제에서 막혀서 멘탈이 펑하고 터져요.
이건 제 경험이에요.
수학도 마찬가지에요.
이 문제 안 풀리면 마음 급하게 '왜 안풀리지 큰일났네' 하고 다음 문제 넘어갔는데 또 안 풀리고
이 문제 저 문제 건드리다가 결국엔 전부 못 건지고 시험이 끝나는 경우가 있어요.
96받다가 84받는 게 그거에요.
보통 비킬러가 빡세면 이렇게 됩니다.
비킬러도 못풀고 킬러도 못풀거든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학 자체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멘탈이 안 터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급해가지고 문제에 대한 충분한 이해 더불어 직관이 없이 식을 쓰고 그래프를 그리기 시작하면 아무 의미 없잖아요.
그래서 실제 수능처럼 준비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금 시끄러운 카페나 사람이 많은 곳에 가서, 시작 종을 세팅하고 문제를 풀어보세요.
이렇게 60여일간 반복하시면 적어도 시험장에서 멘탈이 터져서 시험을 못 보는 경우는 없을거라 생각해요
아까 그 '여유로움'의 태도와 합쳐진다면요.
지금 다양한 실모와 연계 문제를 푸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현장 감각과 자기가 수능에서 '안 풀리는 문제'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대해서 제대로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흘러가는 대로 풉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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