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ske [696501]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9-09-06 12:2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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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들 하십시다 -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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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조짐을 보였습니다만, 이번 9월 모의고사를 기점으로 


세계사 동아시아사 시험에서 근현대사의 입지가 매우 높아졌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사에서는 교육과정 내 한국사 내용도 알고 있을거라 가정하며 문제를 출제하고 있는 바, 시험 선택자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오늘부터 한가로운 시간에 이렇게 글을 써볼까 합니다. 시험 선택자가 아니더라도 편안하게 읽으실 수 있게 써보겠습니다.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양차대전 내용은 추후에 서술하는걸로 하고 우리는 냉전시대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소 혐오스럽거나 폭력적인 사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를 아비규환의 장으로 몰고 간 전범 무솔리니(좌)와 히틀러(우)의 모습입니다.


1945년 4월 27일 베니토 무솔리니는 연합군이 밀라노를 포위하면서 무솔리니는 이탈리아 파르티잔들에게 체포됩니다.


이후 그와 그의 아내 클라라 페타치는 총살을 당하며 밀라노의 로레토 광장에 매달아 버립니다.


시민들은 주검이 된 무솔리니와 그의 아내의 시신을 얼굴 형체도 알아볼 수 없을정도로 몽둥이질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파란만장했던 이탈리아 파시즘의 지도자는 끔찍한 종말을 맞이 합니다.



1945년 로레토 광장에 매달아진 무솔리니와 그의 아내 페타치 시신의 모습, 자세히 보면 무솔리니의 얼굴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훼손되었다.




뒤이어 4월 30일, 세계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던 


독일 제 3제국의 수장 아돌프 히틀러는 이 소식을 들은 후 자신의 최후를 예감한 듯,


베를린 지하 벙커에서 당시 연인이었던 에바 브라운과 식을 올린 후 자살합니다. 




(1945년 5월 2일 베를린 독일제국 의회에 적기를 게양하는 소련군 하사 알렉세이 코발료프의 모습)


히틀러 사후 독일도 항복하면서 전쟁의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 남은 국가는 일본 하나.


세계는 이제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을 목전에 두고 평화를 갈망하지만, 


이미 물 밑에서는 소련과 미국의 냉전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 시작을 알리는 사건이 바로 '트리니티 실험'입니다



1945년 7월 17일 오전 5시 49분 25초 

미국은 지구 역사상 최초의 핵폭발을 일으키며 핵무기를 공식적으로 보유하게 됩니다.



동시에 독일과 이탈리아는 항복한 마당에 끝까지 결사항전을 불사하는 일본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전후의 세계질서 재편에 대한 야욕들을 각자 숨긴채


소련-미국-영국 3나라의 정상들이 포츠담에 있는 체칠리엔호프 궁전에서 회의를 합니다.


이 회의가 바로 포츠담 회의입니다 (1945.7.17~8.2)


이 회의는 냉전 시대 시작의 시발점이며, 그 과정 속에서 소련과 미국이 서로 어떤 꿈들을 꾸고 있었는지 잘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소련은 1945년 2월 얄타회담에서 트루먼의 전임자였던 루스벨트의 종용으로 소련은 


대일전 참전을 하기로 약조했습니다.


그를 대가로 소련은 과거 러시아의 영토였던 사할린과 쿠릴 열도를 되찾기로 합니다.


그런데 루스벨트가 사망하면서 후임자로 해리 트루먼이 취임하게 되고, 미국은 맨허튼 프로젝트, 핵실험에 성공합니다.


정세가 바뀝니다. 루스벨트가 소련의 대일전 참전을 요구한건 미군의 피해를 줄이고자 함이었는데...



트루먼 : 이거 이렇게 되면 그냥 일본 열도에 원폭 몇개 떨궈 버리고 상륙하면 되겠는데? 소련 놈들을 어떻게 떨구나...


트루먼은 온통 이 생각 뿐이었습니다. 




사실 스탈린도 이미 2월에 있던 얄타 회담 후에 5월 경 일본 수뇌부와 접촉하여, 일본이 만약 미국이 약조한 영토보다 더 많은 영토를 떼어준다면, 일본을 품고 가려고 합니다.






근데 트루먼도 이를 알고 있었습니다. 당시 미국과 소련은 굉장히 치열한 첩보전을 벌이고 있었거든요.


스탈린의 이런 속셈을 아는 트루먼은 제빠르게 일본을 터트려 버릴라고 합니다. 그게 포츠담 회담에 참여한 미국의 속셈이었죠.


실제 회담 진행 1주일 차 기록을 보면 둘 사이의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트루먼이 “우리는 다른 무기보다 강력한 파괴력이 있는 신무기를 개발했다”고 말하자 


스탈린은 짧게 답했다. “축하합니다. 그 무기를 훌륭히 쓰기를 바라오.”


라고 답했다고 전해집니다. 트루먼은 스탈린이 자신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를거라 생각했을겁니다.


그런데...


춫처 : https://www.fmkorea.com/best/2153629686



하지만 스탈린은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미국이 핵실험에 성공했다는 것을요.



본격적인 냉전의 시작


회담 결과 일본에게 무조건 항복을 종용하지만



일본 : ㅗ


일본이 배를 째고 결국 미국은 최후의 카드를 꺼내듭니다.



1945년 8월 6일과 9일 미국은 일본에 ATOMIC BOMB을 각각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투하합니다.



히로시마 원폭 투하 장면을 폭격기에서 찍은 모습 (1945.8.6)


일본 : 아 XX 이런거 있다고 얘기 안했잖아...



이에 소련은 미국이 이렇게 나올 것을 알고 있었기에 급하게 스탈린은 8월 7일 대일 선전포고를 하고


나진-옹기에 폭격을 가하고, 만주로 군을 보냅니다. 



일본은 예상치 못한 한 방을 맞아버리고 결국 무조건 항복을


이제 암흑과도 같았던 2차대전이 끝나고 세계는 평화의 시대를 맞이하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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