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 초보자들을 위한 연세대학교 논술 가이드: 1편 - 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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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메디브릿지 생귤입니다. 오늘은 논술 초보자들을 위한 연세대학교 논.술 가이드 편에 대해 포스팅 하겠습니다.
논술엔 분명히 객관적인 채점 기준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채점 기준상에서 점수를 얻으려면 원래 부여되는 점수 + 가점을 획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부여되는 점수를 얻으려면 연세대학교 논술의 특징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연세대학교 논술은 현재 인문계 대학 논술 중 단연 최고의 난이도로, 지문과 문제의 난이도가 꽤 높습니다. 지문은 보통 꽤 긴 제시문 4개 정도가 출제되며, 문제는 두 문제로 각각 총점의 반 씩 배점됩니다. 첫 번째 문제는 대체로 비교, 대조 문제이며 두 번째 문제는 주로 제시문에 나와있는 입장을 구체적인 케이스에 적용해 서술하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러한 두 문제를 120분 동안에 풀면 됩니다.
첫 번째 문제의 원점 부분은 단연 비교, 대조의 정확성입니다. 제가 응시한 2017년 시행 연논에선 양자 비교 문제가 출제되었지만, 연대논.술에선 꽤 자주 삼자 비교의 문제가 출제됩니다. 즉, 제시문 (가), (나), (다)를 비교, 분석 하라는 문제입니다. 가끔은 키워드를 주고 무엇과 무엇의 관점에서 세 제시문을 비교, 분석 하라는 문제가 출제됩니다. 삼자 비교는 제시문 (가), (나), (다)가 취하는 입장이 있는데, 완전히 일반화 할 순 없겠지만 ((가) 와 미세한 차이를 가진 (나)) vs (다)의 경우, (가) vs (나) vs (다)의 경우, ((가) vs (나)) + 다른 요소를 가진 (다)의 경우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기출 문제를 몇 번 풀면 이러한 유형을 구별할 수 있을 텐데, 비교 기준을 정확하게 잡아서 입장의 차이를 서술해주면 됩니다. 양자 비교의 경우엔 유형이 (가) vs (나) 하나 밖에 나올 수 없으니 삼자 비교보다 쉽겠지요. 여기까지 틀리지 않고 잡아낸 후 서술하는 게 원점 부분이라면, 가점은 비교의 구체성입니다. 같이 비교하더라도, 제시문에서 비교 지점을 핀포인트해서 짚어 주는 것이 낫다는 말입니다. 저의 경우엔 (2017년 시행 연대논술의 문제는 곧 기출문제로 연세대 홈페이지에 게시될 테니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출제된 양자 비교 문제에서 제시문엔 ~이렇게 나와있는데 이것이 바로 (가)의 ~한 측면을 보여주는 것이다 식으로 제시문으로 구체적으로 들어갔고, 이게 가점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두 번째 문제는 제시문의 적용 문제인데, 주로 첫 번째 문제보다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제시문의 입장을 문제에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제시문 파악은 물론이고 재해석까지 가능해야 하는거죠. 이 곳의 원점은 논점 일탈을 하지 않거나, 오답을 적지 않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두 번째 문제는 정답을 맞추지 못하거나, 추론의 과정에 논리적인 비약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제시문에 나와있는 힌트를 통해 일종의 정답을 추론해 가는 것이 원점 부분인 것이죠. 예를 들면 2017년 시행 연대논술에선 연구 결과를 추론하라는 문제가 나왔는데, 연구 결과를 잘못 추론하거나, 옳게 추론해도 제시문에서 그 논리적인 근거를 충분히 찾지 못했을 경우 원점을 획득하지 못하는 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가점 부분은 참신한 추론이나, 새로운 시각에 있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사항은 가점은 어디까지나 플러스 알파인 부분으로, 가점을 위해서 원점을 희생하는 것은 절대 안 될 일입니다. 즉, 가점 얻어보겠다고 참신한 추론을 시도하다가 정답에서 벗어나 원점을 놓칠 바에야 가점을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여유 되면 하세요. 이 새로운 시각이란, 제시문의 허점이나 제시문에서 나온 입장을 적용할 때의 보완점 등에 해당합니다. 매 년 어떤 문제가 나오느냐에 따라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소에서 새로운 시각이 들어갈 수 있는지는 달라지지만, 2017년 시행 연논의 경우에서 저는 제시문을 통해서 보았을 때 연구 결과는 ~라고 추론하는 것이 타당하나, 이를 확실시 하기 위해선 ~~한 연구의 추가와 ~한 부분의 보완이 필요하다. 라고 서론에 명시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이후 문단에서 연구 결과를 추론한 과정을 설명하고, 마지막 문단에 연구 과정에서의 허점과 보완해야 할 부분, 그리고 추론 결과를 확정하기 위해 더 필요한 자료 등을 언급했습니다.
두괄식으로 쓰세요. 미사여구는 쓰지 말고, 글의 첫 문단에 앞으로 하고자 하는 말의 요지를 서술한 후 다음 문단부터 본격적인 추론 과정을 쓰면 됩니다. 독자가 ‘읽기 쉬운’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분량은 1000자가 기본이지만 보통 1100자 ~ 1200자 정도로는 쓰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017년 시행 논술에서 원고지 마지막 줄 까지 다 채워서 썼습니다.
연습 문제로는 기출이 제일입니다. 사설 문제는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1년도 기출부터 전해년도 기출까지 (인문계열, 사회계열 모두) 모아두고, 최근 것부터 답안을 작성해보고 시간 상의 문제로 보지 못할 것 같은 문제들은 머릿 속으로 개요를 정리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글씨 크게 또박또박 쓰세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고, 글씨 못알아보겠으면 읽지도 않는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들이 올라와 있으니 문제 읽어보시고 어떤 식으로 답안을 작성하면 되는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의대입시전문학원 메디브릿지: http://medibridg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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