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충현역이 19수능 본 썰 - 3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395787
친구한테 21, 29, 30번 답 물어봤는데 다 맞는 거임.. ㅠㅠㅠ
진짜 너무 기분 좋았고 이래서 내가 열심히 수학 공부했구나 싶었음.. 진짜 수학 킬러 다 맞았다는 거에 너무 설레고 기분 좋았음
이 때 내 친구가 갑자기 고사장에서 와! OOO 수학 100점이다!! 이러고 소리지른 것만 빼면 다 좋았음
그리고 완전히 시험 종료가 되고.. 시험장을 나오는데 뭔가 국어를 망친 기분, 수학을 잘 본 기분, 12년간 공부한 게 마무리되어 뿌듯하지만 허탈한 기분 등 만감이 교차했음.
그리고 약간 쌀쌀했던 날씨에 내가 시험보고 나온 것을 기다리고 있었던 아버지에게 갔음.
그리고 차 안에서 가채점표랑 국영수 답을 대조하기 시작함 ㅋㅋㅋ
국어 - 87
수학 - 100
영어 - 92
진짜 수학 100점 맞은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ㅠㅠ 인간은 이득보다 손해를 더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고, 국어 87이 정말 정말 정말 정말로 신경이 쓰이는 거임
그래서 나는 이걸 이겨내지 못하고 오르비, X만한에 들어감
다들 시작되는 기만질 ㅋㅋㅋㅋㅌㅋㅋㅋㅋㅌㅋㅋㅋㅋ 뭐? 1컷 95 2컷 90?ㅋㅋㅋㅌㅋㅋㅌㅋㅋㅌㅋㅋㅋ
순간 국어 3등급되는 상상함 ㅋㅋㅋ
그래서 아버지 차에서 수학은 100점 맞았는데,, 국어가 87점이에요 ㅠㅠ 하아.. 이러면서 약간 슬픈 어조로 말해서
아버지께서 아직 결과가 다 나온 건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며 위로해 주셨음
그리고 친구랑, 오르비에서 나온 사람이랑 탐구 물리1 답 비교를 하는데
그렇게 그렇게 그렇게 쉬웠던? 개쉬웠던? 내가 물리황같았던 시험에서 2문제를 틀려버린 거임
아 ㅋㅋ 물리1 1등급 맞는 생각함 ㅋㅋㅋ 어림도 없지! 눈풀한 거에서 틀려버리기!
였음 ㄹㅇ 무슨 미친 이런 거에서 틀리냐 하면서 차 안에서 광광 울뻔했음..
게다가 오르비와 X만한의 기만질로 수능 끝난 날 기분을 완전히 조져버렸음
물리1 - 46
지학1 - 47
국어 3 수학 1 영어 1 물리 2 지학 1...? 재수각...? 이러면서 있었음
근데 메가스터디에서 올라온 등급컷을 봤는데 1컷 85였음
??????????????
아 이런 오르비 기만자들 ㅡㅡ;; 속으로 (존나) 조금 욕하면서
한편으로는 등급이 11121임을 알고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내쉼..
-----------------------------------
그렇게 나는 지거국 의대 최저등급을 맞춰서 기분이 완전 좋았음
물론 정시로는 삼룡의를 비벼볼만한 점수 였지만 지거국 의대를 붙는다니 기분이 좋았음,,
근데?
수시에서 결국 추합을 돌더니 최종탈락하게 되었고 현재 지방사립의대에 다니고 있음,,
------------------------------------
+)
그리고 수능 등급이 나왔는데 결국에는 물리1이 3등급이 됐음 ㅋㅋㅋㅌㅋㅋㅋ
난생 처음 탐구 3등급이라 슬펐지만 입시가 끝난 시점에서는 허탈한 웃음만 나왔음 ㅋㅋ
작년 수능날 느낀 점
1. 국어 영역 풀 때 주변에 휩쓸리지 말고 개인의 페이스대로 풀어야 한다.
2. 수학 영역은 자신감과 멘탈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인의 계산 실력과 논리적 사고 능력을 최대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멘탈 관리를 잘하시길.
3. 수능 끝난 날에 오르비는 들어가지 말자. 집안 분위기 개망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거만큼 좋은 프사가 없음
-
세젤쉬 끝나고 0
세젤쉬 듣다가 이미지쌤이랑 안 맞는 거 같아서 정상모 올인원 들을까 하는데 이게...
-
들어볼만혀??
-
잡담태그 2
알림 켜고 싶은데 버튼 아무리 찾아봐도 잘 모르겠음
-
왜 22번급만 6문제 연속으로 짱박아논 거지 하 ㅆ
-
24학번 + 증원된 25학번 26수능 과탐 표본도 망했네 씨 ㅋㅋㅋㅋㅋ.......
-
자러감뇨 2
다시 6일동안 공부모드...
-
공군 질받 8
정보사 운전병
-
온갖 똥꼬쇼 안해도 되고
-
오르비 상주고닉 13
한 50명정도 되려나
-
자신을 돌아보기 2
빙글빙글
-
자취 꿀팁 3 11
환기를 아침 저녁으로 무조건 시켜야 됨 곰팡이 생기는 거 억제 할 수 있고 거기에...
-
맞다요?
-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네 보일때마다 다 한건가...ㄷㄷ
-
아무튼사탐을하자 0
평범한사람도대학을잘갈수있어요!!!!!
-
서울가서 할거 추천 좀 12
가서 머하지
-
양수t에 대해서로 풀어주세요!!
-
그냥 뭔가 이게 맞는거 같아
-
자취 꿀팁 2 4
파스타가 건강에 좋고 돈도 적게 들고 맛있다 데이트할 때 해주려고 연습 좀 했었는데...
-
감사합니다
-
시즌1 일주일당 기초연습문제수준 20문제 본교재 수업문제 21문제 본교재 n제...
-
정시vs수시 9
내신등급은 2.2정도고, 나름 학군지입니다. 아마 수시로는 고대~중경외시 라인으로...
-
최근기조에 동떨어진것들 다풀어야댐?? 또는 무슨 로그에 나오는 실생활 문제 이런거...
-
그런 걸로 아는데
-
현역 재수 성적 ㅇㅈ 12
현역(중약5칸)->쌩재수(중약3칸)
-
진짜 그냥 약 먹어도 되는거임? 근데 왜 병원에선 식후에 먹으래
-
작년엔 새벽에 독서실 휴게실에서 디지 자소서쓰면서 들으면서 울었는데 그땐 실낱같은...
-
이건 뭐하는 새끼임 17
15수능 때 이과누백 1.8-9가 한서삼이었음?
-
보통 여자들은 어디 머리가 더 이쁘기 어렵나요? 둘다 앞머리는 없다고 가정시
-
배고파 0
바ㅓㅂ 사줘
-
25번째염색체 0
-
최근에 나오는 그런거 말고 옛기출들 보면 진짜 어려움 예를 들어 아까 말한...
-
안녕하세요 반수 실패해서 삼반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근데 도저히 수능 때 과탐을...
-
정든 사람들이 많다 그냥 현생에서 털어놓을 사람이 많이 업ㅎ기도 하고 각자의 삶이...
-
2016 슈퍼볼로 유입됐는데 개좋네
-
그럼 제가 아는 히키니트님이 아닌가보네요...
-
허들링부터는 현강 녹화본 그대로 올려주면 좋겠다 모두에게 좋은 선택 아닐까...
-
새로운사람이많구나
-
지금이라도 노선 틀어야되나 고민중
-
댓글ㄱㄱ 바로 팔로우 걸어버려
-
살려주세여...컥
-
자취 꿀팁 6
섬유향균제를 쓰면 세계가 달라진다 쿠팡에 섬유향균제 검색하고 아무거나 사면 되고...
-
좋다좋다 1
평일 잇올 쉬는시간이랑 주말 의무 아닌시간만 오르비함요
-
막 2008 2009에서나 볼수있는 이상한 유형들 있잖아요 정사각형 위에 삼각형...
-
규칙은 거신 팀이 승리하면 제가 덕코를 갖고 거신 팀이 패배하면 제가 덕코를 갖는거임
-
주전 되야되는데 눈도장 좀 잘찍히고싶다
-
의대 장점이 뭐임? 21
의대, 한의대 장점이 뭐에요? 왜 다들 의치한에 몰려잇는건지 궁금합니다.. 지금...

재밌게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