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는 꼭 줄어들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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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을 퍼왔습니다)
이번 조국 딸 사태를 보고 확실히 느낀점이 있는데
대입 수시제도는 확실히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의대생분들중에 수시로 들어온 사람들이 정시보다 훨씬 많겠지만
확실히 수시 비율은 줄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수시가 평균 약 75프로정도 비율로 알고있는데
최소 5:5비율로라도 맞춰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점수가 투명하게 공개되지도 않아 합불의 이유도 모르고
그로인해 고위층 부모의 자녀가 대학을 부정 통과했다는 의혹...
그리고 수시로 대학을가기위해 쓰는 자기소개서는 내가다시 내가쓴걸보면 이게 나라고? 싶습니다. 사실상 자기소개서가아닌 자기소설서 입니다.
아마 입시생 100명중 99.9명이 이럴겁니다.
근데 이런 자기소개서로 등락이 결정이됩니다.
또한 내신점수도 애초에 공정한경쟁이아닌, 학교마다 내신따기 쉬운곳도 있고 어려운곳도 있습니다. 과연 내신따기 어려운 학교의 내신 2점학생이 내신따기쉬운 학교의 내신 1점보다 노력을 덜했고, 공부를 덜했고, 불성실하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근데 다필요없고 대학교는 내신1점대 학생을 뽑을 확률이 높습니다.
생기부? 이건 제일 말이안됩니다. 저는 3년동안 제 생기부의 세특을 거의 다 제가썼습니다. 안 그런 학교도있겠지만 그런 학교도 많을것입니다. 근데 이걸로 학교생활을 평가한다구요? 오우쉣ㅋㅋ
의대에 외국학교 졸업자 전형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전형은 가장 이해가 되지않습니다. 우리나라 대학을 오고 싶으면 우리나라 수능을 보고 대학을 들어갈 것이지,왜 외국학교를 나온 학생에게 특혜를 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헬조선에서 남아준사람한테 가산점을줄것이지.. 그냥 돈많은 집안을 위한 제도같습니다.
고위층 집안에서 자식 좋은대학보내려고 해외로 유학보내는 모습은 흔히 볼수있을것입니다.
물론 이 전형으로 대학을 들어온 학생들의 노력을 폄하하려는건 아닙니다. 고위층 집안이 아닌 학생들도 많겠고, 그들도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대학교를 합격한것이겠지요. 하지만 이 전형은 엄밀히 말하면 '특혜'입니다. 로마에는 로마법을 따르듯 한국의 대학교를 다니려면 한국의 학생들과 공정히 경쟁해 들어와야지 왜 굳이 이들에게 특혜를 주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미국에서 의사하려면 usmle 안봐도되나요? 일본에서 의사하려면 jmle 안봐도되나요? 여기까지하겠습니다. 아 참 조국 딸도 이 전형으로 외고입학했다죠.
그리고 지금은 인터넷강의가 잘되어있어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라도 질적인 교육을 받을수있는데(평등하진않겠지만요) 왜 이렇게 수시제도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시제도의 목적이 사교육 축소인데,
학교수업을 열심히 듣게하고 싶으면 공교육의 질 향상을 목표로해야지, 수시 확대만이 진정한 방법입니까? 학교선생님들 행정업무를 좀 줄여줘도 공교육 질이 올라갈것같은데요.. 실제로 많은 선생님들이 말씀하시길, 주업이 학교행정일이고 부업이 학생가르치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이런거 생각은안하고 단순히 수시확대만을 생각하는 교육부...
그리고 사교육 축소? 오히려 자소서나 면접때문에 사교육이 더 날뜁니다. 그리고 그에따라 부모님들의 부담은 커집니다. 수시 쓰는 학생들중에 수능 아예 포기하는학생들은 드물텐데, 그럼 수시 쓰려면 단순 정시러보다 더 많은 사교육비가 듭니다. 근데 이런 역효과는 생각안한채 수시확대만을 생각하는 교육부는 정말 자식들 좋은 대학 보내려고그러나.. 킹리적갓심 입니다
그리고 수시제도는 정말 학생들에게 더 많은 스트레스를 주게합니다. 아직 정확한 꿈도없는데
자소서쓰랴, 수능도준비하랴, 내신도따랴, 상 받으랴, 선생님들과 잘지내랴, 동아리활동 성실히하랴, 독서하랴, 면접준비하랴.. 수시를한번이라도 준비해봤으면 공감하실 부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해도 합불 여부는 불확실하고, 떨어져도 왜 떨어진지 모릅니다.
수시제도는 공정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이론적으로 좋은 제도라 할지라도 공정성이 떨어지는 순간 실패한 제도인데, 정부는 여지껏 수시제도를 늘리려고만 했습니다. 왜 이렇게 고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시로 들어오신 학생분들을 폄하하려는 의도는 전혀없습니다. 실제로 저도 수시로 들어왔고, 저희는 솔직히 그 누구보다 열심히 피땀흘려 노력해서 대학들어왔잖아요? 근데 단순히 수시 제도의 문제를 느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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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푼 모의고사 정리하다가 실수로 햇님모의고사 1회 답지를 버려버렸는데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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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는 부끄러운 점수라...흡 비루한 실력이지만 문제가 정말 좋다는게...
근데 인강있다고 지방서울 차이없다고 주장하는건 좀 납득이 안감ㅋㅋ
내가 부산출신인데 차이 심하긴함. 중고나라같은 곳에서 날뛰지 않는이상...
인정. 근데 지금의 수시비율은 너무 과한것같아요 5대5가 적당할듯. 저 글의 포인트도 그거인거같고. 완전히 평등하진 않다고 언급했으니
대치현강이랑 대치현강아닌것도 차이가 있으니 대치현강수강X전형도 만들어주면 좋을듯
그렇게 꼬아서 볼 필요는ㅋㅋ
이분 돌려서 수시 비판하는거 같은데 ㅋㅋ
ㅋㅋ 이게 학교수업으로 실력 겨루는지 돈으로 겨루는지 모르겠음
농어촌은 솔직히 그냥 나둬도 되는데 학종은 진짜 에바임 우리학교에서도 학종 비리로 재시험봤는데
수시러 입장에서 수시 준비하는 애들 몇 백씩 돈 내고 학원 가서 R&E 하고 그러는거 보고....감탄했어요
근데 정시 늘리면.특목.자사가 더 유리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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