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쌤 [734934] · MS 2017 · 쪽지

2019-08-22 00:50:17
조회수 426

책상에 칼꼽아놓고 공부해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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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출근길에 엘리베이터가 고장났다. 20층이나 되는 높이에서 엘리베이터를 못타고 걸어 내려가야 한다 생각하니 정말 막막한 느낌..  심지어 어제 오랜만에 운동을 해서 그런지 다리에 알까지 배겼다.. 


'오늘 정말 일진한번 나쁘군' 


 터덜터덜 1층을 향해 걸어내려갔다..


 항상 오르고 내리는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니 이렇게나 불편하다니.. 새삼 너무나도 당연한 줄 알았던 편의가 사실 당연하지 않은 일이란게 느껴졌다. 


지금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들 또한 이런점을 많이 간과하고 있을꺼다. 지금 시원한 공간에서 가장 최적의 편의를 가지고 공부를 하고 있단 사실을, 


이는 그냥 공짜로 주어진게 아니다.  


부모님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여러분의 공부라는 효율을 높이기 위해 그대로 쓰이고 있는 셈이다. 


만약 이러한 환경이 없어진다면? 


지금같이 더운 여름, 에어컨 하나없이, 밤에 빛하나 들지않는 독방에서 공부를 해야 한다면, 과연 여러분은 몇분이나 버틸수 있을까?


내가 아는사람중에 서울대를 가겠다는 일념하에 잠든 자신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어 책상 머리맡에 칼을 거꾸로 세워두었다던 서울대가신 분이 계시다. 


실수라도 지금 졸다가 죽을수도 있단 공포와 맡바꿔가면서 까지 치열하게 공부를 했고, 우리나라의 최고의 대학이였던 서울대에 2번이나 합격하였다 . 지금 생각해보면 미친짓이지 .. 난 10번죽어도 절대 그렇겐 못하겠다.


 지금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지금 여러분은 얼마나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가? 그 환경이 고마운줄 모른다면 스스로 그 환경에서부터 멀어져봐라. 엘리베이터가 고장나 새삼 엘리베이터의. 고마움을 깨우쳤던 나처럼..  100번 듣는것 보다 한번 경험하는게 낫다. 그렇다고 책상에 칼을 꼽아놓지는 말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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