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ton [851269] · MS 2018 · 쪽지

2019-08-10 13: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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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공부를 하는 방식에 대해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062940

//읽고 내용이 괜찮다 싶으면 26 부탁드립니다 ㅠ

*'[칼럼] 공부를 하는 방식들'을 좀 더 다듬은 재업 글입니다*


목차

1. 인강

2. 학원

3. 독학



(1) 인강


intro : 인터넷 강의를 듣는다?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다양한 회사의 다양한 플랫폼으로 인터넷 강의를 듣고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넷 강의는 왜 들을까요?

당연히 해당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서, 혹은 부족해서 듣겠지요

그렇다면 여러분은 왜 그 강의를 고른 건가요?


1-1 아무 생각 없이 인강 듣기

여러분은 지금 듣고 있는 인터넷 강의를 고를 때 무슨 기준으로 고르셨나요?

1타라서,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 커뮤니티에서 자주 언급되서 등의 무식한 이유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과목의 모 강사가 위에 말한 것처럼 1타에 주변에서 많이 듣고 언급된다고 해봅시다


요즘 경향과는 안 맞다. 나도 그 사람 듣고 망했다. 타 플랫폼의 모모 강사보다는 별로더라

들어보니 못 가르치더라. 뭘 가르쳐 주는지 모르겠다. 자료가 별로다.등의 부정적인 의견과


나는 덕분에 성적이 올랐다. 오히려 도움이 많이 됐다. 이 부분이 진짜 명쾌하다. 잘 가르쳐주고 이해도 잘된다.자료가 좋다.등의 긍정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여기서 이 두 부류가 논쟁합니다.

해당 강사의 인터넷 강의가 좋고 나쁘고를 정할 수 있는 것처럼 막 열렬히 싸웁니다

거기에 통계자료도 들고 오고, 자신의 경험담부터 주변에서 들은 것까지...

저는 이 논쟁을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두 진영 다 그냥 무식합니다. ('가만히 있어도 절반은 간다'가 맞는 거 같네요)

그저 개개인의 차이에 따라서 다른 것을 당연하듯 일반화합니다.


위 사례를 통해 제가 말하고자 하는바는 인터넷 강의는 서비스(혹은 상품) 입니다.

구매자에 따라 원하는 요구가 달라서 평가가 달라집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인기강사다, 잘하더라 등의 말로 휘둘려 여러분도 모르게 그냥 구매합니다

그러고는 자신과 안 맞다며 후회하고는 다른 곳도 구매하며 듣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저는 그런 경우를 아무 생각 없이, 무식하게 고른 인터넷 강의라고 하고 싶습니다

(절대 인터넷 강의를 헐뜯는 게 아닙니다)


우연히 자신과 맞는 경우를 제외한 경우는 자신이 가진 공부 방향을 꺾어서 억지로 인터넷 강의에 맞춰 가야합니다

당연히 반발이 있을 겁니다. 소위 그걸 체화라고 부르면서 하라고 부추기는 사람도 있습니다만

그런 체화는 몸에 독을 투여하고 내성이 생길 때까지 내버려두는 겁니다

자신과 맞지 않는 것을 고르고서 안 좋다고 폄하 하는 것은 무식한 사람입니다


1-2 그러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좋은 인터넷 강의가 아니라 여러분에게 맞는 인터넷 강의를 찾아서 들으세요

라는 말로 요약됩니다만, 그냥 이렇게 해라고 하는 것과 다를 게 없죠

적어도 그 강사의 맛보기 강좌라도 듣고, 어떤 식으로 가르치는지라도 한 번 보고 생각하고 들으세요


제가 추천해 드리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작년 6, 9 수능을 모두 쳐봅니다. 반드시 3개 이상 작년 수능,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겁니다.

그리고서 여러분이 뭐가 부족한지, 뭐가 안되는지, 뭐가 필요한지 이 3가지를 파악합니다

그들을 가장 잘 보완해줄, 가장 시너지가 좋은 강사를 고르세요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도 모르면서 아무 강사나 막 듣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자신의 부족한 영역에 적합한 강사를 선택하세요


Outro : 그래도 우직한 사람은 있다

1타, 명성, 유행에 목매는 것은 정말 무식하게 공부하는 겁니다

우직하게 정말 한 길만 걷는다고 좋은 건 아닙니다

주변을 보지 않고 시야가 짧은 사람은 앞서있더라도 뒤처집니다



(2) 학원


intro : 학원을 다닌다

대부분 아이들이 현 입시-경쟁-시대에 틀어박히는 그곳 학원입니다

(단과는 인터넷 강의와 학원의 중간 부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 학원의 장단점

보통 지방 학원이나 학원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아니면 내신용이라던가 등 인강 편에서 말했듯, 자신에게 부족한걸 메꿔야 한다고 했는데

이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강사를 고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학원은 강사가 일방적이면서 인터넷 강의만큼의 돈이 매달 나갑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학원을 왜 다닐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학원은 학원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분위기, 숙제, 관리 이 세 가지 정도가 있겠습니다만, 이것도 없는 곳이라면 그런 학원은 때려치워야 할 겁니다


2-2 우리가 학원을 간 이유

간단합니다. 대부분 공부를 시켜서 갔습니다

우리가 못해서 가는 게 학원일까요? 

부모님은 그렇게 생각하고 보낸 경우가 대부분 일겁니다

스스로 공부가 안돼서 가는 게 학원입니다

스스로 공부, 즉 자기주도학습이라고 입시 판이나 자기소개서나 교육부에서 뜨거운 감자인 그 말입니다


2-3 학원에서 하는 것들

아주 일반적이고 그나마 정상적인 학원이라고 가정하고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학원에서 첫 번째로 현장 수업을 받습니다

인터넷 강의와는 다르게 쌍방향적이라 모르는 것을 질문할 수 있는 그런 수업을 말이죠


두번째로 커리큘럼을 조정해 줍니다

여러분이 뭘 해야 할지 뭘 풀어야 할지를 수년간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으로 커리큘럼을 선별합니다


세 번째로 다양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현강 자료, 혹은 학원별 제본 책, (불법 PDF 또는 카피)

학원이 가진 자료에 따라서, 비결에 따라서 여러분은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쌤들간의 네트워크도 한 몫 합니다


네번째로 성적 관리 및 동기 부여를 합니다

여러분의 성적이 떨어지거나 유지된다면 이를 바꾸기 위해 학원 선생님들은 피드백을 하실 겁니다.

못하는 것에 대한 분석과 숙제의 강도가 높아지겠죠

그 숙제라는 그저 문제 풀기는 우리가 혼자서 한다면 귀찮아서 안 할 수 있지만

숙제라는 이름으로 강제성을 부여해서 해야할 것을 하게 합니다


2-4 학원을 어떻게 다녀야 하는가?

앞서 말했지만, 자신과 안 맞음을 감수해야 할 수 있는 게 학원입니다

인강처럼 미리 들어 볼 수도 없고 돈도 인터넷 강의보다는 지속해서 계속 나가죠


학원에서 제대로 가르쳐주고 있지않다거나 대충한다는 느낌이 있다면 

그만둬야 할 생각을 해야합니다

앞서 분위기, 숙제, 관리 이 세 가지 정도를 언급했는데 이 정도의 장점이 없다면 학원에 다닐 이유가 없습니다

인강보다 훨씬 비싸고, 다른 학원이 더 좋은 경우가 있을테니까요

의리와 정보다는 여러분의 비판적인 생각과 학업에 대한 효과가 중요합니다

어쨋든 학원에 다닌다는 가정하에 학원을 어떻게 다녀야 할까?는 저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저도 부모님 때문에 강제로 가는 상황에 해당하거든요)


다음의 3가지 사례를 통해서 학원에 다니는 것에 대해 알아봅시다


case 1. 학원에 주는 걸 제대로 하세요

자신이 학원에서 제공하는 커리큘럼을 제대로 따라가지도 않으면서 무슨 선생 탓입니까?

계속 자신과는 맞지 않다면서 대충하나요? 

그런 건 그냥 진짜 돈 날리는 겁니다

적어도 제대로 해보고 이게 이런 이유로 별로다, 맞지 않다가 나오는 겁니다

그냥 하루에 시키는 양이 많아서, 수업이 별로라서, 이거를 왜 제대로 해보지도 않고 판단하는지 의문이네요


case 2. 돈이 안 아까우신가요?

그것만 건지고 갑니까?

학원의 장점이 뭡니까? 쌍방향상 아닙니까?

뽑아 쓸 수 있는 강사의 역량은 모두 뽑아 쓰세요

학교 방과 후 째듯이 돈 아까운 건 생각 안 하신 군요


case 3. 비판적 수용을 해라

강사는 이미 모두 안 상태로 제공합니다. 

그걸 이해하는 것은 본인인데

이를 전달하는 것에 있어서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강사는 이해한 상태로 학생들에게 설명하다 보니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수학에서 풀이에 대한 발상이 너무 억지스럽다면

공손하게 선생님께 풀이에 대한 비판을 하세요 까세요

선생님, 저 풀이는 현장에서는 떠올리지 못할 거 같습니다

이런식으로 강사가 자신이 학생의 관점에서 생각 하지 못하거나 놓친 부분을 지적하세요

그냥 그렇게 강사가 잘 못 가르치네 하고 넘어갑니까?

그렬려고 학원에 왔습니까? 혼자 듣기만 듣고 하는게 없으면서?


Outro : 그래도 그런 학원들

학원이 별로라면서 끊기보다는 우선 무엇이 문제인지 개선하려고 해보세요

학원 선생님 중 나에게 부정적인 것도 있고 긍정적인 것도 있죠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안 좋으니 피하겠다는 건

죽기 싫으니 안 죽겠다는 거랑 뭐가 다른가요

다가온 상황을 마주하는 건 여러분인데 외면하면 당하는 것도 여러분입니다

그 상황을 헤쳐나갈 방법에 대해서는 선택은 있겠지만그걸 외면하는 것은 선택도 아닙니다.

그냥 포기하는 겁니다



(3) 독학


intro : 가장 '이상'적인 공부 방법

독학이라는 방식은 자기가 직접 어떤 개념이나 문제, 상황 등을 이해함으로 자신의 것으로 쌓는 과정입니다

자신이 이해했다는 것은 근본적인 학업 역량의 향상을 의미합니다

독학만큼 진짜 '이상'적인 공부 방식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3-1 결국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

가장 이상적인 공부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이상에 가까운 공부 방식이니 역시 현실과는 다릅니다

가장 큰 문제는 혼자서 과연 제대로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막막함이 한몫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강, 학원은 커리큘럼을 제공하면서 내가 다음에는 뭘 해야 될 지를 알 수 있고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멘탈을 잡아줄 사람이 있다는 것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독학은 말 그대로 혼자 문제집이나 독학서를 보면서 공부합니다

이해가 잘돼서 잘 넘어가고, 그다음 뭘 할지를 정한다면 괜찮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죠

그리고 자신의 나태함도 한 몫을 합니다


3-2 시중에서 독학을 위해 판매하는 것들

시중에 독학서는 매우 많습니다

오르비의 어떤 글에서 기출만큼 많은 사람이 분석하고 자료가 좋은 게 없다는 말처럼

대부분의 독학서들은 기출 분석과 이를 활용한 개념, 기술을 제시합니다

이만큼 자료가 좋은데 독학을 열심히 한다면 1등급 아니 맞을 시험이 어디있겠습니까


3-3 이상을 향하는 화살이 되기 위해서

(*오감도처럼 멘탈이 갈리지 않고*) 이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흥미를 붙이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실제로 고통받는 수험 생활을 좋아할 리는 없겠죠

자신이 가능한 공부시간(집중적으로 가능한 시간)을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만약 자신이 이를 넘기면서 무언가를 한다면 과로하는 것과 같습니다

계속해서 이를 반복한다면, 밤에 늦게 자면 잘 수록 더 늦게 자고 고통받는 것처럼공부에 대한 피로가 증가합니다

가끔식 이때까지 아주 세게 공부했는데 오늘은 진짜 공부하기 싫어 미치겠다는 날이 있지 않으셨나요

여러분의 뇌라는 총구가 과열되어 그런 일이 발생합니다

이를 식혀줄 쿨타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하루에 내가 가능한 시간을 하고 쉬어준다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는 열을 받아 총구가 휘어버리는 일은 없을 겁니다.


지키지 않아도 괜찮으니 계획은 옹골차게, 피드백은 무조건

제가 중학교 2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말해주신 잘 지키는 계획을 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단 하루 치를 그 전날에 짜라, 그다음 해보고 저녁에 오늘 한 경험을 통해 피드백해서 

그다음날 계획을 짜라

그렇게 1주일을 보내고 1주일을 계획을 짜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계획을 만들 수 있다


아직도 저 방법을 이길 계획 세우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 시대에 딥러닝이니까요)


(독학에 관한 과목별 공부/비율 조언은 사람마다 하고자 하는바, 공부 성향, 공부 시간이 달라서 제가 감히 적을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Outro : 넘어짐을 넘어서

사람이 넘어진다면, 누군가 일으켜 주지 않는 한 스스로 일어납니다

혼자서 길을 걷고 있다면, 이는 쭉 그럴겁니다

넘어짐을 넘어서 넘어짐이란 것에 완전히 알았을 때

여러분은 넘어짐을 넘어 넘어지더라도 일어나는 법을 배우며 길을 걸어 갑니다

넘어진 것이 문제가 아니라 넘어지고서 일어나는 법을 배우지 않고 계속 무작정 도와달라는 것이 문제입니다


비판과 오타제보는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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