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의 원천] 강대 4차 고난도 문제 리뷰/ 질문 받습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4002248
행복한 오전 10시를 위한
국어의 원천 손원천 쌤입니다.
오늘 시행된 강대, 이감 국어 모의고사는 다소간 어렵게 느껴진 듯합니다. (방학 직후여서 일까요?)
1등급 컷은 80점대 중반이 될 것 같네요.
먼저
넘사벽 오답률 1위는 20번
먼저 19번을 살펴보면
이 글 전체의 주제가
“합리성을 논리적이나 수학적 개념으로 접근하면 사람들은 합리적이지 않은 것 같지만 합리성을 다르게 정의하면 (예를 들어 경제학의 기대효용이론처럼) 사람이 나름의 합리성을 가지고 사람들이 나름의 합리성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사례가 ‘상트페테르부르크 역설’
기댓값이 무한대이기 때문에 천원을 투자하는 것이 수학적으로는 합리적지만 사람들은 투자하지 않아. 사람들이 바보인가?
그런데 경제학의 기대 효용 이론으로는 설명이 됨. 기대 효용은 그 결과의 효용과 그 결과가 발생할 확률에 의해 결정되므로
확률이 낮으면 기대 효용도 낮으므로 확률이 지나치게 낮아 기대 효용이 낮은 것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나름의 합리!!
그리고 20번 문제의 를 분석해 보아요~
[문제 1]
기댓값 | 기댓값에 따른 선택 | 기대 효용 이론에 따른 선택 | 실제 선택 | ||
A | 0.8의 확률로 100만 원을 받기 | 80만원 | O | X(불확실 기피) | X |
B | 1의 확률로 75만 원을 받기 | 75만원 | X | O | O |
[문제 2]
기댓값 | 기댓값에 따른 선택 | 기대 효용 이론에 따른 선택 | 실제 선택 | ||
A | 0.8의 확률로 100만 원을 잃기 | -80만원 | X | X(불확실 기피) | O |
B | 1의 확률로 75만 원을 잃기 | -75만원 | O | O | X |
주의할 점
기댓값에 따른 선택과 기대 효용 이론에 따른 선택이 다를 것이라고 단정해 버리지 말 것.
본인이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
그리고 문두에서 요구한 것은
‘윗글과 에 대한 이해로 적절한 것은?’ 이지
‘윗글을 참고하여~’, ‘윗글에 따라~’가 아니었음
즉 보기의 실험 결과가 윗글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가 아니라는 점
오히려 의 사례가 보여주는 것은 기대 효용 이론을 동원하더라도 인간은 합리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임
다음으로 37번 문제를 살표보겠습니다.
지문 전체를 리뷰해 보면
첫 번째 문단에서 나오는 이 글의 화제이자 대전제
수소 이온 농도 : 산-염기 평형 상태(pH 7.4)
호흡량에 의해서 수소 이온의 농도, 즉 산-염기 평형 상태가 변화한다는 것이며
그 과정, 인과 관계, 그리고 인과 관계에서 나오는 비례, 반비례가 이 지문에서 이어지는 주된 내용이며
출제 포인트!! 가 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정이 실제 순서대로 나오지 않고 뒤죽박죽 나올 것이므로 본인이 직접 순서대로 과정 및 인과 관계를 정리할 마음의 준비도 필요!!)
(혈액)이산화탄소↑→ (뇌척수액)이산화탄소↑+ 물 → 탄산 → (중탄산이온 + 산소이온↑) → (숨골)중추 화학 수용기 → (숨골)호흡 조절 중추 → 흡기뉴런 · 호기뉴런 → 호흡량↑ → 이산화탄소배출↑
폐질환 → 산소농도↓(60mmHg이하) → (동맥)말초 화학 수용기 → (숨골)호흡 조절 중추
대사적 요인 → 체내 산↑ → 중탄산이온↓(중화) → 수소이온농도↑ → (동맥)말초 화학 수용기 → (숨골)호흡 조절 중추
정리하면
차이점
이산화탄소 농도가 (숨골)중추 화학 수용기를 자극
(동맥)말초 화학 수용기를 자극
공통점
어느 경우라도 (숨골) 호흡 조절 중추를 자극하여 호흡량을 조절
호흡량을 통해 산-염기 평형 상태를 유지하려고 함
문제 37번
사례 1
폐기능 저하 → 이산화탄소 배출 못함 → (동맥) 이산화탄소↑ → (뇌척수액) 이산화탄소 ↑+ 물 → 탄산 → (중탄산이온 + 산소이온↑) → (숨골)중추 화학 수용기 → 호흡조절중추 → 흡기뉴런 · 호기뉴런 → 호흡량 증라고 이어지지 못함(폐기능 저하로 이산화탄소 배출 못함)
사례 2
당뇨병 케톤산↑ → 중탄산이온↓(중화) 수소이온농도↑ → (동맥)말초 화학 수용기 → (숨골) 호흡 조절 중추 → 흡기뉴런 · 호기뉴런 → 호흡량↑ → 이산화탄소배출↑ → 이산화탄소↓ → 수소이온↓
공통점 : 어느 경우라도 숨골에 있는 호흡 조절 중추에는 신호를 보냄
차이점 : 사례1에서는 폐 기능 저하로 실제 이산화탄소 배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음
다음으로 39번 현대시
물낯바닥에 얼굴이나 비취는
헤엄도 모르는 아이와 같이
나는 네 닫힌 문에 기대섰을 뿐이다.
헤엄도 모르는 아이가 물낯바닥에 얼굴이나 비췬다. =
나는 네 닫힌 문에 기대섰을 뿐이다.
나 = 헤엄도 모르는 아이 (무능력하고 미성숙한 존재)
닫힌 문 = 물낯바닥 (한계)
헤엄을 잘 치는 어른이었으면 물을 만났을 때 헤엄쳐 건너갔겠지만 헤엄도 모르는 아이라서 건너지 못하고 얼굴이나 비추이고 있는 것처럼
나는 능력도 없고 미성숙해서 닫힌 문을 열지 못하고 기대어 서있을 뿐이라는 내용.
화자의 욕망 : 문 건너에 있는 불멸의 꽃(매일 아침마다 피어나는)
화자의 현실 : 닫힌 문에 기대어 서있을 뿐
욕망과 현실의 불일치 => 이것을 문학에서는 내적 갈등이라고 함
문법 11번
이형태의 정의 : 동일한 의미와 기능을 지니지만 조건에 따라 그 모양을 달리하는 각각의 형태소
나에게
나한테
모두 같은 단어인 ‘나’의 뒤에 있으므로 모든 조건이 동일함, 이형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이형태가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31번 문제도 살펴보겠습니다.
㉠(1976)을 다룬 문단의 마지막 문장
이렇게(문단의 요약 정리) 포토리얼리즘 작가들은 사적이고 역사적인 차원에서 작가의 존재를 작품에 각인시켰다.
그리고 지문 전체의 마지막 문단
1970년대 포토리얼리즘 그림들은 50, 60년대에 걸쳐 성장 가도를 달려온 미국 사회의 전성기가 하나의 여운처럼 남아 있는 가운데 어딘가 초라해져 있는 70년대의 서민적 경험과 일상의 공간을 담아내고 있다.
그러므로 순수하게 사적 운운은 멍멍임~
방학이 끝나자마 모의고사 푼다고 고생 많았구요~
이감, 강대 모의는 수허생들이 시험장에서 겪을 수 있는 멘붕 경험을 미리 겪어볼 수 있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점수에 연연하기 보다는 성찰과 점검의 기회를 삼기바랍니다.
어차피 수미잡!! 인 것을
제가 한 해설 강의는 대성 마이맥 사이트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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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번에서 3)A와B'사이'에서 고뇌하려면 A와B 중에서 갈등해야하는것 아닌가요? 마치 짜장면이냐 짬뽕이냐처럼요. 근데3번선지는 짜장면갈망과 짜장면집이 닫힌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고 있다 .라고 되있는데 이둘사이에서 고뇌하는게 말이 되나 이해가 안되서 질문드려요
고뇌하다는 괴로워하다는 뜻이에요.
갈망이 있고 갈망이 실현되는 현실이 있으면 그 벌어진 '사이'는 사람을 괴롭게 하겠지요.
아예 갈망이 없거나, 그 갈망이 충족된 현실이라면 괴로울 일이 없겠지요.
우리가 굳이 재수를 하는 이유는 작년에 품었던 갈망과 막상 처하게 된 현실의 사이가 그리 가깝지 않았고 그것이 괴로웠기 때문인 것처럼요.
이번에 91점 받았어요(역시 원천쌤의 효과가 드러나는건가, 이청준부터 할 작가들 수업 기대중)
(난이도는 어려웠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문학이 술술 풀린거 같아요. 서정주 시, 월선헌십육경가, 노을이 익숙해서인듯)
그런데 20번의 3번 선지가 왜 틀렸는지 아직도 모르겠어요.
기대값은 A가 80 B가 75로 A가 더 높은데, A를 못받을지도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에 선호가 달라진거 같은데...
아 물론 4번은 답이 된다는건 위에거 보고 해결했습니다.
그리고 11번 이형태, 31번(전 3번 했어요), 44번(이건 좀 수치... 3번 했어요.) 틀렸습니다.
대단히 중요한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비문학의 난도는 헬이라고 느낄 수 있는 여지가 있었지요.
그러나
이런 경우라도 문학이 탄탄히 받쳐주면 최악은 피할 수 있고 1등급은 딸 수 있습니다.
비문학에서 큰 낭패를 보지 않으려면 비문학 독해력은 당연 기본이지만
화작문 특히 문학이 탄탄해야 폭망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 20세기부터 수능을 갈쳐온 제 경험에 따른 교훈입니다.
기대 효용에 따른 사람들의 선호가 불확실성에 의해 달라졌음
3번 답지는 답지 자체가 넌센스인거에요.
불확실성(확률)을 고려한 사람들의 선호가 기대 효용이에요.
굳이 도식화하자면,
기댓값에 따른 선호 + 확률(불확실성) 고려 = 기대 효용에 따른 선호
가 되는 것이지요.
그리고 틀린 문항들은 좀 반성이 필요한 부분들입니다.
지금의 결과가 중요한 것은 아니니까.
같이 차근차근 준비해 보아요~~
지금 당장 기출 다시 보러 가겠읍니다... 항상 분석글 감사드려요!
응원합니다 ^^
20번 틀린 것을 보고 나니, 어째 저번 평가원 6평의 '끈 밀어올리기'도 이런 맥락같나는 느낌이 드네요. 보기가 무조건 지문의 내용을 강화하는 내용이 아닌지 잘 읽어봐야겠네요 ㅠ
좋은 교훈을 얻었네요~~^^
실전에서 유익한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항상 써주시는 분석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강대모의만 유독 점수가 크게 떨어지는데 이유가 있을까요 아님 우연일까요
6월 평가원 7월더프 둘다 안정적인1등급인데 강대모의만 10점이상 떨어지네요...
잘 읽어 주어서 고맙습니다.
일단 본인의 실력은 평가원을 기준으로 기대해도 될 것 같고요
다만
난이도가 조금 더 올라갔을 때
바로 바로 점수대가 반응한다는 점에서는 실력을 좀더 다지겠다는 자세가 필요겠지요~~
^^
ㅋㅋㅋㅋ오늘 삼수 시작한 이래로 가장 최악의 점수를 받고 말았네요:( 그래서 1시간동안 멍때렸지만 정신차려서 제대로 문제점을 분석해보니...독서가 헬이라 점수가 많이 까일수 있다고 쳐도 위에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문학에서 제대로 풀어내면 최악의 상황을 피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1등급까지 노려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흠.. 또한 분석해보니 제가 특히 문학에서는 빨리 풀어야한다는 이유로 와 , 를 제대로 끊어 읽지 않거나 대충대충 읽는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이러고나면 아무리 EBS 연계 대비를 열심히 해도 물거품이 되고야 말죠,, 오늘 100일기념으로, 제 문제점이 여실히 드러났으니 앞으로 남은 100일은 이 문제점을 고치려고 끊임없이 의식적으로 노력해야겠습니다..
^^
미리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생각하시고~~
써 준 댓글을 읽고 저는 기뻤네요~~
첫째) 저런 생각을 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수능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둘째)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이 글을 쓴 보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확신하고 응원합니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