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만하자 [331670] · MS 2010 · 쪽지

2011-12-21 14:08:48
조회수 1,507

살쪄서 대인기피증 걸린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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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역때까진 살쪄본적이 없었어요 사람들 만나는것도 좋아하고 활발한성격이였는데

재수 삼수하고 올해 수능끝나고 90kg까지 쪘습니다 제 표준체중은 73kg구요

그리고 재수학원+독학 전전하면서 살쪘다고 제 느낌상으로 차별을받았어요

피해의식이 있는거일진 몰르지만 일단 제가 70kg나갈때랑은

확연히 다른 대우를 받더라고요 그로인해서 그때부터 대인기피증이 생겼는데

일단 공부가 우선이라 다 제쳐두고 그냥 계속 공부하다 힘들땐

먹고싶은거먹고 해서 수능끝나고 90kg까지 쪘죠

그리고 수능끝나고 바로 운동시작해서 수능끝나고 40일이 지난지금

81kg까지 뺐네요 그냥 아무도 만나기싫어서

밖에는 운동할때만 나가고 그것도 아무도 절 못보게 밤 깜깜할때 저녁 11시쯤에나 나가고

운동목적 외에는 근 40일동안 한번도 밖에 안나갔어요 삼수할때 서울로 이사와서 친구만나기도 힘들었고요

근데 솔직히 40일동안 이렇게 집에만 쳐박혀있고

운동할때아니면 집에서 겜만하다가 새벽3시에 자서 오후2시에 일어나고

이런생활을 40일째하니까 정말 자괴감이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수능공부할때는 정말 꿀같은 하루였는데 관성의 법칙이 정말 무서운거같아요

그래서 이동네에 아는사람도 없고해서 교회도 나가고

알바도 해보면서 생산적인활동을 정말 해보고싶거든요

근데 아직도 거울보면 살이 많이붙어있어서 나가기 두렵습니다

게다가 지금 입을만한옷이 패딩에 츄리닝 이런거밖에없어요

왜냐하면 살빠지면 다 버려야되니까 일부러 돈아깝다고 옷 안샀거든요

전혀 안꾸며서 제 기준인진몰라도 그냥 찐'따의 모습으로 지내고있어요

현역때까진 그래도 꾸밀일있으면 안경벗고 하드렌즈도 껴보고 왁스도 좀 발라보고

이랬는데 살찌니까 전혀 할맘이 안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다른사람 보기도 좀 그렇고 정말....정상체중되려면

적어도 30일은 또 집에서 이렇게 쳐박혀있어야될텐데

대인기피증좀 어떻게 하는법없나요 진짜 사람만나기가 두렵습니다

원래 제계획대로라면 수능끝나고 한달만에 10kg이상빼서

이브떄 외롭게 보내지 않는거였는데 살빼기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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