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 어떻게 해야 하죠? 제발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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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올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근데 지금 너무 혼란스럽고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계속 울다가 이제 진정이 되어서 글 올립니다.
얼마 전에 오르비에서 한 N수생 분이 7월 모의고사 시험지와 답지를 구하지 못해서
오르비에 시험 끝나고 구해줄 수 있는 현역이 있으시냐고 하셨습니다.
해당 글을 읽어 보니 시험지를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신 것 같은데
구하지 못했다고 해서 딱한 마음이 들어 제가 도와주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해당 게시물에 제가 구해보겠다고 댓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오늘 7월 모의고사를 보고 나서 교실에 1~2장 정도
여분으로 남아 있는 시험지와 답지를 매 시간 끝나고 주웠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며칠 전에 얘기했던 그 분께 시험지 사진으로 찍어서 인증해 드리고
주운 시험지를 택배로 부치려고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일이 터졌습니다.
엄마가 "너 뭐하냐?"라고 물으시길래
"입시 포탈 사이트에서 어떤 N수생분이 시험지 좀 구해달라고 하길래
택배로 부칠 준비 하고 있다"고 했더니 난리가 나더라고요;;;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그런 걸 하겠다고 하느냐"
"얼굴도 모르고 생판 알지도 못하는 사람한텥 그렇게까지 뭐 하는 거냐"
"범죄의 표적이 되고 싶느냐" 이러시면서
택배 부치러 갈 테면 가 봐라,
비밀번호 바꿀테니 들어오지도 말아라, 넌 가족도 아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지금 엄마 아빠 두분 다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상태입니다;;;;
음... 여러분, 제가 이상한 건가요?
부모님 말씀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저는 사정이 딱해 보이기도 했고
사람들끼리 돕고 살면 좋을 것 같아서
무리하려는 게 아니라 제가 도울 수 있는 선에서 도움을 주고 싶었던 건데.....
저.. 혹시 오르비에서는 모의고사 시험지를 구해줄 수 있냐는 부탁 자체를 잘 안 하나요?
다시 생각해 보니 그런 부탁을 하신 분은 그 분이 처음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그분한테는 저녁 먹고 바로 택배 부치러 가겠다고 했는데,
지금 이도저도 못하고 있고 부모님은 아직 화가 안 풀리셨고
저는 어쩔 수 없이 방안에 틀어박혀서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분한테 연락해서 "제가 일이 생겨서 오늘은 못 보내드릴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
내일이나 모래쯤 부모님 몰래 택배 부치러 갈까요?
아니면 그분한테 "죄송한데 저 이 일 못할 것 같다"고 해야 하나요?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너무 혼란스럽고 어찌할 바를 모르겠어서 여러분의 도움을 좀 받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합니다 여러분.
만약 이 글이 문제가 된다면, 즉시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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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너무 착해서 아이고오 ㅠㅠ
부모님께는 그넝 안하겠다고 하고 나중에 몰래 보내드리는게 어떨까요?
진짜 님 같은 성품이면 뭘 해도 잘 풀릴거시와요 인성 부럽네요 ㅎㅎ
좋게 생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부모님이 알지 못하게 몰래 보내드리는 것도 생각은 하고 있어요.
그게 그렇게 화낼 일인가...
부모의 입장이 되어본적없어서 이해가 안되네용..
근데 위험하고 조심하긴 해야되요.... 저희 부모님도 어릴때 덩치좋은 남자아이인데도 저런 일 진짜 민감하셨음.. 부모님 심정은 100번 이해합니다
네... 저도 부모님 마음이 이해가 되어서 지금 어떻게 해야할 지 중간에서 갈팡질팡하고 아무것도 못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서 심한 말한 거에 상처받기는 했지만, 부모님 심정이 이해는 돼요. 사실 맞는 말씀 하셨고...
흠 걱정될 순 있겠지만
제가 보기엔 듣도 보도 못한 중고나라 ㅂㅅ들이랑도
암것도 모르고 만나기도 하고 그러는데
같은 수험생끼리 서로 돕자고 그러는 건 그렇게
위험하다고 생각들지 않아용...
그럴까요..? 사실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 걱정 끼쳐드리기 싫어서 중간에서 눈치보며 갈팡질팡 하는 중입니다ㅠㅠㅠ
저는오르비언들한테대신주소도입력해달라하고막그랫어요ㅋㅋㅋ어차피주소알아도써먹을데도없어요찾아와서폭탄설치할것도아니고...
그니까요ㅎㅎ 오르비에 착하신 분들 많으신 것 같은데, 부모님이 걱정하는 거는 이해가 되니까 고민이 되네요...
그래도걱정하신다면
엌절수업죵! 그냥뽑아써라해요
직접주시는 거예요?
택배로 주는 거면 주소써놓지 않은 이상
1도 위험한 거 없는 것 같네요
그렇겠죠...? 택배 보내면서 받는사람 주소만 적고 제 개인정보 1도 안 적으면 안전할 것 같은데.....
저희 부모님도 님 부모님이랑 똑같이 화내셨음 나는 초 6때.. 그냥 무시하고 중고나라 번개장터 거래 많이했음
아, 그러셨군요. 그런데 저는 마음이 약하고 모질지 못해 그렇게는 못하겠어요ㅠㅠㅠ 부모님 많이 속상해 하시는 것 같아 저도 속상하네요...
6개월만 있으면 성인인데.. 이정도는 할 수 있어야돼요 어짜피 택배 보내든 말던 부모님은 모르심
후우.. 부모님이 일절 모르시게 보내는 방법을 생각해 봐야겠어요.
부모님께서 많이 보수적이신 거 같아요... 조심해서 나쁠 거 없다만 말씀을 좀 세게 하셔서 님께서 상처받으신 거 같네요 ㅠㅠ ㅈ까 보수파~~ 나는 진보다~~~ 하면서 훌훌 털어버리고 그분 도와주세요 같은 수험생이니까. 아니면 택배 주소지를 학원이나 학교로 바꾸고 부쳐봐요
제가 상처받은 거는 괜찮은데, 부모님이 너무 많이 속상해하셔서요ㅠㅠ 보낸 사람 주소지와 개인정보를 일절 적지 않고 받는 사람 주소와 연락처만 적어서 보내드릴까 생각중이에요.
ㅠㅠ아무래도 여자다 보니 더 그러신거같네요ㅠㅠㅠ 너무 상처받지마세요ㅜㅜ
네.. 아무래도 제가 딸이다 보니까 부모님께서 더 조심스러운 면도 있겠죠... 부모님 심정은 백번천번 이해하나 지금 중간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갈팡질팡 하는 중입니다ㅠㅠㅠ
아이고ㅠㅠ 낼 학교끝나고 바로 보내러가는거 어때요?? 우체국 문 이미 닫을려나..
제가 내일 보충수업이 있기 때문에 6시 30분에 학교가 끝나는데.. 우체국은 보통 저녁 6시에 문닫는다 하네요ㅠㅠㅠ 근데 편의점으로도 택배를 부칠 수 있다고 해서 그건 괜찮은데, 부모님과 그 N수생분 사이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할 지....
밑에분 말이 맞는거같아용 뽑아서할수있으니깐 보내지마는게 좋을거같아여ㅜㅜ부모님 입장도 살짝 이해되기도하니깐요
그냥 너무착하신데 7모 걍 프린트해서 할수있으니까 죄송하다고 허고 보내지마요. 부모님이 그렇게 화나셨다면 어쩔수없죠 문제집도아니고 뽑아쓸수있는 7모인데 그분도 굳이 필요로하지읺을듯
역시 그게 맞겠죠...?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중학교 2학년때부터 중고나라 직거래하러다녔는데
터치안하셨음.. 택배는 투머치인듯
혹시 사람이 아니라 천사이신 건 아니시죠?? 너무 착하신데 ... ㅋㅋ..
장난이고요...
저.. 그 7모는 모의고사 중에 제일 ㅎㅌㅊ로 알려져 있어서
별로 신경을 안 쓰는 모의고사로 알고 있는데
신기하네요. 7모 정도는 보통 ebs같은데서 뽑아 쓸 법 한데요 =ㅅ=
그 N수생 분께는 보내는 게 좀 힘들것같다! 무슨 이유로 얼마나 시험지를 받고 싶으신지
여쭤보시고 (보통은 이정도 물어보면 괜찮다 하실 거에요~)
그분이 정 필요하다 싶으면 부모님 몰래 보내세요. 안 보내셔도 되고요 ㅎㅎ
이미 벌어진 일이니 안 보내도 계속 신경쓰이실 거 아녜요?
그보다 제일 중요한건 부모님과의 일인데 ㅜㅜㅜ
에고... 부모님께 그냥 자신의 신상 안 밝히고 보낼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 부모님도 이해해주실 거에요
부모님과의 마찰이 있어도 내일도 공부 꼭 하셔야 해요
꼭!!! 힘드실 거 아는데 그래도 내일도 내일 모레도 그 다음날도
열심히 공부해요 같이 ㅎㅎ
네ㅠㅠ 안 그래도 방금전에 그분한테 연락와서 택배 보내셨느냐고 하시는데 무척 당황스럽더라고요ㅠㅠ
일단 오늘은 일이 있어서 곤란하다고 하고 내일 어떻게 수습해보려 하는데 화살님이 말씀해주신대로 하면 될 것 같네요.
소중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연이 안타깝네요. 그런데 좀 그런게... 꼴랑 7모 가지고... 평가원 시험지인 6모나 9모도 아니고 고작 교육청 주관인 7모인데 굳이 택배까지 보낼 필요 & 구해달라고 하는게 좀 그렇습니다. 9모 전이라 민감하다고 치더라도 굳이 그걸 택배까지 받아서 할게 못되는것 같네요. 윗댓처럼 굳이 안 보내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건 택배거래하실때 팁인데, 본인이 지나다니는 길목에 있는 편의점 지도로 검색해서 거기 주소로 받고 보내고 하시면 신상정보 유포 걱정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약 : 보내지마라. 평가원도 아닌데 뭐... / 택배거래는 편의점으로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