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gnita Sapiens [847641] · MS 2018 · 쪽지

2019-06-29 23:4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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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부여) 여러분은 왜 공부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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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슬슬 날도 더워지고, 재수학원 다니는 친구들은 완전히 적응해서 편안해지기도 하고 샤프가 손에 안잡힐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누구나 지치고 힘들고 피곤함을 느낍니다.




 여러분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아니면 이 글을 쓰는 저나 여름에는 참 지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치고 힘든 와중에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내가 왜 고생스럽게 여기 앉아있지??"



 (음? 내가 왜 여기 앉아있더라?)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글쓴이가 공부를 했던(정화히 말하면 재수를 선택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필자는 한때 고등학교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자퇴까지 고민한 적이 있을 정도로 고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3년 동안 시간을 낭비한건 아니고, 나름 여러가지 대회 나가서 활동도 하고 공부도 했었습니다.(뭐 R&E 대회도 나가고, 동아리도 만들어보고, 백일장도 나가보고 등등)




 그런데 고등학교를 딱 졸업하고 나니 세글자가 떠오르더군요.





 "아깝다"





 이대로 대학 가면 신나게 놀 수 있겠지, 뭐 앞으로 이런거 하면서 시간 보내야지 생각은 하나도 안들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인생에 단 한번 치고 넘어갈 수능 시험이고, 또 고등학교 생활을 다시 할 일은 없으니(아 대학원이 있나??) 스스로 모든 집중력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지는 못했었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누구나 그렇지만 재수학원가서 저도 무진장 고생했습니다 온갖 질병에도 걸려보고)




 그래서 재수학원을 스스로 갔고, 거기서 고등학생때 하지 못했던 공부를 정말 실컷했습니다. 오해마십시오, 공부는 저에게도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다만 어차피 한번 뿐인 경험을 아쉽게 지나치기는 싫다는 생각이 강했습니다.




 물론 재수해서 더 좋고 유명한 대학 가는 것도 기분좋은 일이겠지만, 그것은 저에게는 부차적인 목표였습니다. 일단 제 목표는 아쉬움이 없더록 한번 제대로 붙어보고 끝마치자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차피 태어나서 나중에는 다시 응시할 일 없는 수능인데, 나중에 시간 지나서 "아 그때 좀만 더 집중해서 할껄" 이라는 아쉬움이 생기면 얼마나 찝찝하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고등학교 3년에 대한 아쉬움이 공부를 하게 된 원동력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누군가는 수능날 삐끗해서 성적에 실망해서 재수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며, 누구는 대학교에 대한 욕심과 열망으로 공부하는 학생도 있을 것입니다. 또는 정말 수능 공부가 재밌어서 하는 특이한 학생도 있을 것이고.




 공부를 하기로 했다면 그만큼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만약 자신이 이 일을 그렇게 집중해서 할 생각이 없으면, 차라리 빨리 다른거를 찾아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비아냥이 아니라 정말, 이 세상에는 공부 말고도 할 수 있는 일도 정말 다양합니다.




 어떤 이유든지 상관 없습니다. 오늘 잠깐만이라도 여러분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해서 되새겨보길 바랍니다.




 당신은 왜 오늘 여기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었나요?

rare-세종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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