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코만더 [804212] · MS 2018 · 쪽지

2019-06-26 17:31:08
조회수 461

피램 수강생은 피램의 45번 해설 올바르다고 생각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324489

아니;; 그냥 궁금해서. 


물어본거니까 오르비도 게시글에 손쓸 수 없겠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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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SOM · 348584 · 19/06/26 17:56 · MS 2010

    #45번의 4번 선택지는 가, 나에 대한 설명 모두 틀렸습니다. 매우 관대하게 해석하여 (가)에 대한 설명은 옳다고 볼 여지는 있으나, (나)에 대한 설명은 명백히 틀렸죠.

    (가)부분에서, 선택지는 '길'을 구불구불한 넥타이의 이미지와 연결하여 도시에서 느껴지는 소외감이 표현되었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이 진술은 도시라는 실체가 시 텍스트에서 명확히 드러난다고 보기 어렵고, 설령 수능특강의 <추일서정> 해설에서 당해 작품의 주제를 도시문명에서 시적 화자가 느끼는 소외감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러한 소외감은 시 텍스트 전체를 통해서만 간접적이고 총체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에서 '길'이 구불구불하다는 텍스트의 부분만으로 소외감이 표현된다고 판단한 것은 틀렸다고 할 수 있겠지요.


    (나)부분에서는 '길 밖'과, '길 한켠'의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대상들 간의 거리감이 드러난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나)의 부분 설명은 명확히 틀렸습니다. 해당 텍스트 3,4,5연은 차례로 길 밖, '마른 길', 길 한켠 에서 대상들 간의 긴밀한 교접, 연관 을 주체와 객체가 뒤바뀌는 전위를 통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3,4,5연에서 대상들 간의 전위가 비슷한 양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시의 주제는 각 연의 병렬적 제시를 통해서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3,4,5연의 공간적 배경인 '길 밖', '마른 길', '길 한켠' 각각 사이에서 공간적 거리감이 드러난다고 보기에 어렵습니다(이하 근거1)

    또한 시에서 주제를 드러내는 방식은 각 연의 병렬적 제시와 깊게 관련된다는 점에서, 선택지의 '대상들 사이의 거리감'은 길 밖에 있는 들찔레와 꽃 사이의 거리감, 길 한켠에 있는 모래와 바위 사이의 거리감이라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거리감을 위와 같이 각 공간 안에서의 대상 간의 거리감이라 해석하면 대상들 간의 거리감이 아니라 그들 간의 긴밀한 연관성이 드러난다는 점에서 역시 선택지의 진술은 적절하지 않죠(이하 근거 2)

    즉, 길 밖 과 길 한켠은 중심에서 벗어난 공간으로 그려지지도 않을 뿐더러(근거1), 각 공간에서 그려지는 대상들 간의 거리감이 드러나지도 않고(근거2), '대상들 간의 거리감'을 매우 관대하게 각 공간적 배경에 놓인 대상들 사이의 공간적 배경간의 거리감이라고 해석한다고 하여도 근거 1에 의해서 해당 선지의 진술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 수능코만더 · 804212 · 19/06/26 17:59 · MS 2018

    피램은 들찔레&꽃-모래&바위 간의 관계라고 빠져나가는 모양인데 ㅜㅜ. 이건 적절하지 않은데

  • DSOM · 348584 · 19/06/26 18:00 · MS 2010

    개인적으로는 어떤 강사든지, 1타이든 그렇지 않든, 실수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바람직한지와는 별개로요.

    그냥 실수가 있으면 정정하여 수험생들의 학습에 혼란을 주지 않으면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가)부분 설명이 논란의 여지가 있다. 나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관대하게 수특의 해설을 참고하면 요렇게 생각할 여지도 있다.' 는 식으로 해설을 하였습니다.

    다만 피램님은 이번에 #45 의 4번선지 (나)부분에 대해 다른 견해를 고수하고 있으신 듯한데, 어째서 그러고 있으신지 조금은 의문스럽고 걱정도 됩니다. 물론 그 분의 자세한 해설을 안 봐서는 모르겠지만, 의견을 고수하려면 납득할만한 해설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수능코만더 · 804212 · 19/06/26 18:02 · MS 2018

    전 글 보면 알겠지만 피램은 (나)선지 단독으로 출제될리가 없다라고 보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