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치우천왕2 [443349] · MS 2013 · 쪽지

2019-06-25 00: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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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서 쓸모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는 의치대 선택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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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책 팔기 위해 쓰는 홍보글이자 수능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보글을 쓰는 어느 한 재수포기한 치대생입니다. (글의 신뢰성 상승을 위해) 거의 4, 5년만에 치대뱃지를 신청했는데 언제 나올지 모르겠네요. 오르비는 정보만 알아가는 사이트였기에.... 


마지막 정보글로써 수능 후 정시 시즌에 수험생들의 마지막 수능 영역인 원서영역에서 의치대를 어디를 쓰면 좋을까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볼게요. 의치대를 지망하시는 분들은 뭐 당연히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별 다를게 없겠지만 혹시 모를 수 있는 분들 위해 써보겠습니다. (의치대 입결에 해당하는 수능 점수를 얻은 학생들만 해당됩니다.ㅠㅠ) (정시 30퍼 때문에 입결 너무 높은 거 아니냐 18) (수시:정시=30:70으로 바뀌어야 한다!!!!)


1. 의대

흔히 메이저 빅5의대를 말하면 서연카울성이죠? 만약 만점이나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으면 투과목을 봤을 땐 서울대 의대, 투과목을 안 봤으면 연세대 의대 가시면 돼요(정말 당연하게도?). 


이제부터 시작인데 일단 카톨릭 의대와 울산대의대가 모두 가능하신 성적이면(설연 의대는 안 되고) 성향따라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명예로운 강호의 전통을 원하시면 카톨릭의대, 아산병원의 인지도와 6년 장학금을 원하시면 울산대의대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균관의대는 2년 장학금으로 바뀌어서 예전보다 조금 메리트가 떨어진 것 같습니다. 한 학번 학생수도 다른 의대보다 비교적 적고 역사도 다른 곳보다 오래되지 않기도 하고.. 삼성병원도 협력병원이지 대학부속은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갈 수 있으면 대학을 향해 삼보일배하면서 가야하는 곳이죠.^^


고대의대는 저 윗 대학보다 약간 낮은 위치로 보는 의견들이 많은데 그래도 종합대학의 위상이 탑3이라서 고대 커넥션이 정말 무시못할 메리트이기도 하고 부속병원도 많이 있어서 잠재력은 빅5의대만큼이라고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빅6의대라고 불릴 수도?


나머지 의대는 간략하게 선택 기준을 말해볼게요

1) 자신이 사는 지역(고향)의 갈 수 있는 가장 좋은 의대를 간다

  서울에 사시는 분들이면 서울에 있는 의대를 가는 것이 가장 좋고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의대가 제주대의대 밖에 없지만)에 사시는 분들은 각자 사는 도의 가장 좋은 대학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고향 메리트가 정말 크거든요. 심리적 안정감에 교통비나 생활비를 많이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죠. 


2) to가 충분하고 자교보호를 잘해주는 의대

  의대를 가게되면 졸업 후 원하는 과를 선택해야하는데 아무리 공부를 잘하더라도 의대는 다 잘하는 분들만 모이기 때문에 내신과 국시에서 성적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나마 안전빵으로 자신이 그나마 원하는 과를 전공하기 위해선 자교병원에서 과의 to가 많아야 그 과를 전공할 가능성이 커집니다. 자교보호의 경우 자교보호를 안하게 되면 아무리 to가 많더라도 다른 의대를 졸업한 성적 좋은 분들과 쌩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됩니다. 어디가 to가 많고 자교보호가 잘 되는지는 관련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찾아보셔야 할 듯 합니다.(의갤은 정보를 잘 걸러서 찾아야합니다.)


3) 인원이 많고 군기가 없으며(한마디로 분위기 좋은..) 유급이 적은 의대

  인원이 많으면 자신에 대한 타인의 관심도가 떨어지는데 이는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되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유급을 당하지 않으면 한 학번과 6년을 같이 보내게 되는데 인원이 적은 미니의대의 경우..... 흠흠 플러스요인이 될 수 있고 마이너스 요인도 될 수 있지만 제가 겪어본 바로는.....(인원이 많아도 문제가 생기는데...) 크흠크흠 

  의대군기는 도대체 왜 있는지 모르겠는데 그냥 군기 자체가 옛날부터 있었던 인간의 본성 때문인지 일제시대에서 생긴 ㅈ같은 악습인지 모르겠습니다. 의사 생활에서는 물론 긴장을 하고 있어야하지만 그렇다고 조인트 까고 각목으로 패고 험담하고 하는 것으로 이어질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의학(한의학 말고)이 서양에서 온건데 미국이나 유럽에서 그렇다고 들은 적이 없네요. 있다 하더라도 당연히 고소가능할테니까요. 요즘은 많이 없어지고 있다는 추세이지만 간간히 들려온 뉴스를 보면 착잡하기만 합니다. 최소한 우리 세대에서 완전히 없애야할 것들입니다. 

  유급을 많이 주면 당연히 안 좋겠죠. 근데 어디가 유급을 적게 주느냐..... 국시합격률을 보면 98~100퍼가 아닌 학교들이 있는데 물론 그런 학교들 모두 유급률이 낮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그럴 확률이 큰 학교일 듯 합니다. 애초에 국시 합격률이 높다는 얘기는 학생들을 엄청 굴리........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4) 국립대>사립대

   이것은 케바케이긴 한데 삼룡의라 불리는 곳을 제외하곤 국립대의대가 교수들 사이에서나 일반인에게도 인지도 면에서 메리트가 굉장히 크고 역사도 오래돼서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국립대의대가 더 선호됩니다. 삼룡의와 지거국의대를 비교하자면 그냥 취향차이인 것 같아요. 자신이 전공할 과가 더 중요하면 to많은 삼룡의 가시면 되고 아니면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의 지거국의대를 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치대

될 수 있으면 설연치 가세요. 간판 달 수 있는 메리트 ㄷㄷ. 경희치까지 대학 간판걸기 가능. 원래 치대 전문의까지 하시는 분들이 30퍼 정도이고 전체 to가 50퍼정도라 인기과인 교정과(혹은 다른 몇몇 과 포함)을 제외하고는 다른 과들은 미달이 많이 나기도 했어서 다른 치대를 졸업한 분들이 서울대나 연세대에서 수련받으시고 설연 간판 달 수 있었습니다(어디서 공부하고 졸업하냐보단 어디서 수련을 받았는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의대도 마찬가지이고요).


 근데 정책이 바뀌면서 통합치의학과(줄여서 통치)를 14학번까지는 어느 조건을 충족시키면 통치 전문의 시험을 볼 수 있는 자격을 준다고 들었습니다. 이 정보는 확실하게 알고 있지 않아서 더 알고 싶으신 분들은 스스로 찾아보셔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제 치과도 전문의 비중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학생들은 예전과 달리 전문의를 따려고 하겠죠. (또한 16학번부터 국시에 의사국사고시와 같이 실기도 들어갑니다.) 근데 애초에 전문의 to는 치대의 경우 의대랑 달리 부족하기에 그러면 더 이상 다른 치대를 졸업한 분들은 설연대 병원에서 수련받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고 또한 자교병원에서도 수련을 받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가 되어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렇게 되면 차라리 치과가 미국처럼 치대 의대 분리하지말고 의대 안에 들어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견문이 좁아서 오판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의대의 경우 치과같은 전공을 의대를 졸업하고 인턴 레지 때 전공하고 세부 전공을 펠로우 때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근데 치대도 전문의 시대가 열리면 교정 소치 보철 보존 등의 전공만 최소 4년동안 하게 되는 것인데 그럼 다른 분야는 언제 또 배우게 되나요? 치대 졸업한다고 다 모든 분야를 능숙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필드로 나가서 배워야 시간이 지나면서 진정한 치과의사가 되는 것인데... 제가 보기엔 이 정책은 좋은 정책으로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혹시 현역 치과의사이신 선배님들 중 제 글을 보신다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치대 선택 기준도 의대와 동일합니다. 약간만 다른 데 우선순위는 설연>>경희>=경부전(국립대)>>분위기 좋고(군기 없고)유급없는 치대


분위기 좋고 유급이 별로 없는 치대는 제가 듣기론 두 곳이 있는데 알려주지는 않겠습니다(확실한 정보도 아니고 문제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찾아보세요 ㅠㅠ


원서영역은 1년의 마무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성적대에 맞춰서 최선의 선택을 하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정도로 이번 글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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