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시험에서 논리충들이 주의해야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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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직관은 하찮은 것으로, 논리는 대단한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다. 보통의 사람들은 “직관” = “감에 의존하는 일종의 야매”로 “논리” = “의심 없이 타당하고 합리적인 사고”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해서 많은 학습서나 강사들에 따르면 국어는 논리적으로 해야 하고 직관에 의존하는 풀이는 나쁜 것이다. 이런 학습서나 강사들의 언변에 찌든 이들을 이른바 논리충이라 한다.
그러나 직관은 논리보다 위대하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사실상 직관은 논리 그 자체이고 논리란 직관을 언어로 풀어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우리의 머릿속 잠재의식에서는 수도 없이 많은 사고(思考)를 한다. 이 사고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며, 그 과정이 매우 짜임새 있다. 즉, 이 사고는 매우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는데다 짜임새까지 갖추었으므로 조금만 복잡해지면 언어로 풀어내기 매우 어려운 것이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1) 논리충들은 이 잠재의식 속 사고가 짜임새 있다는 것을 모른다.
2) 논리충들은 이 잠재의식 속 사고를 언어로 풀어내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는다.
즉 논리충들은 이미 짜임새 있는 사고를 했음에도 이를 언어로 풀어내지 못하면 그 사고를 야매로 치부하고, 언어로 풀어냈을 경우에는 대단한 논리로 칭송한다는 것이다. 이는 국어 성적에 치명적으로 작용한다. 논문 쓸 때나 언어로서 풀어내야할 것을 시험장에서 하고 있으니 당연히 시간이 모자랄 테고 점수가 나올 턱이 있나...
예컨대 어떤 문제를 풀고 있는데, 지문은 8할 이상 이해했고, ①번이 답인지 ②번이 답인지 헷갈린다. 그런데 왠지 ②번이 답인 거 같다. 이런 상황에 봉착했을 때, 십중팔구 ②가 정답이다. 직관을 신뢰하는 사람은 ②로 찍고 넘어간다. 그런데 논리충들은 왜 ②번이 답이어야 하는지 언어로 풀어내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걸 언어로 풀어 냈다한들 결국 ②에 마킹하는 것은 마찬가지인데 시간만 날려먹는 꼴이다. 시간 싸움인 국어 셤에서 직관을 신뢰하는 자와 논리충 간의 점수 차가 얼마나 날 거 같은가?
분명히 말하지만 이 잠재의식 속 사고를 언어로 풀어내는 짓거리는 해설지 써서 책 팔아먹는 출판사 및 강사들이나 할 일이지, 셤장에서 절대로 해선 안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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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직관이 문제인게 긴시간 동안 쌓여온 지식과 경험이 없으면 오류가 발생할 우려가 더 큼
지식과 경험을 쌓으시면 될 것입니다.
1등급 한정
ㅇㅇ 아님 국어에서 나오는 실수의 9할은 잠재의식에 따라서 풀었을때 나오는 답임
출제자들도 그걸 생각하고 내고
리트면 님 말이 어느 정도 맞는데, 수능 국어 정답은 너무나도 확실히 보입니다.
오답이 왜 오답인지 언어로 풀어내기 힘든 경우가 있을 뿐, 정답이 왜 정답인지는 구태여 언어로 풀어내지 않더라도 그냥 보입니다.
음 일부 인정함
논리의 명쾌함이 수능쪽이 더 강해서 수능은 직관에 부합할 가능성이 높은거 맞는데 그거 국어 내공에 따라 문제에 따라 좌지우지돼서 논리 기반으로 푸는게 불안요소 없애는거임 어차피 수능은 직관으로 안풀어도 시간 안부족함
이원준 강의에서 그런 경향을 느끼긴했음 이론적으로 풀어주니 뭔가 좋아보이는데 딱히 도움이 됐냐면 그건 또...
아주 맞는 말입니다 ㅋㅋ 추천하고 갑니다. 좋은 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