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드 [622527] · MS 2015 · 쪽지

2019-06-06 14:55:14
조회수 2,625

국어_추론의 수준은 얼마나 높아졌는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3040430

EBSi 기준 오답률

17번 61.3%

18번 47.4%

21번 75.6%


평가원 기출이다. 이미 풀어본 사람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혹시 안 풀어봤다면 2014학년도 9월 모의평가 국어 A형에서 찾아보면 된다.


이 문제들의 추론 수준을 이번 2020학년도 6월 모의평가 국어 41번 (EBSi 기준 오답률 89.3%)과 냉정하게 비교해서 따져보도록 하자.


내 생각을 미리 밝히면

추론이 문제가 아니라

지문이 길어져서 정보를 찾기 어려워졌고

전반적으로 시간 부족이 심해진 것이다.

전에는 지문을 길게 내면서 추론을 축소했는데

긴 지문 유지하면서 다시 예전으로 회귀하는 것 같다.


기출 무용론이 해마다 돌지만

기출을 풀고 이번에 문제를 틀렸다면

리트를 풀고 다음에 문제를 틀리지 않으리라는 보장 또한 없다.


나는 LEET(외 밋 딧 핏 피셋)를 풀면 안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뭘로 공부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굳이 따지면 수능은 수능이니까 수능 문제가 제일 잘 맞는다고 생각하긴 한다.


국어는 예전부터 그랬지만 재능이다, 어릴 때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고 하는데

어릴 때 책 읽은 친구들이 이렇게 어려운 내용의 책만 읽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타고난 재능이야 뭐, 딱히 할 말은 없다. 그런데 그건 수학도 마찬가지다.


어려운 지문, 모래주머니가 문제가 아니라

글을 얼마나 잘 읽고 처리하는가가 문제다.

그 훈련 수단으로 리트를 선택하겠다면 말리지 않겠지만

차라리 그냥 어려운 전문 서적 읽어 보면서 뚝배기 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