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억울한 일을 당했습니다. 한번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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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인 현역입니다.
저는 먹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유사이과 남고생이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일로 인해 저의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게 되었습니다. 제 이야기를 한번만 들어주세요.
오늘 10시경 저는 독서실에 들어와서 생명과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윤도영 선생님의 강의력에 심취해 있던 도중, 갑자기 배꼽시계가 울려 저는 편의점으로 쏜살같이 달려 갔습니다. 저는 통장잔고에 7000원가량 남아있는 것을 확인한 후, 의성마늘햄 핫바1+1제품(2000냥)과 치킨 돈까스 김밥(2200냥)을 구매했습니다.
제 기준에는 진수성찬이였죠.
의성마늘햄 핫바 하나를 배가 고픔에도 불구하고
독서실 공용 냉장고에 고이 모셔놨습니다.
남은 핫바 하나와 김밥하나로 허기를 달래고,
공부에 열중했습니다.
사건이 터진건 저녁 8시 20분이였습니다.
혈기왕성한 저의 몸은 저녁을 거른 저를 혼내기라도 하듯
저의 배꼽시계를 우렁차게 울려댔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풀고있던 마플 확률과통계 1283제를 덮어두고, 오늘 점심에
비축해 두었던 핫바를 향해 꽁지 빠지게 달려갔습니다.
하지만,
이게 웬걸 독서실 공용 냉장고에 두었던 저의 핫바가
사라진 것입니다. 저는 누군가가 자신의 음식을 꺼내기 위해 뒤편에 두었겠지라고 생각하고 냉장고를 뒤적였습니다.
하지만 야속한 저의 핫바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저의 분노를 억누른채로 알바생에게 가서 조심스레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찾을 수 없다는 차가운 대답뿐이였죠...
그 차가운 대답은 저를 삐뚤어진 욕망의 화신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예전부터 유심히 보고 있었던 허쉬키세스, 이름 모를 파리바게트 샌드위치 그리고 핫식스....
이 탐스런 제물들이 저의 삐뚤어진 욕망을 채워줄 수 있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내일 당장 알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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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져 눕고 싶다
쓰는 글 실력이 상당하군요. 2편을 기대하겠습니다.
기대는 접어두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참혹한 현실만이 기다릴테니까요..
글 잘쓰시넹
억울한 감정이 글에 잘 녹아내렸는지 모르겠네요.. 정말 억울합니다.... ㅠㅠ
설사약 넣자
에이 뭘요 히힛 뀨뀨
참고있다가 수능전날 수면제
필ㄹ력보소
핫게 보내자저의 글이 마음에 들으셨다니 다행입니다
다처먹고 못찾는다면서요 ㄱㄱ
알바생의 불성실한 태도도 한 몫 하네요
필력 좋다
저도 음료수 넣어놨다가 털림..알고보니 냉장고 두 개 있는데 그 중하나는 독서실에서 사놓는 음료수냉장고....
고3이 이 글을 쓰고 리플 체크하느라 한시간은 날렸겠군요
글이 후루룩 읽히네
부러워ㅠ
핫바도둑 잡으면 고백해서 혼내줍시다
사랑스러운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ㅎㅎ
예쁜 사랑 하시길
이런 양치기 새기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글은 26안됨 엉?
? 뭔 상관이지 ㅋㅋ
글 재밌게 쓰시네ㅋㅋㅋ
문과로 전과함이 어떠하실지...
어그로 ㅈㄴ끄네
복통 유발하는 약을 음식에 발라 놓으세요
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