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맛! [755772]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9-05-10 00:09:19
조회수 11,445

통계학과 새내기가 쓰는 통계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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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 내내 경영만 써보다가 처음 통계학과 쓰게됐는데 어쩌다가 평생 전공이 되었네요......

통계학과 다니며 느낀점 쓸께요(사실 과제하다가 도피용;;;;; )


1. 수학이 매우 어렵다

 수학이 매우 어렵습니다. 정말 어렵습니다. 이과생들이 조금(아니 많이) 유리한데 곧 그 이과버프도 사라집니다(교차지원으로 통계학과는 이과가 좀 많습니다) 미적분정도는 그들중 최약체거든요,... 

그리고 이상하게 의대생들이 학점 체우려고 지들 전공도 아닌데 들으러와서 양학합니다. (의대, 치대생은 최대학점이 높고 그만큼의 학점을 체워야 합니다. 단 학점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F만 안 맞으면 됩니다.) 미친듯이 놀면서도 시험 잘만 보더라고요.....

암튼 수학 잘 안해놓으면 나중에 선형대수 수리통계학 회귀분석에서 REAL EDUCATION을 당할 수 있습니다.



2. 요즘 트랜드는 코딩

요즘 데이터사이언스가 굉장히 핫하죠. 따라서 파이썬, R도 핫하고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코딩이 통계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생각하는데, 통계학적 능력이 언제까지나 우선입니다. 기술이 있고 자료가 있어도 그걸 해석하는 능력에 따라 데이터는 빅데이터가 될수도 있고 빅 트레쉬가 되기도 합니다.

물론 파이썬을 잘하면 인생이 편해요.

Life is short you need python^^



3.문과의 라이징 스타

문과는 상경 비상경으로 나뉘죠

상경은 경영 경제 통계가 있고 비상경은 사과대 인문대가 있습니다.

문과 탑은 경영 경제죠. 하지만 요즘 통계가 쓰이지 않는 분야가 없고 경영 경제도 다 통계 base기 때문에 통계학과가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컴퓨팅적 기술능력과 자료해석의 소양을 갖춘 인재는 흔하지 않기에 희소성도 있습니다.


4. 개인편차가 심하다

같은 과 동기라도 개인역량, 노력하는 바에 따라 가져가는게 차이가 월등히 납니다. 좋고 실용적인 학문이지만, 그만큼 어렵기 때문에 그런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단순히 학점을 잘 받고 이런 것 보다는, 누가 더 잘 이해했고 문제 해결력, 통계자료 해석력이 뛰어난지에 달린것 같습니다. 요즘 취업도 단순히 누가 한개를 더하고 학점이 높고 이런게 아니라 누가 어떤 경험을 통해 무엇을 얻었는지가 더 중요한것 같습니다.


5. 취업 전망이 정말 좋습니다 

연세대학교 취업률 1위를 자랑합니다^^

OT첫날 학과장님이 우리과가 취업률 1위라며 너희 취업 걱정은 하지말라고 하며 비전을 보여주시는데 감동 받아서 울뻔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CPA하기 싫어서 반수한건데(전에 있는 학교의 학과는 CPA양성소였어요...) 교수님들이 CPA하지 말라고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하면 CPA의 두배의 초봉은 받을 수 있다고 하셔서 감격할 뻔했습니다.


6. 이과생이 될 수 있습니다

통계학과ㄴㄴ -> 데이터 사이언스학과




끝으로 마침 오늘 교수님과 면담을 했는데 

둘다 동의한 점이 '단순히 학점을 조금 더 높이고, 취업을 위한 활동을 한개라도 더하는것'이 성공의 길이 아니란 거였어요. 또한 성공의 왕도, 진리를 제시할수도 없고요.

중요한건 남들과 같은 것을 하더라도, 하물며 단순히 전공공부를 하더라도 뭘 얻고 어떻게 시간들을 보내는지였어요.

교수님이 진로, 전공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시고 또 제가 창업 특히 스타트업, 플랫폼사업에 관심이 되게 많다고 하니 창업 관련 신규 교과목도 알려주시더라고요(작년에 만들어 졌어요 요즘 창업이 트랜드라 또) 




지금 한창 수험생들이 공부할 시즌인데 공부 열심히해서 꼭 내년에는 대학생활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대학의 5월은 축제&과제 시즌이라 천국과 지옥을 같이 맛볼 수 있어요^^(정말 요즘이 3월보다 훨-씬 바쁩니다,,,,)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해주세요~(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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