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가 되는 이유.txt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292044
틀렸는데도 자기가 맞다고 빡빡 우기는 사람들 때문에 비용이 발생하는 사례를 자주 보곤 한다.
이렇게 인간의 우기는 특성은 바람직하지 않을때가 많고 따라서 자신이 틀릴 가능성을 고려할 줄 아는 ‘지적 겸손(intellectual humility)’ 이 중요함.
국제학술지 긍정심리학지에 실린 엘리자베스 크럼레이 멘쿠소 미국 페퍼다인대 교수 연구에 따르면 지적 겸손함이 높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참과 거짓을 잘 구분하고, 자기가 맞다고 우기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일이 적다. 반대로 지적 겸손도가 낮은 사람들은 시시비비를 잘 가리지도 못하면서 사람들 앞에서 자기가 맞다고 우기는 일이 많다.
언어, 수학, 논리적 사고력, 공간지각력 등의 테스트에서 지적 겸손도가 ‘낮은’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 이들은 실제보다 자신의 위치를 과대평가하며 자기보다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의 수를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들은 다른 사람이 틀리면 자신이 나서서 교정해 주어야 한다거나 자신에게는 사람들을 ‘계몽’ 시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사람들은 나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배워야 한다. 나의 의견들은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 “나는 나의 의견을 널리 전할 사회적 의무가 있다”, “나는 높은 자리에 앉아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는 상상을 즐겨한다”, “세상 사람들이 나처럼만 하면 세상은 지금쯤 더 나은 곳이 되었을 것이다”, “세상에는 멍청한 사람들이 많다” 등의 문항에서 지적 겸손도가 낮은 사람들이 더 높은 정도로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들은 지적 겸손도가 높은 사람들에 비해 가짜로 지어낸 사건·인물과 실제 존재했던 사건·인물을 구분해내는 능력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야구공과 방망이가 총 110달러인데 방망이가 공보다 100달러 더 비싸다면 공의 가격은 얼마인가”같은 간단한 문제를 더 많이 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적 겸손도가 높은 사람들은 픽션과 논픽션을 잘 구분하고 문제도 더 잘 풀었다. 이들은 또한 어렵고 복잡한 문제 풀이를 즐겨하고 호기심이 왕성하며 모르는 것이 있다면 힘이 들더라도 꼭 알아내고 싶다고 응답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성공이나 돈 등 어떤 ‘보상’을 위해서 공부를 하기보다 정말 그것을 알고 싶기 때문에 공부하는 편이라고 응답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나서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다닌다던가 다른 사람들의 지적 수준을 무시하는 경향은 덜 보였고 자신의 능력 수준에 대해서도 비교적 정확한 인식을 보였다.
정리하면 자신이 틀렸을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잘 틀리면서도 목소리는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꼰대질을 하고 다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작 지적 호기심은 낮고 눈에 띄는 보상이 없다면 배움을 추구하지 않으며, 그래도 여전히 자신은 아는 게 많다고 생각하며 주변 사람들을 무시한다는 것. 이런 현상은 교육수준과 상관 없이 나타났다.
출처: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27885
요약: '꼰대'는 현상에대한 사실 거짓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다른사람을 계몽시킬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물질적 보상이 없으면 배움을 원하지 않고, 자기가 많이 안다고 착각한다.
교육수준과는 상관 없이 나타난다.
가끔 오르비 보면 주된 사용자가 고딩 또는 대딩일텐데 마음가짐은 말 안 통하는 50대 부장님 이상인 경우 여러번 봄ㅋㅋ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강의 들으려고 하니까 귀찮아.... 뭔가 초반 개념은 첨부터 다 알아가는 것보다...
-
일본에서 번호 딴 누나인데 여기서 더 연락을 보내도 될까요? 아님 연락 오기까지 기다릴까요 ㅜ
-
정치하지말고 나치 경례하지말고 제발
-
저는 데성패스(배송비무료) 보유 중이고 매가 패스 보유하신 분 중 듣고싶은 강사...
-
님들 저 큰일남 2
룸메들이 다 무서운 형아 n수생임 ㄷㄷ
-
이런거보면 또 고민되고... 아니 근데 동아시아사 표본은 진짜 뭐지...? 화2는 ㄷ.
-
어 옵냥이라고 4티어 있어 자숙하라고좀 해줘
-
있으면 후기 좀
-
-1500인데 공부하다가도 주식계좌보면 화가 단전에서부터 끌어올라서 그냥 미치겠음...
-
수능 2000 사야 하나요?? 단어 외워야 해요
-
비트 뭔 일이냐 ㄹㅇ
-
노숙해야하나
-
정신병 걸릴거 같다 개씨발
-
인사 잘한다 ㅋ
-
ㅈㄱㄴ
-
[글로벌 포커스]전세계 쥐락펴락 미·중·러 3强…'73.6세' 올드보이들 0
'73.6세'. 보수주의와 자국중심주의를 전면에 내세우고 국제 경제와 정치를...
-
똥테였는데 4
싹다 은테됐네 나만도태
-
경제 사문 하기 싫어!
-
제가 모집요강을 보고 이해한 게 맞으면 의치수 샤대 아니면 사탐하는 게 나을 것...
-
하루에 세지 5강~6강씩 들으니까 내머리에 무수히 많은 정보가 쏟아짐 다행히 중딩...
-
쪽잠은 신이야 2
그래그래 그건 사실이야
-
수특왜어렵지 3
스텝3왜어려움엄
-
당당한 발걸음 4
쫙펴진 어깨로 거리를 활보하는 나는야 오르비 은테 껄껄껄
-
김민경vs이원준 2
체계적인 방법 알려주는강사 선호하고 둘다 각자 색이 강해서 풀커리 타야 체화되는걸로...
-
지금 3,798,130명이 토스에서 봄맞이 꽃돼지를 키우고 있어요. * 참여자가...
-
'야수다'라는 단어를 아시나요 (ft. ㅂ의 약화) 5
'틈이나 기회를 노리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
무료 특강 진행합니다...
-
우울하다 16
그냥 난 재활용도 불가능한 쓰레기야
-
오!!! 쎅쓔!!!!
-
독서 지문 최대한 이해하면서 읽다보면 문장하나 하나는 이해가 되지만 이해로 당연히...
-
울집근처신전떡볶이가아주매콤하니좋음보통맛인데아주매움캬캬캭
-
ㅈㄱㄴ
-
아 알약 ㅅㅂ 0
한 번에 4개 삼키려다 컨트롤 미스나서 입에 하나 남아버림 존나쓰다 ㅆㅂ
-
. 6
-
사진 찍는중
-
불쾌함을 넘어서 머리가 지끈거림... 옆자리 중학생들은 한마디에 비속어가 서너개 이상인듯
-
사람들이 얼굴 빤히 보면서 지나가면 입가에 고춧가루 묻었나 신경쓰임…
-
제가 우흥글 써드릴까요? 우흥후응흐응
-
밥이 문제임...
-
1일1딸 할바에 한번 거하게 푸는게 훨 나을듯
-
가리기 귀찮으니까 뒷내용은 알아서 찾아보셈 대충 여사친이랑 그런 사이가 돼서 삼수 성공했다 이런 글
-
님이 꽃돼지 밥주기를 요청했어요? 지금 3,777,863명이 토스에서 봄맞이...
-
으흐흐
-
오르비 대체 어케 끊노 13
인생 망했다
-
생윤 vs 지1 0
아직까지 고민 중... 원래는 생윤,사문 하려다가 생윤도 말장난 불확실성 심하다는거...
-
베르테르 60번 6
걍 깨달아버렸다 +원본문제
-
오늘 보안서약서 다 쓰고옴 내일은 전가기기 반출 허가증 쓸 예정
꼭 나이가 많아야 그러는 것만 아닌 것 같아요.
남들은 무지하고 나는 깨어있으니 내가 그들을 계몽시켜야겠다는 선민사상이 정말 큰 문제인듯.
ㅇㄱㄹㅇ 김동욱t가 상대의 말에 호기심을 갖고 받아들이는 연습을 하면 꼰대가 안된다고 하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