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논술 일정 변경 및 출제 경향과 관련하여 (문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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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ㄱㄴㄷㅅ학원과 ㄷㅊㄷ ㄹㄱㅅ에서 인문논구술을 강의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연세대 논술 일정 변경과 출제 경향 관련하여 많은 고민들을 하고 계신 듯하여 이렇게 제 생각을 올려봅니다.
1. 시험일이 10월 12, 13일이 되는 건 큰 일은 아닙니다.
그저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대비 일정은 과거에 하던 그대로 하면 되니까요. 그 때처럼 추석특강과 연세파이널이 북적거리겠죠. 연세 논술을 든든하게 봐두면 마음이 안정되어 수능도 부담 없이 제 실력 발휘할 수 있을 거고, 못 보면 수능에 집중할 강력한 동기가 생길 겁니다. 다만 큰 시험 앞에 두고 작은 시험 보면 기운이 다 빠지는 사람들은 고민이 많아지죠.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이고, 대응책도 예전 그대로입니다.
2. 합격발표일이 수능 다음날인 11월 15일인 것은 문제입니다.
수능날 저녁 가채점 후 함박웃음 짓다 금요일에 납치당해서 절망하는 것은 애교고, 수능날 저녁 울고 겨우 마음 추스려 금요일에 서성파이널 수강하다 불합격 통보받고 절망하면 2연타로 멘탈 갈리고 시험보러 가라는 건데 수험생의 서성 시험까지 망치고 싶어하는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합격하면 납치 빼고는 행복하겠지만 합격생보다 불합격생이 훨씬 많을 겁니다.
3. 그래서 몆 년 전 고려대처럼 일정 발표했다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일정을 예전처럼 되돌릴 수도 있습니다.
할 말이 많지만 정치적인 사안이라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4. 영어제시문과 수리논술에 대한 우려는 하지 않으셔도 될 겁니다.
기존에 영어 제시문 출제하던 대학도 빼는 마당이며, 나온다 해도 이화여대 이상이면 정부가 눈치 주겠죠. 수리논술은 이미 한정적인 시험(중경한이건 사과경영 등)에서만 출제되고 있으며 무엇보다 "수리/과학 관련 제시문 출제가능"이라는 문구는 몇 년 전부터 입시자료집에 있던 문구입니다. 게다가 연세대는 이미 수리 과학 관련 제시문을 매년은 아니지만 꾸준히 출제하고 있었습니다.
5. 5월 모의고사를 보면 알겠지만,
(사실 알 수 없는 게, 연세대는 모의고사대로 안 낸 적도 있어서 믿으면 위험합니다.)
우리가 정작 집중해야 할 출제경향 변화는 영어제시문이나 수리논술 출제 여부가 아닙니다.
6. 서강대와 성균관대는 최근 몇 년 간 논술 1교시,
그러니까 경영경제 지원자들이 참여하는 논술 시험에 경제 관련 소재를 "꽤 적극적으로" 출제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연세대가 수리 관련 제시문을 굳이 "통계" 관련이라고 구체화했다는 것의 이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이지만, 연세대가 출제 경향을 바꿔 사회계열 논술시험의 소재로 경제 관련 내용을 "꽤 적극적으로" 채택할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요? 서성이 출제경향을 바꿔 꽤나 재미를 보는 걸 보고 말이죠.
7. 수능 국어 이야기를 조금 해보겠습니다.
평가원은 작년 수능 31번으로 상징되는 난이도 조절 실패를 인정하고 "과학 관련 제시문'으로는' 난이도를 조절하지 않겠다."라는 식으로 발표했습니다. 말을 매우 돌리기는 했지만, 다른 소재 중 충분히 어렵게 내면서도 정답시비가 없이 명확하게 낼 수 있기로는 재작년 수능 국어처럼 경제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경제, 경제...예, 경제가 자꾸 생각나는 시절입니다.
8. 여러모로 싱숭생숭하시겠지만,
여러분은 논술 선생님들을 믿으시고 6평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6평이 끝나면, 4월 입시안 발표 후 '향후조정' 및 5월 모의고사 분석까지 끝나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당신을 믿습니다.
흔들리지 말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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