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귤 [399736] · MS 2017 · 쪽지

2019-03-28 18:39:55
조회수 6,605

서울대의대생이 알려주는 수능수학 공부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2090007

안녕하세요 요즘 제블로그에 의대목표로하는 고등학생들을 위해서 글을 쓰고있는데 오르비에도 공유합니다!

더 많은글 보시려면 블로그로와주세요!!!!! http://medibridge.co.kr/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 문제를 풀어본 적이 있나요?



이 문제는 2016년에 시행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가형 30번이랍니다. 정답률이 무려 1% 미만에 빛나는 문제이죠! 왜 다짜고짜 문제부터 보여주느냐 궁금해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면 말구요 ㅎㅎ) 질문을 다시 해 볼게요. 이 문제를 ‘스스로’ 푼 적이 있나요?


저는 제 자랑하는 걸 썩 좋아하지는 않는데 글의 신빙성과 신뢰성을 위해 말씀드리자면 고등학교 3년 내내 수학은 항상 1등급이었습니다.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뭐야~ 원래 잘하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 성적은 노력 없이는 절대 불가능했던 성적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수능 수학을 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이 블로그는 의대를 수시로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거기는 하지만 수시로 가든 정시로가든 수험생의 입장에서 수능수학 성적이 중요한건, 말할 필요도 없겠죠? 더 긴 말 하지 않고 시작할게요! 


1. 시간 투자는 기본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아마 의과대학을 진학하시고자 하는 분들은 이 항목에 대해서는 결격 사유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험생 생활을 회상했을 때 순수하게 공부시간으로만 따지면 수학에 투자한 시간이 전체 공부 시간의 절반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엄청난 시간을 투자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수학 가형에 대해서는 이만큼의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쏟아야 마땅합니다. 그만큼 중요하고 어려운 과목이니까요. 


2. 답지를 보지 말 것


여기서부터가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답지를 절대 보지 않았습니다. 답을 보지 않았다는 것이 아니라 ‘풀이’를 보지 않았습니다.극단적인 예시를 들자면 위에서 보여드린 17학년도 수학 가형 30번은 2016년 11월에 문제를 처음 읽었고 문제의 답을 스스로 낸 것은 2017년 6월이었습니다. 말하자면 답지를 보지 말라는 것은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무작정 고민하는 것은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습니다. 문제의 조건을 정리하고 답의 도출을 위해 이 조건들이 어떻게 쓰여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고민들이 모이고 쌓여 학생의 수능 수학 성적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3. 힌트를 달라고 할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정말 어려운 문제가 있습니다. 수능이 올 때까지 풀 수 없을 것만 같은 문제들. 이건 죽어도 풀지 못할 것 같은 문제들이요. 그런 문제들을 만나면 답지를 보고자 하는 충동이 학생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물론 답지를 보는 것은 학생의 자유이자 선택입니다. 풀지 못할 문제를 부여잡고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는 나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지를 보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대신 선생님이나 주변 친구에게 답지를 보고 ‘힌트’를 달라고 하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힌트를 받게 되면 원래 주어진 문제의 조건에서 또 다른 하나의 조건을 추가하여 문제를 푸는 것이죠!


문제를 풀 때 답지를 보지 말라는 것의 근본적인 목적은 바로 사고력의 증진입니다. 결국 수능 시험장에서는 답지나 다른 사람들의 도움 없이 위에서 보여드렸던 문제를 ‘혼자서’ 풀어야 하니까요. 저런 악랄한 문제를 풀 수 있는 능력은 학생이 공부할 때 고민하고 사유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길러질 것입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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