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달루시아집시할배 [849753] · MS 2018 · 쪽지

2019-03-18 18:52:45
조회수 242

'사랑하는 가방님'( lovely backpack) 평가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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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쿠 

상전같은 가방님아

마님같은 가방님아

책가지일랑 꿀꺽 삼키시고

노트북일랑 넙죽 삼키시고


내 등에 업히시라

이 몸이 오늘에 

가방님 전용의

가마가 되리오

인력거가 되리오

마소가 되리오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고개를 넘어

건물을 올라

강의실에 들가면


뱃속을 비워드리리니 

푹 쉬시라

폭 뉘시라


부드러운 촉감

아리따운 색감

지퍼조차

끈조차

당신의 미


매일의 동반자

사랑하는 가방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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