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미용두 · 376810 · 19/02/26 18:08 · MS 2011

    사실 환자를 진료하는 수준 측면에서만본다면 제주대병원과 서울대병원이 큰 차이가 없어요. 물론 의료기기나 인력 풀이 빅5병원이 더 좋겠지만 일반적인 진료수준(각종 암수술 심장혈관스텐트삽입 등등)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빅5병원을 다른대학병원들과 차이를 만드는 것인가
    그것은 리더의 역할입니다. 빅5병원, 그 중 특히 아산병원과 삼성병원은 자신의 병원만 가지고도(single center trial) 다른 대학병원들 몇개를 뭉쳐야만 가질수있는 데이터(multi center trial)가 있고 이 힘을 바탕으로 한국내에서 독자적인 프로토콜을 만들어냅니다. 예를들어 일반병동에서 예측하지못한 중환자발생시 rapid response team(RRT)이라는 대처 팀이 있는데 이게 아산병원에서 처음 만들어졌고 RRT가 생긴 후 병원 내 심폐소생술 감소율 기관내삽관 실패확률 등등 논문을 내며 팀을 조직화시키고 명문화시켜 프로토콜을 만들었고 다른 병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다니고있습니다.
    이것이 빅5와 일반대학병원의 차이입니다.
    예를들어 경남 창원에 있는데 위암수술하려고 굳이 아산병원까지 올 필요 없어요. 아주 특수하고 희귀한케이스가 아니면 경상대병원이나 부산대병원과 같은 일반대학병원과 빅5의 수술결과는 차이가 없습니다.

  • 다람쥐이 · 832439 · 19/02/26 22:55 · MS 2018

    멋있따..

  • 시럿치✨ · 791639 · 19/02/26 23:44 · MS 2017

    귀중한 정보 잘 알고 갑니다. 저도 희귀한 난치성 질환, 고난도 암수술, 복잡한 장기이식 이런 치료가 아니면 아무 상급종합병원에 가도 상관없다는 생각입니다. 빅5가 계속해서 성장하고 국내에서 최정상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훌륭한 연구업적을 쌓는 의료진들과 많은 자금의 투자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병상 수를 기반으로 해서 수익을 많이 얻으면 그 수익을 다시 더 좋은 의료기기, 시설, 연구에 투자할 수 있으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