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공주✨ [541907] · MS 2014 · 쪽지

2019-02-25 03: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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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 위로받고 싶을 때 듣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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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위로받고 싶을 때 듣는 노래’를 치고 난 후,

쓰인 댓글을 보면, 가끔 눈물을 떨굴 때가 있지요.


세상의 잔혹함에 더 이상은 이기지 못할 것 같은 감기에

걸려, 아스피린을 찾고 있었는데, 그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너무도 많다는 사실을 알게되기 때문입니다.


고민들은 참 다양합니다.

인간관계에 지쳐 죽음을 생각하는 사람부터,

부모님의 죽음으로 인해 점점 더 추락해가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죽기는 무섭지만 살기는 두렵다고 얘기하는 사람까지.


왜 이렇게 아프고 상처받은 사람이 많았을까.

또, 왜 우리는 그들을 현실에서 알아보지 못했을까.


때론, 이 세상은 그들에게 ‘강함’을 과하게 요구하는 듯 합니다.

무섭다는 것을 무섭다 말하면 나약하다는 얘기를 듣고,

내가 이런 약점을 갖고 있다 말하면, 그 약점을 채워주기는 커

그 약점을 이용해 우리를 더 좁은 구석으로 몰아내 버리기도 하니까요.


그런 경험을 거쳐오며, 우리네는 ‘소리내어 우는 법’을 까먹은 것은 아닐지. 무섭다고, 힘들다고 발버둥치며 이 세상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일진대, 무섭다고, 힘들다고 얘기하는 것이 부정당하는 이 현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무섭고, 또 외로우며, 힘듭니다.

인간은 원래 그럴 수 밖에 없지요.

세상에 던져진 존재니까요.


어디로 부터 왔고, 어디로 가야할 지에 대한 답이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


어쩌면, 우리가 무섭다고, 외롭다고, 힘들다고

남에게 울고 불며 얘기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요.

인간들은 갖가지 비애로 인해 세상을 무서워 하지만,

서로 서로 위로를 하고, 공감을 해주어 이 세상을 더욱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 것 또한 인간의 능력이 아닐지요.


조금 힘들다면, 목 놓아 울어보아야 겠습니다.

그게 인간다운 인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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