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 재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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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예체능 재수로 강남 TG 에서 일년을 보내고 입시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 예체능 학생입니다.
수시로 붙었는데 너무 늦은 후기라서...조금 부끄럽네요. 조심스럽게 몇자 적어봅니다.
1. 수능성적
국어 백분위 98 표점 135 / 영어 원점수 89 / 수학 7등급 / 동아시아사 백분위 96 표점 65 / 세계사 백분위 97 표점 66
2. 재수 시작
작년 수능을 망치고 그럼에도 상향지원을 했고, 전부 떨어져서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지방에서 입시를 하다보니까 재수라는게 굉장히 막막했어요. 큰마음먹고 서울로 자취방을 구해 혼자 살며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미술학원은 현역때에도 비행기타고 왔다갔다 했기때문에, 그대로 다니기로 했어요.
처음에는 숨마투스 예체능을 다녔습니다. 하지만 수업과 탐구과목이 잘 맞지 않았고, 혼자 공부하는게 편하다고 생각해서 관리형 독서실로 옮겼습니다. 개인적으로 재수를 하는데 굳이 정해진 시간표에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3. 생활관리
아침7시에 일어나 강남역까지 걸어갔습니다. 도착하니 약 8시정도가 되더라구요. 아침에 걸으면서 체력을 조금씩 키웠습니다. 걸어가면서 어휘끝 수능 1일치씩 외웠습니다. 아침은 지하철에서 파는 천원김밥을 먹었구요. 점심은 잇올에서 해결했습니다. (저는 꽤 괜찮았어요.)
저녁은 다이어트 식품을 먹었고, 점심저녁마다 동세사 연표를 외웠습니다.
공부는 9시반 정도에 끝냈고, 집에 일찍 돌아와서 디지몬이나..헌터헌터..같은 애니를 1편씩 보고 잠에 들었습니다.
4. 학업관리
_3-6월
국어는 마닳로 공부했습니다. 한회 분석하는데 약 4시간정도를 쓴것 같아요. 답지는 사놓고 1년동안 10번도 안 꺼내본것 같습니다.
문법은 유대종 선생님의 문법총론을 들었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bs는 안했습니다. 어차피 지금해도 기억도 못하겠지-란 마음가짐으로
비문학 요약은 하루에 2개씩 꼬박꼬박했습니다. 같은 지문도 반복적으로 한것 같아요.
영어는 그냥 안했습니다.
세계사는 3월 모평에서 15점을 맞았어요.(노베이스) 메가패스를 끊었기 때문에, 이다지 선생님의 강의를 들으며 매일 복습했습니다. 수업을 들을때 수업내용을 공책에 전부 적고, 끝난후 바로 교재의 빈칸을 채우며 복습하고, 다음날 백지복습을 반복했습니다. 동아시아사도 마찬가지였어요. 하루에 약 6시간정도 공부한것 같습니다.
6평 국어 96 영어 87 세계사 45 동아시아사 47 세계사 50
6평 시작전 홍삼한포를 먹고, 작년 수능 오버슈팅 지문을 복습했습니다. 탐구가 너무 쉬워서 화가 나더군요.
_6-9월
수시준비로 거의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평소에 학원을 일주일에 3일정도 다녔는데, 이 시기에는 일주일에 5일정도를 학원에서 보냈습니다. 남은 날도 피로해서 많은 공부를 하지 못했어요. 그래도 탐구만은..놓지않고 문풀강좌와 연계특강을 열심히 들었습니다.
문풀강좌는 친구가 책을 사놓고 안풀었다고 또 보내줘서, 강의를 다 들은후 한번더 새책으로 복습했어요. (추천합니다.)
연계특강은 강의를 듣기전 들을부분을 복사해놓고, 새책으로 복습했습니다.
9평 국어 97 영어 90 한국사 47 세계사 50 동아시아사 50
시작전 홍삼한포를 먹고, 공부를 못해서 불안한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작년 9평 독서지문을 분석했습니다.
이번에도 탐구가..
-9-10월
부랴부랴 수능완성을 사기 시작합니다.(물론 풀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마닳 3회독을 시작했습니다.
영어는 고백파이널을 듣기 시작합니다(결국 끝까지 못들었습니다.)
탐구는 개념강좌를 다시 듣고 백지복습으로 단권화를 만든후,
문풀새책을 풀면서 모르는 선지를 단권화에 적고,
연계특강의 사료를 잘라서 단권화에 붙이고,
6,9평을 분해해서 단권화에 붙였습니다.
(개인실이어서 조심조심 잘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시 1차 발표가 나면서 바로 자기소개서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면서 또 공부를 놓쳤습니다.
하지만 이제 실기학원에서 더이상 나오지 말고 공부에 집중하라고 해서...
비행기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_10-11월
집에서는 근처의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공무원준비하시는 분도 많아서, 분위기가 꽤 괜찮았습니다.
밥도 도서관 식당의 비빔밥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국어는 마닳 이제까지 2회독 한것을 돌아보면서 필요한 부분을 잘라 따로 보관했습니다.
비문학독해는 이감 간쓸개를 통해 해결했습니다. 마지막에 받은 이감 독서 장지문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영어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고백파이널?
탐구는 이다지, 권용기선생님의 파이널을 전부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35점 맞다가 마지막회에 전부 50을 맞고 마쳤습니다.
_11월
수능날 닭죽을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수능 3일전부터 닭죽만 먹었습니다.(끔찍..)
수능최저만 맞추면 되지만, 저는 비실기를 쓰고 싶었기 때문에 좋은 점수를 받고 싶었어요.
수능날 당일 아침에 차가 너무 막혀서 아빠가 중간에 내리라고 하더군요. (WOW)
그래서 조금 걷고 (나름 좋았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아침에 홍삼한포를 먹고, LP논리지문을 분석한후, 국어시험을 시작했습니다.
국어시간에 시간이 없어서 법지문 3개를 전부 찍었습니다. 가채점 표로는 원점수 81점이 나오더라구요.
영어시간부터는 긴장이 풀리면서 탐구과목까지 이어졌습니다.
수학시간에는 탐구과목 백지복습을 했습니다.
바로 다음날 비행기를 타고, 면접준비를 하러 갔습니다. 열흘정도의 시간이어서,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었어요. 마음잡게 도와주신 실기학원 선생님 감사합니다.
수능성적이 생각보다 좋게 나왔고, 그 날부터 실기학원을 나가지 않았습니다. (정시준비를 안한다!)
발표가 하루 일찍 나왔고, 덕분에 기쁘게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_총평
절대적은 공부량은 현저히 적었습니다. 실제로 푼 문제집의 양도 적습니다. 하지만 한권을 여러번 파면서 최대치로 공부하는게 많은 도움이 된것 같아요. 예체능은 공부할수 있는 시간이 3-6월이 전부입니다. 미루다가는 정시에 피보는 수가 있어요. 주말, 실기학원다니는 날은 전혀 공부를 하지 못합니다. 시간을 잘 예상하고 공부하는게 큰 차이가 될것ㅅ같습니다. 잇올 개인실 추천하니까요, 저만의 공간에서 공부할수 있고..사실 그림도 거기서 그리면 잘 그려집니다.
예체능은 3가지 케이스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예 실기로 밀고 나가거나, 대학과 타협해 적당한 성적을 유지하거나, 실기와 학업모두를 잡고 경쟁력이 높은 대학에 들어가거나. 본인의 길을 확실히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1년동안 친구들과 연락도 잘 안하고, 가족들 얼굴도 많이 못 본것 같네요. 스스로 감성에 빠지기보다 집중하다보면 금방 지나가는것 같습니다. 부작용은 재수가 끝난후에 노는 방법을 잊어버립니다.
몇자가 몇천자가 된것 같네요. 제 후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지방 예체능사람들 힘내세요.
(없을거라 예상하지만, 혹시 질문이 있으시다면 정말 최선을 다해서 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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