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영어시험 노베이스 54점 → 수능 영어 만점, 서울 일반고 1등 내신 1.08,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합격하다(2)-방법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543060
안녕하세요 ‘스카이브릿지’에서 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첨삭, 면접 대비 등을 맡고 있는 멘토쌤입니다. 오늘은 저번편에 이어서 공부를 효과적으로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수능과 내신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이 두가지 시험을 공부할 때 크게 수학, 영어, 사회탐구 위주로 공부를 했습니다. 국어랑 나머지 과목들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아 위의 3개 분야에 집중했기 때문인데요, 그 중에서도 제가 가장 노하우가 있다고 자부할 수 있는 분야는 사회탐구입니다. 일단 사회탐구의 기본 성질을 살펴보면, 사회탐구는 암기에 기초하는 공부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장기간(일주일 이상) 정보를 기억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사회탐구는 시험보기 일주일 안쪽의 공부가 효율이 훨씬 좋았습니다. 그리고 암기도 그냥 무작정 외우기 보다는 교과서의 체계, 흐름대로 잘 정리된 상태로 보는 것이 효율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선택한 내신 대비 방법은 평소에 수학과 영어를 공부하다가 시험 3주전부터는 사회탐구 및 타과목의 정리노트를 만들고 일주일 전부터 다른 공부는 모두 제치고 그것만 외우는 공부방법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단권화 노트를 만드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는, 제가 기본으로 사용했던 단권화 노트 전략으로 역사나 제2외국어처럼 엄청나게 많은 양의 개념을 외워야 할 때 유용한 전략입니다. 이런 과목의 경우에는 양 자체가 많아 얼마나 자세하게 외운지 만으로 변별이 가능해서 문제를 꼬아내기보다는 자잘하게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단권화 노트는 여러분이 얻을 수 있는 모든 정보를 가장 적은 양의 종이에 압축해 정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그래서 더욱 체계적으로 정리해야하고 역사과목으로 예시를 들자면 시대순(연도순, 왕순)으로 정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단권화 노트는 정말 단어 중심으로 최소한의 정보만을 적는 곳이기 때문에 각 사건들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 여백을 채울 스토리는 본인의 머릿속에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사건의 전개 순서를 익힐 겸 교과서 정독을 2번정도 시험 3주전에 시작했습니다. 정독이 끝난 시험 2주전쯤에는 넓은 책상에 노트북과 교과서, 부교재, 프린트, ppt자료, 자습서, 필기 등 본인이 얻을 수 있는 자료를 모두 놓고 각 사건들마다 한 자료씩 빠진 내용이 없나 검토하면서 정리를 합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정말 오래걸리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본인이 알고 있던 지식들이 어느정도 체계가 잡히고 암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단권화 정리가 완성된 시험 1주 전부터는 그 프린트만 들고다니면서 외우는 것입니다. 참고를 위해 한국사 중 근대사의 일부를 가져와 보면 다음과도 같이 정리가 됩니다. 이제 저것을 소리내어 읽어보고 혼자 모든 내용을 안보고 설명 가능할 때까지 말로 외우면 저는 시험준비가 끝났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여기서 주의하실 점은, 지리나 역사파트에는 자연지형이나 유물, 지도 같은 그림이 꽤 많기 때문에 시험보기 전에 한 번정도는 다시 교과서를 펼치고 그림과 그 밑에 써진 설명까지 상세히 다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 노트 정리는 일반사회 분야나 윤리쪽 과목처럼 개념의 양은 많지 않으나 말장난이 심한 과목에서 유용한 방법입니다. 이런 경우는 개념을 아는 것은 어렵지 않으나 그 개념을 설명할 수 있는 예시나 표현방법이 다양해서 혼란을 겪을 수 있는 경우입니다. 모의고사든 내신이든 항상 새로운 표현방법을 추구함으로 다 대비 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고 최대한 많은 예시를 접해봄으로써 감을 키우는게 중요한 과목이죠. 이런 과목의 단권화 노트는 그래서 오답노트와 같이 가야 합니다. 이런 단권화 노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일단 먼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노트를 삽니다. 처음에 한 장을 넘기고 나면 왼쪽과 오른쪽이 빈 페이지가 나올텐데요. 이 노트의 모든 왼쪽에는 개념을, 오른쪽에는 오답노트를 적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사회문화를 정리한다고 치면, 왼쪽 면에는 기능론/갈등론/상징적 상호작용론에 대한 비교 표를 그립니다. 그리고 이제 수능특강이나 수능완성 등 문제집을 풀고 틀린 문제, 또는 모의고사에서 틀리거나 어려웠던 문제가 있다면 헷갈렸던 부분의 관련 개념이 적힌 오른쪽 빈 공간에 오답노트를 하는 것입니다. 문제를 모두 적을 필요는 없고 헷갈린 개념이 뭐였는지 본인이 알아볼 정도면 됩니다. 어차피 오답노트는 본인을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간결하고 명확하게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차근차근 모으다 보면 내신은 물론, 수능까지도 이 한권만 보면 내가 헷갈렸던 개념과 예시가 어떤 종류의 것인지 한눈에 검토할 수 있는 노트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그다음은 시험 보기 전에 잠깐 한 번 읽고 조심해야지 생각하고 들어가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공부 방법에 대한 약간의 팁이었습니다. 저도 고등학교 3년 내내 잘 써먹은 방법이니 여러분들께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 스카이브릿지 블로그 등으로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 편부터는 좋은 생활기록부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예시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유튜브 인스타 중독 때문에 힘드신 분들, 끊고 싶은 분들 0
안녕하세요 유튜브 인스타 쇼츠 끊기를 도와 드리는 한양대 의대생입니다. 저도...
-
시험 끝 0
행복함과 불안함의 카오스
-
김종두. 여상진 5월시작반 둘중 하나 들어가려고합니다 두 선생님중한분 추천과 그이유...
-
뮤휴반 고민중 1
1학기 전공없고 2학기 전공 하나있는데 무휴반 가능세계? 시험은 1주일 준비예정 과제는 거의 없음
-
진짜 최악이네 귀납법 쪽으로가면 뭔가 정의를 기본적으로 알고 잇어야 알아들어지고.....
-
고1 중간이 진짜... 처참하게 망했어요 특히 수학이 39점대가 나와서 5~6...
-
공익 예비군 1
이따 후기 간단하게 함 써볼까요?
-
그게 또 아니네.. 새내기인데 생각보다 해야할것도 많고 부담되는 것도 많다 생지로...
-
화이팅~
-
1, 겁내지 않기 2, 눈을 보기 3, 대화하기
-
먹겟서
-
왜 우리 인하대 무시해!!
-
오답용으로 네모닉 살라고하는데 써보신분들 어떠신가요 효과 있?? 좋아요??
-
집은 수도권인데 지방 자사고 졸업하면 지역인재 ㄱㄴ함? +N수생도 정시 지역인재 ㄱㄴ함?
-
전 6평 끝나고 보려는데 그 때도 상영할까??
-
초등학생 가르치는중 10
영어단어 8번씩 쓰게 시켰는데 너무 많다고하네... 많이써야 외워지는데
-
연고 이하 정시한테 어떤 영향을 주려나 정시 + 수시 스노우볼 모두 고려하면
-
벌써 5월이야 0
망했어 난 가망이 없는거 같아
-
위정도 되어야 n제 들어가는거아님? 주변 다 n제 지리네 ㅋㅋ
-
관리자...님...
-
수2 문제 풀 때 조건들 차곡차곡 정리하면서 풀이 정갈하게 쓰며 맞추면 겁나...
-
시상 : 녹지않은 얼음 쓴다했는데 많이 늦었네요…
-
셔츠하면 그 카라있고 단추달린것만 셔츠라고하는거임 아님 단추없이 걍 티도 셔츠라함???
-
뭐 좀 살려고 검색하면 10에 7할이 이미 "거래완료"된 제품들이 많은데, 이미...
-
근데 지방의료를 살리려면 인풋보다 아웃풋을 조절해야 하는거 아닌가 2
예를 들어 전라도에 있는 의대가 호남 학생들 위주로 선발한다 해도 걔들이 졸업하고...
-
아 똥마려 0
응가
-
필수의료부분 전문의분들께선 정년까지 개원 못하시지 않나요? 의대 증원안 터지고 가장...
-
물2랑 수학은 어느정도 정리가 됐습니당
-
. 0
승헌쓰 재밌당 군대 가고 나서 어.. 군대 가네 이러고 끝났는데 요즘 다시 나타남...
-
80%를 호남 내에서 선발ㅋㅋㅋ
-
25에 1500 26에 2000이면 진짜 만명 증원 그게 현실화 되는거임? 의대증원...
-
이거 3번선지 까다롭다고 생각되는데 답은 ㅁ번이 명확해서 넘어갈 순 있음 3번...
-
21세기 사회에 공매도 기록을 전산이 아니라 수기로 기록한다면 믿으시겠나요?...
-
서울대 CC 0
전사고 4점대 중후반인데 1학년 때 정신놔서 7,8,9 섞여있는데 cc 확정인가
-
(속보) 찌라시로 돈다는 의대 2000명 법원 제출용 근거 4
전공의들 다 죽어서 더 뽑아야됨 지금도 계속 죽어가는 중 ㅋㅋ...
-
. 0
그니까 내가 눈을 감고 다리를 만져가지고 이게 꺼칠꺼칠하면 이게 코끼리는 아니잖니...
-
국민의집 이런거 하려다 말아서 그냥 경기북도라 부를듯
-
임정환쌤 커리랑 현돌커리를 어떻게 적절히 섞어야할지 모르겠네요....
-
뉴런을 또 사고 싶어지는데여
-
드릴5 수2 수1 하고 있고 이정도 수준이 딱 할만한 거 같아요 미적은 뉴런 듣고...
-
우리학교도 비평준화 하위권 좆반고맞는디 왤케 시험 난이도가 올라갔을까.. 작년 거...
-
중국어 논문 이미지 하나하나씩 다 잘라가면서 번역기 돌렸는데 알고보니 한국어로 뒤에 요약본있었음
-
강남대 실제로 봤는데, 저게. 대학???? 아니,,, 걍 상가아님???? 이라고...
-
다시 입시 방향 바뀔것같은데 ㅋㅋ
-
개살기싫어지는 이름이네
-
나 폰보니 V3가 여지껏 안깔려있었음,,, 아니,,, 한국사람이 김치먹는것마냥...
-
진짜인진 모르는데 서울대 본고사에 청산별곡 첫문단과 둘째문단 '얄리얄리 얄랑셩...
-
가족 걸라던 사람 근황 18
마지막이길 기대한 내가 바보지ㅋㅋㅋㄱㅋㅋㅋ 이제 진짜 차단하고 무시해야겠다 + 이름...
-
플레이스토어에서 폰 화면 자동으로 꺼지는 그런 어플받았는데, 어플 후기를 보니까...
'최대한 많은 예시를 접해봄으로써 감을 키우는게 중요한 과목'
저 사문했는데 진짜 중요ㅜㅜㅜ 말 장난이 심해서 사례많이 보고 익히는게 진짜 중요한거같아욤
개념만으로 와닿지가 않은 경우가 많아서
사례적용하면서 이해하는게 더 쉽기도 하구 ㅎ
정성추 잘봤어욤!
안녕하세요!
댓글질문도 받으시나요?!
넵!
질문이 길어서 괜찮으시다면 채팅으로 말씀드려도 될까요?..!
넵
감사합니다 채팅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