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전에 돌아다니던 언어영역카더라 통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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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영역 카더라 통신입니다~!
별 도움되는 내용도 아니지만 -_-
이쯤 되면 늘 던져지는 떡밥이긴 합니다만 혹시나 모르니 적습니다.
1. 수필은 거의 확정적으로 출제될 것이다. (법정스님의 수필 출제 예상)
2. 문법 쪽에서는 통사/비통사 전공 교수님이 들어가셨다.
3. 현대시 중 고은 전공자들 많이 들어가셨다.(고은의 만인보)
4. 영화 관련 교수님도 들어가셨다.
정말 써놓고 보니 별볼일 없네요
다만 다호라 3기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잘 봤으면 좋겠다는
굿나잇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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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카더라통신글을 올려주셨는데요
4번 영화관련 교수님 저건 저도 잘아는 소문이구요 ㅋㅋ 교수님이 교체됬다는..ㅋ
그래도 저게 만약 나온다면 가정에서 도움되는거 몇개 적어볼게요
1번은 너무 지엽적이라 ㅋ 그자체로 해석하는게 중요할듯.. 예상문항뽑기가 좀 ㅋㅋ
2번은 통사/비통사 대충 알아두면 이해하기 쉬울꺼같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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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합성어가 우리말의 통사적 특징에 맞게 만들어졌는가 아닌가로 구분하는 것입니다.
통사적 합성어의 구성으로는 1.명사+명사(손발, 횟집 등) 2. 관형사+명사(큰형, 작은아버지 등), 3. 용언의 어간+어미+용언(들어가다(들다+가다), 돌아가다(돌다+가다) 등), 4. 주술관계(힘들다(힘이 들다), 애타다(애가 타다) 등) 등 네 가지로 나눕니다. 그러나 "춤추다(춤을 추다", "꿈꾸다(꿈을 꾸다)" 같은 낱말들도 우리말 통사 규칙과 들어맞으니 통사적 합성어라고 볼 수 있겠지요.
비통사적 합성어는 위에 설명한 것과 달리 우리말의 통사규칙에 들어맞이 않는 방법으로 합성된 낱말을 일컫습니다. 예를 들어 "늦잠"은 어간과 명사가 어미 없이 그대로 붙어 있고, "어녹다(얼고 녹다)", "죽살다(죽고 살다)", "뛰놀다(뛰어놀다)" 등도 모두 어미 없이 어간끼리 맞붙어 있는데, 이런 것을 통틀어 비통사적 합성어라고 하는 것입니다.
감발은 "감다"의 어간 "감-"과 명사 "발"이 아무런 어미 없이 그대로 붙어 있으므로 비통사적 합성어이고, 구슬비는 명사 "구슬"과 "비"가 붙은 것으로서 통사적 합성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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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고은은 ebs 관련 문학작품이 [ 고은 선제리아낙네들 , 눈길 ] 이니깐 이 두개 한번 훑어보는것도 좋을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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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 고 은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 속에 처음으로
㉠눈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 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않는 움직임을
눈 내리는 하늘은 무엇인가
내리는 눈 사이로
귀 기울어 들리나니 대지(大地)의 고백(告白)
나는 처음으로 귀를 가졌노라
나의 마음은 밖에서는 눈길
안에서는 어둠이노라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
이제 와 위대한 적막(寂寞)을 지킴으로써
쌓이는 눈더미 앞에
나의 마음은 ㉢어둠이노라.
<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 1960>
<핵심 정리>
▶ 감상의 초점
1958년 <현대문학>지 11월호에 「봄밤의 말씀」, 「천은사운(泉隱寺韻)」, 「눈길」 등 세 작품이 서정주 시인의 추천을 받아 발표된, 데뷔작으로서 첫시집 「피안감성(彼岸感性)」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이다.
「눈길」은 같은 제목의 다른 작품과 구별하기 위하여 본디 「속(續) 눈길」이라도 하였으나, ‘속(續)’자를 떼고 보통 「눈길」이라 불리운다. 이 시는 눈 덮인 길을 바라보며, 긴 방황과 고뇌를 가라앉히고 명상에 잠기는 체험을 노래한 시다. 눈길을 보는 화자의 시야에 어린 인식의 추이를 쫒아 보자.
▶ 김수영의 ꡔ눈ꡕ과의 공통점
* 김수영 ꡔ눈ꡕ의 '눈' - 순수함을 통해 속물적인 더러움을 씻고 깨끗해지고자 하는 의지가 잘 드러나 있다.
* 고은 ꡔ눈길ꡕ의 ‘눈’ - 화자의 지나온 괴로운 과거의 길을 모두 덮어줌으로써 화자는 마음의 평화를 찾고 있다.
▶ 성격 : 명상적, 관념적, 상징적
▶ 어조 : 엄숙하고 묵직한 어조(←종결형 어미 ‘-노라’의 반복)
▶ 구성
① 방황 끝의 명상(1-4행)→방황을 끝낸 후에 가지는 명상 - 고요함과 평화로움.
② 공(空)으로 정화된 세계의 발견(5-9행)→처음으로 경험하는 평화의 세계.
- 묵념의 가장자리 : 조용히 묵념하며 욕망 같은 것을 버리는 무념무상의 경지를 말하는데 이와 같은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이 '위대한 적막(寂寞)'이다.
- 지나온 어느 나라 : 과거의 고통과 방황
③ 새로운 정신 세계의 열림(10-15행)→처음으로 열리는 정신의 세계
- 대지의 고백 : 처음으로 인식하는 세상의 새로운 모습
④ 정화된 외부 세계의 내면화(16-21행)→정화(淨化)된 외부 세계의 내면화 과정.
- 어둠, 위대한 적막(寂寞) : 무념무상의 평화로운 마음 상태
▶ 제재 : 눈 내리는 풍경
▶ 주제 : 모든 고뇌와 방황을 끝낸 뒤, 무욕(無慾)의 상태에서 모든 것을 다시 인식하고자 함. [명상을 통하여 깨달은 적멸(寂滅)의 평화]
▶ 시구 풀이
- 묵념의 가장자리 : 조용히 묵념하며 욕망 같은 것을 버리는 무념무상의 경 지를 말하는데 이와 같은 의미를갖고 있는 것이 '위대한 적막'이다.
- 지나온 어느 나라 : 과거의 고통과 방황
- 대지의 고백 : 처음으로 인식하는 세상의 새로운 모습
- 어둠, 위대한 적막(寂寞) : 무념무상의 평화로운 마음 상태
<연구 문제>
1. ㉠의 시상은 ㉡과 ㉢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시적 의미의 발전 과정을 5문장, 200자 이내로 서술하라.
‘눈’은 이 시의 모티프이고 지배적 심상이다. ‘눈’은 ‘모든 것’을 덮어 버리고, 곧 삶과 죽음까지도 소멸시켜 버리고 ‘평화’의 세계를 연출한다. 이러한 외부적인 ‘평화’의 풍경은 다시 내면화하여 ‘어둠’이 된다. 실로 화자와 세계의 정서적 융합인 셈이다. 결국 ‘눈’은 화자의 번민과 고뇌와 절망을 정화하여 무념 무상의 경지를 만들기에 이른 것이다.
2. 이 시의 ‘엄숙하고 묵직한 어조’를 형성하는 데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언어 조직상의 특징을 15자 이내로 쓰라.
종결형 어미 ‘-노라’의 반복
3. ㉢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는 무엇인지 한 문장으로 쓰라.
그 동안의 방황에서 벗어난 정신적 상태를 가리키는 것으로서 모든 욕심, 후회, 애증 따위를 지워 버린 무념 무상의 경지를 뜻한다. 그것은 곧 ‘위대한 적막’과 같은 의미이다.(모든 것을 비우고 새로운 빛을 받아들이려 하는 무욕의 상태 혹은 명상의 경지를 뜻한다.)
4. 이 시의 화자가 지나온 삶을 간략히 설명하되, 본문에서 단서가 될 만한 두 시행을 찾아 설명하라.
제3행의 ‘온 겨울을 떠돌고’와 제18행의 ‘온 겨울의 누리 떠돌다가’에서 ‘겨울’은 고통스런 삶을, ‘떠돌고’는 방황하는 영혼을 말한다. 즉, 화자의 과거는 고통 속에서 방황을 거듭해 온 삶이었음을 알 수가 있다.
===
고은 - 선제리 아낙네들
선제리 아낙네들
- 고은 -
먹밤중 한밤중 새터 중뜸 개들이 시끌짝하게 짖어댄다.
이 개 짖으니 저 개도 짖어
들 건너 갈뫼 개까지 덩달아 짖어댄다.
이런 개 짖는 소리 사이로
언뜻언뜻 까 여 다 여 따위 말끝이 들린다.
밤 기러기 드높게 날며
추운 땅으로 떨어뜨리는 소리하고 남이 아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의좋은 그 소리하고 남이 아니다.
콩밭 김칫거리
아쉬울 때 마늘 한 접 이고 가서
군산 묵은 장 가서 팔고 오는 선제리 아낙네들
팔다 못해 파장떨이로 넘기고 오는 아낙네들
시오릿길 한밤중이니
십릿길 더 가야지.
빈 광주리야 가볍지만
빈 배 요기도 못 하고 오죽이나 가벼울까.
그래도 이 고생 혼자 하는 게 아니라
못난 백성
못난 아낙네 끼리끼리 나누는 고생이라
얼마나 의좋은 한세상이더냐.
그들의 말소리에 익숙한지
어느새 개 짖는 소리 뜸해지고
밤은 내가 밤이다 하고 말하려는 듯 어둠이 눈을 멀뚱거린다.
- <만인보> -
[개관 정리]
◆ 성격 : 감각적(청각과 시각), 긍정적
◆ 표현 : 고단한 인생에 대한 시인의 긍정적 관점
청각적 이미지를 적절히 활용(개 짖는 소리, 기러기 울음소리, 아낙네들의 마소리)
시상의 전개 방식(청각 → 시각, 시끄러움 → 잠잠해짐, 힘들고 고됨 → 정겨움)
선제리 아낙네들 = 못난 백성
→ 어둠의 역사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살아가는 민중의 모습
◆ 중요시어 및 시구풀이
* 새터, 중뜸, 갈뫼 → 토속적 지명
* 언뜻언뜻 까 여 다 여 따위 말끝이 들린다.
→ 종결어미만으로 아낙네들의 대화 장면을 표현한 것임.
'보이지 않는 아낙네들의 모습'을 말의 내용을 드러내지 않고 종결어미만으로 제시함.
* 밤 기러기 드높게 날며 / 추운 땅으로 떨어뜨리는 소리하고 남이 아니다.
→ 자연과 아낙네의 일체감(조화)
기러기들의 울음소리와 아낙네들의 말소리를 조응시킴으로써 기러기들이 무리지어 날아가는
모습과 아낙네들이 함께 걸어가는 모습을 대응시키고 있다. 자연물과 인간의 조화로운 풍경을 제시한다.
* 팔다 못해 파장떨이로 넘기고 오는 아낙네들 → 아낙네들의 가난하고 고달픈 삶의 모습
* 빈 배 요기도 못 하고 오죽이나 가벼울까.
→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장사를 하는 가난하고 고달픈 아낙네들의 삶의 모습을 반어적으로
드러냄.
* 그래도 이 고생 ~ 얼마나 의좋은 한세상이더냐. → 주제의식의 내포
* 어느 새 개 짖는 소리 뜸해지고 / 밤은 내가 밤이다 하고 말하려는 듯 어둠이 눈을 멀뚱거린다.
→ 시끄러운 개 짖는 소리로 시작했던 시가 그 소리가 잠잠해지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다. 이는
시에서 포착한 삶의 양상이 '힘들고 고됨'에서 '정겨움'으로 변화되는 것과 어울린다. 이미지가
청각에서 시각으로 전환되는 양상 또한 나타나 있다.
* 어둠이 눈을 멀뚱거린다. → 어둠 속에서 별이 빛을 발하는 모습(활유법)
◆ 주제 : 고단하면서도 정겨운 선제리 아낙네들(=민중)의 삶
고단하게 살아가면서도 의좋게 지내는 선제리 아낙네들의 삶
[시상의 흐름(짜임)]
◆ 1~8행 : 선제리 아낙네들이 밤에 장에서 돌아오는 장면
◆ 9~20행 : 선제리 아낙네들의 고단한 삶과 정겨운 마음씨
◆ 21~23행 : 아낙네들의 정겨운 모습 위에 깔리는 밤길의 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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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시험지 훑어봤는데(고1이라) 2,3번 적중한거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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