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1차합격 자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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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모집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 (1500자 이내)
저는 2학년 때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는 식은 간단하지만 그 증명 자체는 굉장히 어려워서 300년 동안 수많은 수학자들이 도전해도 증명하지 못했던 정리입니다. 그런데 이 정리를 증명한 수학자는 일생을 바쳐 집요하게 노력한 끝에 이 정리를 증명할 수 있었고, 저는 이 모습을 닮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수학자처럼 저도 수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 연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학자를 꿈꾸게 되었으며, 수학과를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학년 수학시간에 ‘복습도우미’를 맡아 매 수업시간마다 5분간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친구들에게 설명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때 단순히 문제풀이나 교과서 내용을 읽어주는 등의 활동보다는 친구들이 전 시간에 배운 내용을 보다 확실히 이해할 수 있도록 저의 공부법인 원리, 증명 위주로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친구들 앞에서 친구들이 배웠던 내용이 가지는 의미를 설명하고, 그것을 증명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저 스스로도 공부할 때 사소한 것도 꼼꼼히 짚고 넘어가는 등 배운 내용을 더 확실히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계기가 되어 도움이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반 친구들도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들으면서 배웠던 내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으며, 저의 수학 공부 방법을 친구들에게 소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또한, 저는 수학을 공부하면서 교과서에 기술된 내용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심화적인 내용을 항상 궁금해 하며 친구들과 함께 그것을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새로운 내용도 알게 되고 기존에 배운 내용도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수학 중에서도 미적분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3학년 때는 동아리 ‘수리탐구반’ 활동을 하면서 대학교 과정에서 배운다는 ‘엡실론-델타 논법’을 조사했습니다. 그러자 고등학교 과정에서 간단히 설명한 극한의 정의만으로는 설명하지 못했던 점을 정확히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정의된 극한에서는 수렴을 어떤 값으로 가까워진다는 것으로 정의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 정의를 보고 만약 어떤 그래프가 1보다 작은 곳에서 1로 가까워진다면, 이것은 2,3과 같이 1보다 큰 모든 값에 가까워지는 것이므로 한 가지 값으로 수렴한다는 표현을 사용할 수 있는지 의문을 가졌습니다. 그런데 엡실론-델타 논법은 ‘오차 범위’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극한의 엄밀한 정의에서는 수렴이 단순히 가까워지는 것뿐만 아니라 그 값과의 거리가 굉장히 가깝다는 의미 또한 있으므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또한 이 활동은 아직 배우지 않은 내용을 체험해보는 경험이었다는 점에서 대학교애서 수학을 공부할 때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중앙대학교에 입학해서도 미적분을 비롯한 수학을 공부하면서 제가 배운 내용에서 멈추지 않고 학우들과 함께 보다 심화적인 내용이 있다면 그것까지 탐구하면서 배우고 있는 부분을 공부하여 이에 대한 이해를 더 확실히 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수시러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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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고로 이 자소서는 .대와 경희대 1차 불합격 자소서이기도 하니까 타산지석으로도 삼아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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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혐오를 멈춰주세요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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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치!킨!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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