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자 [587954] · MS 2015 · 쪽지

2019-02-07 22: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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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를 가는 게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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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2학년이 되는, 서성한 중 한곳의 수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사실 이번에 무휴학반수로 수능을 쳤었는데요ㅠㅠ 투과목을 망쳐서 일단은 대가대의대에 붙을것같은(물량공급님 추정)예비를 받았습니다.

저는 원래부터 공부를 하는걸 좋아했습니다. 새로운걸 알아가고 발견해내고 생각하고 그런걸 좋아해서 학자의 길을 꿈꿨습니다. 투과목을 선택해왔고 반수를 결심하게 된 계기도 모두 서울대 수학과에 가고싶어서...였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에도 수학경시대회만큼은 1등이었고 kmo도 혼자 공부해서 장려상을 받았고 교내에는 없었던 수학동아리를 창설해 부원들과 함께 (강대 수리논술쌤 말씀으로는 서울과학고 상위권정도의) 수학소논문도 썼습니다.

그렇지만 현역때와 올해 서연고카 학종에서 전부 떨어지면서 부모님께 발전가능성이 없어서 재능이 없어서 합격하지못했다는 말을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점점 지칩니다ㅠ대학원에서도 교수임용에서도 학벌을 많이 본다는데 학종처럼 전부떨어질까봐 무섭고 너무 지쳐요ㅠ 전공책을 보면 재미있고 대학원 유학은 다를거란 생각이 들다가도 서울대 강연을 들으러갔을때 느낀 그 분위기가 부럽고 지금처럼 계속 일되기만할까봐 너무 두려워요

부모님 중 한분이 의사이시고 개업을 염두에 두고 계시긴 하는데 그냥 의대에 가야할까요? 아니면 가능성이 있어서 수학과에서도 도전을 해보아도 되는걸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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