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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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6월말부터 상인TG에서 공부한 이도건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역 때 수시로 영남대 기계공학부에 입학하여 공부하다 도저히 적성에 맞지 않다고 느껴 1학기를 마친 후 휴학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수능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기 보다는 자습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재종에 들어가기는 늦은 감이 없지 않아 독학 위주로 알아보던 중 생활 패턴도 잡을 수 있고 비용도 적당한 TG학원에 끌려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반수를 시작하며 이과에서 문과로 전향했습니다. 그래서 수학 나형 범위는 배운지 오래 되어 기억도 잘 나지 않고 사회탐구는 아예 노베이스 상태였습니다. 그래도 원장선생님께서 상담을 해주시면서 커리큘럼도 같이 짜주셔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과목별로 제가 공부한 내용을 적어 보겠습니다.
화작 : 3개년 정도 기출문제만 시간 재며 풀었습니다.
그냥 꼼꼼히 읽고 20분 정도 써서 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수능 화작은 그렇지 않았네요. 25분 정도 걸려 하나 틀렸습니다. 20수능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화작도 따로 대비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문법 : 전형태T 문법 올인원, 마더텅 문법
문법이 단기간에 점수 올리기에 가장 좋은 영역입니다. 9평에서 두 개 틀린 후 문법 공부를 열심히 했지만 수능에서도 두 개 틀렸습니다.
수능 문법은 기존의 틀에서 빗나가 새로운 것을 물어본 느낌을 받았습 니다. 심도 있게 공부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문학 : 김동욱T 일클 취클 , 나기출 문학편, EBS 문학 총정리
최상위권으로 가려면 문학은 다 맞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9평에서 두 개 틀렸지만 묵묵히 기출 분석하며 공부한 결과 수능 문학은 다 맞혔습 니다. 개인적으로 나기출 문학 해설이 되게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 다.
독서 : 김동욱T 일클 취클, 나기출 비문학편
김동욱T 강의에서 제가 얻어간 것은 호기심을 가지고 지문을 꼼꼼히 읽 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마음가짐입니다.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독서 의 본질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9평에서 독서 지문을 모두 이해하려 고 하다 시간이 부족해 한 지문을 못 읽은 것을 계기로 최대한 이해하 려고 하되 이해가 안 되어도 정보의 위치를 기억하기로 타협했습니다. 시행착오를 거치며 기출 분석을 꾸준히 수능에서는 6개 틀렸습니다.
이 밖에도 이감 모의고사 파이널2를 풀었습니다. 학원 분들과 매주 금요일 오전에 함께 봉소 모의고사를 치는 시스템이 정말 좋았습니다. 국어 영역 성적 변화는 18 수능 백분위 69 4등급 --- 19 9평 백분위 74 4등급 --- 19 수능 백분위 92 2등급입니다. 9평에서 국어 때문에 좌절한 후 수능 전날까지 하루 공부시간의 절반 가량을 국어에 할애했습니다. 수능 전날까지도 9평 분석하고 연계 공부를 열심히 한 후 ‘난 할 것을 다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잤습니다.
저는 나형은 거의 노베이스였기 때문에 빠르게 수학의 바이블로 개념을 돌린 후 현우진T 뉴런을 수강하기로 원장님과 함께 결정하고 그대로 실행에 옮겼습니다. 7월 한 달은 바이블을 빠르게 돌렸습니다. 내신을 열심히 준비했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기억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8월부터는 뉴런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저만의 특별한 공부법은 없고 계속 돌려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냅스도 양이 많아 포기했고 기출도 3개년치만 풀었습니다. 물론 시간이 충분했다면 그 이상 했을 것입니다. 실전 모의고사는 킬링캠프 시즌1과 시즌2, 그리고 히든카이스 모의고사만 풀었습니다. 18수능은 킬러를 제외하면 쉬웠지만 19수능은 킬러가 약해지고 준킬러가 강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킬링캠프 시즌2가 과하다는 느낌도 조금 받았지만 N제 형식으로 대비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수학 영역 성적은 19 9평 백분위 93 2등급 --- 19 수능 백분위 91 2등급입니다.
저는 어릴 때 외고 진학을 목표로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해 놓아서 고등학교 3년 내내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1등급이었습니다. 반수 생활 내내 단어만 외우고 연계교재만 풀었습니다. 하지만, 수능 한 달 전부터 영어공부를 안 한 것이 화근인지 수능에서는 2등급을 맞았습니다. 영어도 소홀히 하지 말라고 당부 드리고 싶네요. 영어 1등급이 가지는 메리트가 문과 정시에서 생각보다 큽니다.
저는 현역 때 선택한 지구과학과 교집합이 있는 지리과목을 선택했습니다. 사탐은 아예 노베이스라 강사님 한 분 잡고 풀커리를 탈 생각이었습니다. 지리는 그냥 이기상T입니다. 잘 가르치실 뿐만 아니라 유머감각까지 넘치십니다. 공부하다 웃음이 터져 뛰쳐나간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네요. 저는 이기상T 커리를 개념강의와 파이널강의만 듣고 기출문제집을 풀었습니다. 또한, 격주로 전 범위 복습을 해주고 복습강의도 들었습니다. 이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그냥 계속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다른 과목 등급이 잘 나와 여유가 있으시면 풀커리큘럼 타셔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하고 국어와 수학에 집중해야한다면 개념강의와 파이널강의 그리고 복습이면 충분합니다. 사실 문과 정시는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매우 크긴 합니다. 저는 수능에서 한국지리 세계지리 각각 원점수로 48점 50점을 받았습니다.
저는 현역 때 45173이라는 등급을 받았습니다. 가형과탐이긴 하지만 처참한 성적을 받았습니다. 수시 최저만 맞추면 됐었기에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았던 결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정시로 한 번 더 수능을 응시하는 것은 저에게 큰 도전이었습니다. 9월에 42132라는 등급을 받고 국어를 올리지 못하면 마지못해 복학해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크게 낙담했습니다. 그래도 묵묵히 공부한 결과 수능 22221이라는 성적을 받아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무엇을 하든 도전해볼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얻었습니다. 상인TG에서 좋은 형들, 친구들과 공부했던 것이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경북대학교 경영학부에 최초합격했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추가합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꼭 되었으면 좋겠네요. 많이 배려해주시고 신경써주신 원장님, 실장님 그리고 정시 원서 상담해주신 설승환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작년 한 해 저와 함께 공부했던 상인TG분들 좋은 결과 거두시길 바라고 실패를 딛고 올해 다시 한 번 도전하시는 상인TG 재원생분들, 나아가 전국 모든 TG재원생분들이 성공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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