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와 시기를 더 시기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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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턱대고 억울하다며 이 시대와 시기를 탓한 적 있다.
대통령이 왜 하필 문재인인가 하는 생각부터,
사회적 비극을 왜 이 사회의 어른들은 침묵하는가 까지.
내 행복을 그들로 부터 빼앗기는 느낌이었다.
설 곳 없어진 나, 그렇기에 황망히 헤매이는 나.
어디론가 가야함은 알지만, 나를 받아준 공간은 없는 세계.
그런 세상 속에서 나는,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았음을 안다.
나는 나의 생각으로 살아왔던 것 뿐인데,
그런 나를 너무 아니꼽게 보고 있다는 타인의 시선을
내 스스로 질타한 적도 있다.
내 문제점을 생각하기 보다도, 누군가를 먼저 탓했던 것.
모든 것을 누군가의 탓으로 돌리기 바쁜 나를
내가 바라볼 때 마다 했던 말.
-시대를 더 시기마라, 쉽게 변치 않으니.
이 얘기를 얼마 전에 인스타 라이브에서 꺼낸 적 있다.
그런데, 어떤 이가 남겼던 말.
-사회의 모순을 개인의 탓으로 모두 돌려버리는 나쁜 말이죠.
그럼에도 바뀌는 것은 없지 않을까.
아무리 문재인을 증오하고 원망해도, 돌아오는 것은 없다.
아무리 과거의 나를 애타게 그리워 해도,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나도 완벽한 인간이 아니니까,
문재인을 문재인답게 바라보아야 하며
과거의 나를, 그가 갖고 있던 색으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 아닐까.
시대와 시기를 시기하는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지금의 나를 지금의 나답게 바라봐 주는 것이다.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울음을 그칠 수 없다면, 그 이유는 어디메에서 발생한 것인가.
하루종일 느끼는, OX 문제를 해결하려는 복잡하고도 비극적인 의지는 왜 죽지않고 살아있는 것인가.
왜 나는 지금 햇살이 두려울까.
반대로, 왜 나는 구석과 어둠이 지금 좋을까.
그것이 지금의 나라고 생각한다.
그 곳에서 답을 찾고, 그 곳에서 내 스스로 성장했음을
보여야 한다.
시대를 더 시기마라, 쉽게 변치 않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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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시대인재라고 생각한 나는,,,
천재What do nafla
What it do nafla?
보라맨투맨과 민트머리가 잘 어울리는 그대
반수 의지 충전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