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는좀봐주세요 [833397] · MS 2018 · 쪽지

2019-02-07 03:30:10
조회수 1,072

아버지랑 갈등이 있습니다(장문,진지)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1303249

늦은 시간대라 사람들이 봐줄지 모르겠네요.

제가 2월 10일에 기숙학원을 들어가요 수능을 워낙 못본지라 공부 태도 잡으려고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재수선행반 학생들은 일찍부터 재수를 시작하지만 저는 1달 일찍 시작한다고 크게 변할것같지않다는 생각에 뉴런 현장진도 따라가면서 기출을 병행중 입니다.


기숙사를 들어가기로 결정한뒤로 기숙 들어갈 시간이 얼마남지 않아서(2주일정도)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3번정도 가졌고 오늘도 아침에 독서실 갔다가 저녁에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6시에 나가서 10시반에 들어왔는데 아버지한테 우산으로 쳐맞았어요...


아버지는 제정신이냐고 너가 이럴때냐 못난놈아 라고 하십니다. 근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잘못한것같지는 않아요. 공부를 아예 안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매일매일 논것도 아니고 술에 취한것도 아니고...


앞으로 이틀정도는 연속으로 술약속이 있는데 다 취소하고 공부를 해야하는걸까요??


저는 성격상 공부를 독하게 하는 학생이 아닙니다. 그래서 독재는 어렵다고 판단하고 관리 빡센 기숙을 선택한거고 들어가면 당연히 공부만 할거에요. 그전에 며칠정도는 친구들과 만나고 싶은데 재수생한테는 사치일뿐일까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귤내음* · 851568 · 19/02/07 03:31 · MS 2018

    ㄴㄴ아부지가 심하셨음 근데 학력고사세대이신 부모님들 입장에선 이해가 안가는것도 어찌보면 당연한거같아여 너무 티나게말고 잘 조절해서 노세염

  • 재수는좀봐주세요 · 833397 · 19/02/07 03:35 · MS 2018

    아버지가 자수성가 하신분이시라 저도 그런 아버지가 이해는 갑니다 그래서 내일 칫솔 챙겨서 나갈려구요 ㅎㅎ

  • 독서실임 · 833162 · 19/02/07 03:31 · MS 2018

    제3자 입장에서는 양쪽마음이 이해가서 옳고 그름의 판단은 본인의 몫인듯...

  • 재수는좀봐주세요 · 833397 · 19/02/07 03:36 · MS 2018

    저녁에는 독서실 간척 하려구요 하하...

  • 독서실임 · 833162 · 19/02/07 03:36 · MS 2018

    화이팅이에요...ㅠ!!

  • sphinxx · 834687 · 19/02/07 03:35 · MS 2018

    일단 부모님한테는 겉으로라도 열심히 한다는모습을 보여야됨.

  • 재수는좀봐주세요 · 833397 · 19/02/07 03:37 · MS 2018

    오늘 그래서 얼리버드 하려구요 4시간도 못자겠지만ㅠㅠ

  • lacrimator · 409278 · 19/02/07 03:36 · MS 2012

    물론 빡세게 하기 직전이니까 좀 놀아야되겠다, 이거 본인이면 이해가고 친한 친구 일이어도 야 살살해 이럽니다.

    근데 동생이나 형제자매 내 가족이 수험생이고 그 성공실패 여부가 남 일이 아니게 되면 사람 맘이 맘 같지 않더이다.

    친구들끼리 약속 잦으면 솔직히 노력 안 하는 것 같고 한심해보입디다. 성실히 수험생활하는 거야 부모님 입장에서 재수생에게 당연히 기대하고 있는 것이기도 독서실 책상에서 공부하는 걸 실시간으로 보고 느끼지는 않잖아요. 그러니까 쟤가 공부하고 있구나 이것보다는 저새끼 노는구나 이게 훨씬 인상적이고 기억에 많이 남고 그럽디다.

    형제자매가 그런 행동을 했을 때 나는 어떻게 느낄 것인가 상상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때리는 건 변명불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지만요.

  • 재수는좀봐주세요 · 833397 · 19/02/07 03:38 · MS 2018

    그렇긴하네여

  • Art149 · 488828 · 19/02/07 03:36 · MS 2014

    기숙학원비용 본인이 부담하는거 아니면 일반적인 가정에서 당연한 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때리는것까진 심하셨지만..

  • 재수는좀봐주세요 · 833397 · 19/02/07 03:39 · MS 2018

    킄...영수증 붙여놓고 공부해야겠다
  • 동사서독 · 383625 · 19/02/07 03:41 · MS 2011

    수능을 많이 못 쳤고, 평소에도 독하게 공부하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독재는 어려울 것 같아 기숙학원에 들어가는데 그 와중에 술 약속을 연달아 잡았으면, 제가 아버지여도 화가 날 것 같습니다. 기숙학원이 한두 푼 하는 것도 아니고 비싼 돈 들여서 재수시키는데 벌써부터 술이나 마시러 다닌다고 하면 과연 저래서 성공할 수 있을까 싶은 거죠.

    공부를 한 달 일찍 시작한다고 크게 바뀔 것 같지 않다고요? 수능 2, 3일 앞둬보세요. 한 달 아니라 일주일만 더 있어도 좋겠다고 생각할 걸요. 한 달이면 탐구 점수가 몇 점은 올릴 수 있는 시간인데요. 제3자인 제가 이 글만 읽어보더라도 글쓴분 태도가 너무 안일한 것 같습니다.

    기숙학원 간다고 학원에서 공부 시켜주지 않아요. 기숙학원 아니라 그보다 더한 곳에 들어가도 본인이 공부할 의지가 없으면 말짱 꽝입니다. 사람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당장 본인 마음가짐부터 바꿔야 해요. 지금부터 이 악물고 열심히 해야 학원 들어가서도 열심히 합니다. 지금 이렇게 약속 잡고 술 마시러 다니면 학원 들어가서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예요. 환경이 바뀌면 열심히 하겠지라는 생각은 오산이에요. 설사 처음 얼마 동안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시간 지나고 학원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분명히 딴 생각, 딴 짓 합니다.

  • 재수는좀봐주세요 · 833397 · 19/02/07 03:46 · MS 2018

    진심이 담긴 충고 감사합니다 : )

  • 동사서독 · 383625 · 19/02/07 03:52 · MS 2011

    친구분들도 이해해줄 거예요.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공부하시길... ^^

  • wq6NUMlp5xYQPt · 756917 · 19/02/08 20:50 · MS 2017

    저도 재수생이었어서 진짜진짜 이해는 가네요ㅠㅠ 동사서독님이 말씀잘해주셔서 해결되신거같은데 앞으로 화이팅하시고! 아주 훌륭한 결단을 하신 만큼 좋은 결과 얻으실거에요~ 기숙사가시면 인간관계에 신경안쓸래야 안쓸수가 없으실텐데 어차피 1년지나면 거의 다 안보는 인스턴트같은 사이고 친목은 수능에 절대절대 도움이 되지않는 것이기 때문에 묵묵하게 본인공부하시면서 하루하루 발전해나가시는 바람직한 수험생활을 경험하시면 좋을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