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애성 성격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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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간의 레이스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수능이란 시험을 위해 12년을 ‘학교’,’학원’에
다녔으니까.
12년 간 제일 인상적인 해가 어느 때었느냐 물으면,
유년시절과 학창시절은 아니다.
안타깝게도, 재수생활의 내가, 어쩌면 ‘김기찬’이
내게 제일 인상적으로 남게됐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패러다임에 11년 동안 따라다니었다면,
2018년에는 그것들을 하나 하나씩, 조목조목 따져가는
시간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학교 라는 공간.
서열화를 해도 될 만큼, 매우 크고 거대하며,
경외심 마저 들었던 공간이 그 시간을 통해
뭣도 아니라는 확신 아닌 확신을 갖게 되었다.
고등학교 라는 공간.
나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었던 공간이었고,
나의 창의적인 생각, 행동, 의문을 막아들었던 공간이었음을
그 시간을 통해 알게 되었다.
수시에 목을 메는 교사들,
그의 논리에 저항치 못하고 그저 따라가는 학생들,
나의 특별함을 어떻게든 막아서려 하는 규정들.
이제는 혐오감마저 든다 해야할까.
허나 그 시간, 공간에서 난,
대학교라는 공간에 내 영혼을 팔아왔던 것.
대학교에 가기 위해서는, 고등학교 때 그런 불의를
당하는 나여야만 했다.
-어쩔 수 없었을 거야.
실제로, 항간에선 이를 통과의례 같은 거라 얘기하니까.
/
재수 생활을 마치고 집에 있는 동안 밤낮도 바뀌고,
몸무게 58-59를 진동하던 내가, 62-63까지 올랐고,
수능을 준비해오며 감히 할 수 없었던 것들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그러다, 낯선 사람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SKYEDU 차영진 선생님 관계자 입니다.
장학생으로 선정 되셨는데, 혹시 인터뷰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깜짝 놀랐다.
사실, 나는 올해 차영진의 인강과 현강을 들은 적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물론, 2018수능을 준비 해오며 풀커리를 탔던 사람이었고, 그것에 느낀 바가 참 크다고 차영진 선생님과
길게 얘기한 적이 있지만.
차영진이라는 사람이 대강사가 되어가는 과정에서,
마케팅으로써 ‘나’를 이용하리란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저, 사람과 사람 사이, 나눌 수 있는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흔쾌히 인터뷰에 응하기로 했던 것.
내가 수학을 괜찮게 잘 보았다는 사실로 기인하여 현학적인
척을 하면 절대로 안 되는 이유가 명확했다.
차영진의 마케팅으로써의 인터뷰라기 보다,
내가 이 사람으로 부터 느낀 여러 사랑을
차근히 풀어보는 인터뷰여야 했다.
그런데, 현학적이라며, 수학 나형 친 주제에
말이 너무 거창하다며, 나를 조롱하고 욕하고 있다.
-나 그런 생각으로 찍은거 아닌데.
/
버텨낼만한 모자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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