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수능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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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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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국어가 유일하게 자신 있는 과목이기 때문에 수능 1교시가 국어인 것에 매번 감사하던 사람이었음. 나는 딱히 시간 배분 같은 건 신경 쓰지 않는데 다만 화작문은 20분 안에 끝내는 걸 매번 습관처럼? 해왔음. 8시 40분에 시작이니까 9시까지는 화작문 풀이를 끝내왔다는 뜻임. 근데 뭔가 느낌이 쎄하더라고. 화작 읽는데 시간이 평소보다 더 걸리는 게 느껴졌음. 시간이 폭주하고 있더라. 본능적으로 잘못됐음을 느끼고 서두름. 아직도 빡치는데 11번 이해 못하고 시간 겁나 잡아먹음. 그리고 망할 바툰지 뭔지 15번 때문에 또 머리 겁나 굴리고. 결국 11번은 틀림ㅋㅋㅋ 바툰지 내가 알게 뭐람
이게 화작문에서 평소보다 시간을 많이 먹으니까(25분?) 문학 비문학이 상대적으로 시간에 쫓기게 되더라. (아 당연한 얘기네) 내가 뭐 틀렸는지 확실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일단 비문학에서 좀 나감. 내용이 머리에 안 박혀서 고생함. 그리고 논란의 31번 물1 선택자여서 공식 적용했는데 틀림(아직도 의문 병신인가ㅋㅋㅋ) 그나마 다행이었던 거는 시험 전날에 문학 정리본 한 번 읽어본 게 좀 도움이 됐음. 일동장유가가 마지막에 나와서 와 다행이다 하고 품.(근데 존나 틀림ㅋㅋㅋㅋ 이것도 이해가 안되네) 시간 모자라서 가능세계 지문을 꼼꼼하게 읽지 못함. 평소에 시간 모자란 적이 거의 없었는데 딸리더라.
시험 딱 치고 복도 나와서 애들 분위기 보고 나만 어려웠던 게 아니라는 걸 느낌. 1컷 93 정도 나오겠다 싶었음. 그때 까지는 내가 그렇게 많이 틀린 줄 몰랐지 난 못해도 80 후반은 나올 줄 알았는데ㅋㅋㅋㅋ 우리는 서로 전교시 과목 답 얘기 안하기로 해서 그냥 서로 응원해줌 이게 되게 좋은 듯 다른 학교 친구들이 내 귀에 정답 때려 박을 때 좀 빡침.
국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84임. 가채점 하는 데 기절하는 줄ㅋㅋㅋ 애들이랑 마지막 5문제 남기고 91이길래 아 2는 뜨겠다 이랬는데 5문제 중에 3개 틀리고 띠용했다. 국어 3등급은 뜨겠나 이러면서 진짜ㅋㅋㅋㅋ 애들이랑 단체로 얼싸안고 쪼갬. 한 번도 안 맞아본 등급을 맞으면 웃음만 나오더라.(솔직히 좀 빡쳤다) 근데 예상 1컷이 86이길래 2차로 눈을 의심함. 근데 내가 정시로 못 간 건 국어가 문제가 아니었음.
분량 많아져서 다른 과목은 다음편에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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