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 자사고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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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재미없어도 양해바래요.. 이런 거 처음이라..
저렙 아싸라 아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자사고생임.(글에 종종 썼었음) 올해 2월에 졸업예정임. 이름대면 막 백덤블링 조질 그런 학교 급은 아니지만 그래도 꽤 알아주는 학교임.
자랑하고 싶은 맘은 없는데(어차피 고등학교 미만 잡) 중학교 때는 전교권에서 놀았고 그냥 자연스럽게 자사고 가야겠다고 마음먹음. 성적이 좋아서 무난하게 입학한 듯.
근데 입학하고 부터가 문제임ㅋㅋㅋㅋ 완전 다른 세상이 열렸으니까. 내가 다니던 중학교 수준이 낮은 것도 있는데(하긴 중학교에서 뭘 하겠음) 경쟁자 수준차이가 너무 심해지니까 약간 멘탈이 흔들리더라. 그래도 중간고사 전까지는 나름 괜찮았음 난 내가 공부 개잘하는 멋진 놈인 줄 알았으니까.(알고보니 ㅂㅅ이었지만)
다만 불안했던 요소가 몇 개 있는데 첫 번째로 애들이 공부를 미친 듯이 함. 난 기숙사 살았었는데 우리는 기숙사 사는 애들이 좀 많아서 공부를 어떻게 하는지 옆에서 볼 수 있었음. 야자를 11시까지 하고 기숙사 들어가서 개인시간 가지고 원하는 사람들은 새벽까지 자습이 가능하거든? 근데 이 미친놈들이 다 새벽자습을 해서 자리가 모자람. 나는 이전까지 새벽에 공부를 한다는 개념이 아예 없었음. 12시 넘겨본 적이 전무하고 대충해도 1등먹고 그랬으니까. 와 근데 이거는 공부를 안 할 수가 없겠더라 분위기라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함 ㅇㅇ
(나중에 분위기 펑터진 적도 있는데 그건 나중에 얘기하고ㅋㅋㅋ)
두 번째로 내가 집중을 존나 못함. 나도 내가 이런 줄 몰랐는데 ㄹㅇ야자라는 게 처음이라 그런지 자리에 앉아있질 못하겠더라. 초반에는 뒤지게 잠. 시험다가오고 ㅈ됐다 싶어서 열심히 하려 해도 야자 내내 풀집중 한 적이 손에 꼽음.
마지막으로 신입생 배치고사 때 내가 딱 중간을 함. 이게 왜 층격이었냐면 중학생의 나는 내가 최고인 줄 아는 ㅂㅅ이었기 때문. 그래서 점수보고 솔직히 당황함. 음..? 공부를 안해서 그렇다고 정신승리하고 입학하고는 문제없을 거라 생각함.
지금 생각해보니 1학년 때의 나는 개ㅂㅅ 그 자체라고 할 수 있겠음ㅋㅋㅋ 저렇게 공부해놓고 나는 성적이 괜찮게 나올 줄 알았음 뭐 2점대는 뜨지 않겠나~ 그런 생각이었던 듯. 그렇게 대망의 중간고사 기간이 시작됨.
중간고사 다 쓰면 길어질 거 같아서 여기서 자름. 2편에서 계속.
전 아싸라 반응 안 좋으면 위축되니 댓글 좀 부탁드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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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읽을게요. 자사고를 지망했었던 한 사람으로써 매우 궁금하네요
주변에 자사고 다니는 사람이 없어서 이런 거 궁금했어요!!
내얘기네 하ㅠㅜ
한때 외고 가고 싶었던 사람인데 재밌네여. 다음 편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