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kangshi [835209] · MS 2018 · 쪽지

2019-01-29 18: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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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후기..... ( TG 교육그룹 하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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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부산에서 학교를 다니던 고3이었고 이번에 1년 재수를 해서 현재 성균관대 인문과학 계열에 정시로 합격한 학생 입니다. 작년 수능이 끝나고 수능 성적이 생각보다 많이 안 좋았고 그래서 재수를 결정 했습니다. 사실 그렇게 공부를 못한다고 생각한 적도 없고 나름 고등학교도 부산에서 국제고를 다녔었습니다. 그래서 1년 더 하기로 결심 한 후에는 학교나 학원에 휘둘리지 않고 혼자서 하려고 했던 공부를 하고 싶었고 반년 정도는 독학재수를 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1월 달에는 도서관을 다니면 공부를 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의지도 많이 부족 하였고 좋은 대학을 가는 친구들이 노는 것을 보니 공부가 손에 잘 안잡히 더라구요. 수능이 끝나고 두달 정도를 보내고 나니 생활 습관도 엉망이 되어있었고 특히 아침에 제시간에 일어나는고 공부하는 도중에 졸지 않고 집중하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그래서 사실 공부하다가 도망도 많이 갔고, 술도 조금 마신 적도 있어요. 솔직히 재수하시는 분들 중에 고3 때 미친듯이 놀지 않으신 분이라면 웬만하면 1월은 쉬거나 하고 싶은 거 하고 놀기를 바라요, 솔직히 1월에 공부를 해도 많이 되지도 않고, 우린 어느정도 공부를 해놓은 재수생이니까요. 1월부터 열을 내면 나중에 너무 지쳐요. 일단 저는 2월 말 쯤 부터 부산에 사하구에 있는 TG 교육그룹 하단점에 다녔습니다. 일단 독재학원은 집에서 멀면 안된다는 생각이 컸고, 수업없이 하루종일 자습만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는 점 때문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전체적인 시스템은 벌점제도 였어요, 지각을 하거나 자습 시간 중간에 노트북으로 딴짓을 하거나 등등 잘못된행동을 하면 벌점을 먹는 식으로 운영이 됐어요. 일단 전 아침에 일어나는걸 잘 못하기 때문에 약간 학교를 가는거 처럼 아침마다 벌점을 안 먹기 위해서 악착같이 준비해서 뛰어나가는게 도움이 되었고, 중간중간에 졸 때마다 CCTV로 확인하고 와서 깨워주시는게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공부 중간에 조는거는 습관적으로 나도 모르게 졸 때가 많았는데 항상 학교나 학원에서는 혼내면서 깨웠었거든요. 저는 정말 항상 어느 곳에서나 어느 자세로든 잘 잤었는데 여기서는 항상 쌤들이 웃으면서 몇번이든 계속 깨워 주는 게 젤 좋았어요. 되게 사감 쌤이 친절하셨고, 공부하는 습관을 다시 찾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어요. 그리고 매주 쌤이랑 과목별로 공부량이랑 공부 계획같은걸 체크 했었는데 이것도 좀 스스로 퍼지지 않게 만들었던 거 같아요. 주로 그 떄는 수학 마플을 풀어나가면서 국어도 좀 양치기를 주로 했었는데, 막 양으로 엄청나게 밀어 붙이는게 항상 좋은 방법은 아니지만 저는 확실히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그 때는 문학이랑 비문학 책을 계속 많이 풀면서 약점 찾아서 없애려는 공부를 했고, 문법은 인강으로 정리를 했어요, 수학은 조금 자신이 있어서 마플을 그저 계속 풀었고, 영어는 수능 특강을 주로 공부를 했었던거 같아요. 제가 작년에 수능 날 사회문화를 풀다가 정신이 나가서 한페이지를 통째로 못풀었었는데, 사회문화가 진짜 너무 자신이 없고 또 틀릴꺼 같이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윤리와사상으로 바꿨죠,ㅎ 그건 잘 정한거 같아요. 그래서 생윤 윤사 였는데 물론 윤사를 또 1개 틀리기는 했지만 작년 처럼 당황해서 통째로 틀리지는 않아서 만족했어요. 점심먹고 나면 항상 영어듣기를 틀어 주셨었는데 그것도 습관화 되니까 되게 수능날 도움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매달 모의고사 시험을 전국 모의고사 시험지를 주말에 한달에 한번 특정 학교를 빌려서 시험을 쳤는데, 그것도 중간마다 제 실력을 체크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어요. 6월 말 쯤에 서울에 강남대성 6월 야간반을 올라갔었어요. 그때까지 TG 교육그룹 하단접을 다니면서 10시에 마치고 바로 밑에 헬스장에서 40분 정도 운동하고 집에 갔었습니다. 전체적으로 TG교육그룹 하단점은 독학재수를 마음 먹으시면 거의 최고(?)였던 거 같아요. 일단 학원 내부 시설은 정말 좋았고 책상이 진짜 커서 개인공간도 넓고 의자도 편해요. ㅎ 내부는 되게 엄숙하고 조금 빡빡한 분위기에요. 자습실이랑 복도에서 대화를 하면 안되고, 대화는 옥상에서 정해진 시간에 해야하는데 이것도 아무것도 신경 안 쓰고 공부하는데는 정말 도움이 됐었던거 같아요. 물론 하루종일 자습만 하면 조금 스스로 우울해지는기도 하고, 그게 조금 힘들기는 했습니다. 그래도 재수를 하는 입장이다 보니 텐션이 높으면 공부가 잘 안되서 어쩔수 없었던거 같아요. 그리고 매일 공부 시간과 양을 기록하고 플래너를 작성했었는데 매주 이걸 확인하다 보니 공부를 하는데 조금 더 효율이 있엇던 것 같습니다. 재수 생활이 1년 이다 보니까 생각보다 길고 중간에 쉽게 지치기도 하는데 저는 반년 정도를 TG  교육그룹 하단점에서 지내고 스스로 조금 풀어졌다고 생각 하는 시점에서 6월 말에 서울로 올라가서 공부를 했습니다. 물론 제가 엄청나게 결과가 좋았던 것도 아니고, 솔직히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식으로 반년 정도를 독학 재수를 한 후 강남 대성 6야 반에 들어가는 식으로 공부를 해보는 것도 괜찮은 거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강남 대성은 거의 모든 분들이 잘 아실꺼 같아서 생략 할 게요. 혹시 재수 하신는 분 이 있으면 도움이 되기를 바라겠습니다. 솔직히 다른 분들이 너무 서울대도 많으시고 좋은 대학가신 분들이 많아서 하찮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ㅎ 그래도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봐 글을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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