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를 준비하시는 여러분께 꼭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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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발악하다가 결국 원서 다떨어지고 재수를 하게되었는데요.
올해도 만족할 만한 점수가 나온건 아니지만 작년보다는 잘 나왔습니다.
제가 재수를 하면서 느낀 가장 중요한 점을 몇가지 말씀드리려해요.
먼저
재수학원에 있는동안 여러분들은 하루에 씻고 밥먹고 잠자는 시간외에는
거의 공부만 하게 될겁니다.
실력이 안오를 수가 없죠. 처음엔 그대로인 거 같지만
몇개월이 지나야 실력이 점수에 반영되는 것이므로
시간이 흐르면서 점수가 서서히 오르게 됩니다.
점수가 오르지 않는다고 좌절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학원에서 치는 모의고사는 사설모의고사일 뿐이니까요.
심지어 평가원 모의고사조차(올해 느끼셨을 겁니다.) 크게 신경쓰실 필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모의고사나 공부를 하는동안에 '실전처럼' 마음먹고 해야한다는 것이죠.
실력은 오르나 그것이 점수에 반영되는 것만은 아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저도 올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예를 들어, 학원에서 여러번 장학금을 받고 다니던 우수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능에서 심하게 긴장한 탓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빌보드에 들낙날락 하거나 심지어 한번도 빌보드에 들지 않았던 학생이
시험 당일날 '진짜'실력을 발휘하고 가군에는 어느곳에 써도 떨어지지 않을 점수를 받았습니다.
재수의 성공은 시험 당일날 태도에 크게 좌우됩니다.
수능이라는 이름에 위축되서 과도하게 긴장하시면 안됩니다.
이를 위해서 평소에 실전처럼 연습하는 습관이 필요한 것이죠.
그리고 또하나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재수를 단지 1년 더 공부한다는 느낌으로 받아들이지 마시고
뭔가 인생에 있어서 값진 무언가를 얻으시길 바랍니다.
제가 재수하기 전에 누군가에게 이런 말을 미리 들었다면
좀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텐데.. 여러분 모두 저보다 잘되시라고
정말 아쉬운 마음에 감히 조언하나 드리고 갑니다.
제 말 진지하게 받아들여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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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저자 아닌것도 다 합친거같긴한데 그래도 말이되나 보통 1저자아닌것까지합치면 몇편쓰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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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것은 모의고사나 공부를 하는동안에 '실전처럼' 마음먹고 해야한다는 것이죠.
실력은 오르나 그것이 점수에 반영되는 것만은 아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거에요. 저도 올해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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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시 공부해야하는 입장으로써..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저는 성적이 안오를것은 두렵지 않아요.다만.. 긴장이라는것이 가장 무섭네요..
제 주변에만 봐도 .. 연세대 의대 그냥 갈듯했던 애가..그렇게 잘했던 애가 수능날 지방의대도 못가는 그런 성적 나온사람 있는것처럼..
공부를 할때 그냥 단순히..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실전처럼" <- 가장 중요한거 같아요..
언제나 긴장감을 가지고 공부를하고 당장 내일 시험칠것처럼 공부하고..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력은 절대적으로 오르지만 수능은 그대로다"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거같아요
열심히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편안하게 열심히" 가 아니라 "두려움을 가지고 .. 실전처럼.. 강하게" 해야할거같아요
정말 동감하고 다른분들도 그렇게 해주시길 바래요.. 현역인데 수능치고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앞으로 공부할떄도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야할거같아요.. 수능날.. 그 긴장감을 계속 떠올리면서.. 유지하면서 말이예요..
정말 그렇게 안하면 아무리 실력 올라도 수능은...........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뭔가인생에있어서 값진것을 얻으라.... 감사합니다. 정말 필요한 말이었던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