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규규규민 [845010] · MS 2018 (수정됨) · 쪽지

2019-01-25 10:28:35
조회수 3,902

최상위권을 목표로 하는 예비 고3들에게(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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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규규규민 님의 2019학년도 수능 성적표

구분 표점
한국사 - - 2
국어 132 96 1
수학 나 131 97 1
영어 - - 1
사회 문화 61 85 3
생활과 윤리 63 96 1
실지원 학과
대학 학과 점수 순위
가군 한국외대 국제학부 667.143 3
나군 성균관대 한문교육 762.500 1
다군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682.690 2

안녕 00년생이고 19 수능 본 예비 외대생이야 

다름 아니라 이제 막 고3 시작할 01 수험생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을 써

참고로 난 문과니까 이과는 도움이 안될거야.. 뒤로가기 해줌 고맙겠어


나는 19 수능때 11113 (생윤 사문) 을 받았어

자랑할 성적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제 수험생활을 시작 하는 너희에게 도움은 될 수 있을 성적이라고 생각해.

아마 여기 오르비에 많은 학생들이 서성한 이상을 목표로 할거야. 

나도 그랬고, 실패해서 반수 준비 하고있어.


내 성적을 보면 왜 실패 한지 알겠지?

맞아 사회문화가 진짜 발목 잡더라 ㅋㅋㅋ

수능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실 막상 너네 발목 잡는건 국영수가 아니라 사탐과목이야


일단 문제 수 부터가 국영수가 훨씬 많기때문에 국영수는 등급 간 점수차가 꽤 나.  

그래서 수능때 국영수를 잘 못봤다 하더라도 평상시 실력보다 크게 떨어진 성적을 받진 않아.

문제는 사탐이지. 1문제 틀릴때 마다 1등급씩 떨어지거든.

작은 실수 하나가 진짜 대학을 바꾸는 과목이 탐구 영역이야.


그래서 내가 너네가 꼭 했음 하는게 있어

바로 제2 외국어야.

제 2 외국어에 대해 모르는 친구들도 있을테니 짧게 설명해주면


제2 외국어를 보면 제 2 외국어 성적을 탐구 영역 성적 중 1 과목의 성적을 대체할수있어.

예를 들어서 설명해줄게


너가 수능때 생윤을 1등급을 받고 사회문화를 4등급을 받았다고 하자

근데 너가 제 2 외국어에서 1등급을 받았다면

너가 정시 지원할때 너의 사탐 성적은 1등급+4등급(생윤+사회문화)이 아닌

1등급+1등급 으로 되는거야(생윤+ 제2 외국어)


쉽게 말하면 보험이라고 생각하면돼.


제2 외국어를 망치면 어떻하냐고? 

걱정안해도 돼

제2외국어로 사탐 성적을 대체하는 경우는 사탐 성적이 제2 외국어보다 낮을때만 대체되는거야.

즉 너가 고른 사탐 2과목+제2 외국어 총 3과목 중에 제일 잘본 2과목 성적이 너의 수능 성적이 되는거지.


그러면 너네는 제2외국어 중에서 어떤걸 하면 될까?

만약 너네가 해당 언어 국가에서 살았거나 

아니면 평소에 공부를 해서 자신 있는 외국어가 있다면 그걸로 하면돼.

내 친구도 어릴때 중국에 살다 와서 제2외국어 중국어로 하고 쉽게 1등급 받더라

근데 너네가 그런 케이스가 아니라면 나는 무조건 아랍어를 하라고 할거야


일단 아랍어의 장점은 크게 2가지가 있어


1.아랍어가 제2 외국어 중에서 허수가 가장 많은 영역이야

나중가면 알겠지만 수능 고사장 때문에 공부는 안했지만 제2외국어를 신청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

그리고 그 사람들 대부분이 신청하는 제2외국어가 아랍어야.

나중에 너네가 직접 수능을 보면 알겠지만 한 고사장에 아랍어 시험 푸는사람은 10~20%도 안되고

대부분은 보통 찍고 자.


2.이런 허수가 엄청 많기때문에 등급컷도 엄청 낮아

2019 수능 기준으로 50점 만점에 1컷이 40점이고 2컷이 21점이야

1컷 부터가 말이 안되지만 2컷이 더 놀랍지?

1컷과 2컷의 점수 차 가 19점이야

이게 의미하는게 뭐냐면 1컷과 2컷 사이에 스팩트럼이 아주 넓다는 소리지.

너네가 아랍어에서 실수를 왕창해서 1컷 점수에서 4 5개를 실수한다해도 

백분위가 93이 넘는 2가 나온다는것이지. 

다시 말하면 너네가 실수를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높은 성적을 받을수 있고,

나아가 실수를 안한다면 상상치도 못한 백분위와 표점을 받을수 있단 얘기야.



나도 8월쯤에 아랍어를 1달 공부했었는데,

시간도 없고 6평때 2컷이 30점 9평때도 2컷이 그정도로 나와서 

차라리 사탐에 올인하는게 더 효율적이라 생각했지.

왜냐면 3개월 공부해서 30점 이상 받을수 있을지 긴가민가 했거든.


근데 막상 수능때 보니 2컷 21이더라 ㅋㅋ

결국 나만 저런 생각을 한게 아니라 아랍어 늦게 공부한 애들 대부분이 저생각 하고 6월 9월에만 잠깐 공부하다가 

수능때 다 빠지더라.

너네도 6월 9월 아랍어 등급컷 보고 쫄지말고 쭉 공부 하렴. 어차피 수능때 다시 내려가니까


내가 수험생활중 가장 후회하는게 딱 2개있어

첫번쨰가 아랍어를 일찍 시작하지 않고 8월 부터 시작 했다는거고

두번째가 그마저도 1달 공부하고 접었다는거야.


나라고 사회문화가 3등급 나올줄 알았겠니?

모의고사 볼때마다 항상 1등급이였던 과목이 사탐이였는데.

너네도 어떻게 될지 몰라 정말 최상위권을 노린다면 문제 하나로 대학이 달라지기 때문에

변동이 심한 사회탐구 영역을 대비한 보험은 필수야.

만약 내가 아랍어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공부했다면

나는 외대생이 아니라 아마 성대생이였을거야

반수 준비할 일도 없었을거고


암튼 긴글 읽어줘서 고맙고 

다시 말하지만 제2외국어 꼭 했으면 좋겠다.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늦게하면 부담감 커져서 나처럼 포기하기 쉬워져.


3줄요약

1.제2 외국어 해라

2.무조건해라

3.지금부터 당장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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