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 정치✋ [762906] · MS 2017 · 쪽지

2019-01-21 23: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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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를 위한 주량을 알아야 하는 이유.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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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8년 2월...


법정은 강대 군대를 거르고 ㅇㅇ대를 선택하였다


단톡에서 이미 동기들이 개지랄떠는걸 본 법정은


이미 확고하게 잡은 반수각을 더욱 더 '굳건이' 하기위해


이 개 씨발 좆같은 새끼 아님.



노빠꾸 뉴런길만 걷던 와중,


정말 딱 한번만 대학생활을 즐겨보라는


동기 누나의 말에 이끌려


소모임 술자리를 가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해서 재밌엇다.


존나 재밌었다.


고기집 하나를 통째로 빌려서


호그와트 식당 마냥 좌아아아아아악 앉아있었는데



분명 처음에는 서로 어색어섹스 했지만


소주 두병 들어가고 나니


어깨동무 하고 형님 아우님 우리가 남이가 하고 있었다.


진짜 대환장파티 그 자체였다.


성경에 나오는 소돔과 고모라가 현존했다면 이곳이었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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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은 여기서부터 시작이다.


술기운도 오르고 분위기도 풀어지고 하니


술을 거의 인생 처음으로 마셔본


파릇파릇한 혀녁늒비가 썰을 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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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친구는 대치키드였다고 했다.


말로만 듣던 강민철 현강생이었고


이기상 쌍지리는 기본에 한국사까지 현강을 들었고


아토즈에서 논술 풀커리를 탔다고 했다.


거기까지는 좋았다.


동기들도 자기 인강강사 썰푸는 분위기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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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와중


이 친구가 선을 넘었다.


모든 정시러들이 그렇겠지만


각자의 사연이 있고 각자의 피땀눈물이 있는게 사실이다.


이 친구 역시도 자신이 오버슈팅 한지문을 통으로 날리고,


1컷 50짜리 한지에서 3이 떴다고 했다.


모두가 안타까워 하는 분위기였다.










이내 폭탄이 터졌다.


아직도 잊을수가 없는 그 친구의 발언:


"난 너희와 다르다"


"수능날 어쩌다 실수해서 여기에 온거고, 이곳은 내 수준에 맞지 않다"


"테마파크 셈치고 1학기는 다녀보지뭐" (이건 워딩 그대로 말했음)


그 친구를 향한 동정은 이내


그 친구의 부모님의 동정을 물어보는 플로우로 바뀌었다.




아무리 취했다고 하지만


저 발언을 들으면 술이 깨는것이 당연하다.


아니, 깨야만 한다.


결국 2차각을 잡던 분위기는 씹창났고,


그 친구는 좌삼삼우삼삼 무빙을 치며 집에 갔다.


아, 사실 집에 간지 안간지도 모른다.


아무도 그 친구를 배웅해주지 않았기에.




다음날, 단톡에는


'ㅇㅇㅇ님이 나갔습니다.'


한 문장이 전날의 지랄염병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각색이 일부 있지만 ㄹㅇ 실화.


그러니 여러분들은 본인의 주량의 절반만 마시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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