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나누나 [682570] · MS 2016 · 쪽지

2019-01-21 22: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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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전과 미세먼지 팁(새내기 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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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제 대부분 대학교가 정시 최초합이 발표되고 대부분 추합을 기다리고 있을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이제 사실상 입시철도 거의 끝나가고 있으니 이번엔 입학 이후의 삶 중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전과와 그 팁에 대해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대학교의 전과 제도는 제가 이전에 정리해서 올린 글을 참고 해주세요. 이 글은 중대에 해당되는 '학칙'에 해당되는 원론적인 부분이 아닌 실전적으로 전과 준비 시에 어떤 부분을 중시해야 하는지 알려드릴 겁니다.


우선 중앙대 전과의 전형적 특징은 반수생으로 인한 타대학 대비 많은 티오와 적은 제약조건입니다. 솔직히 서울 상위 11개 대학 중 위 두가지를 전부 만족하는 대학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젖과 꿀이 흐르는 것이 중대 전과의 특징입니다. 


우선 캠퍼스간 전과가 매우 어려운것도 아니고(18학번 부터 캠퍼스간 10프로 전출 제한이 생겼지만 여전히 난도가 타대에 비해 수월) 학점 제한이 2.0인가 2.5로 높은 것도 아니고 다른 대학처럼 전과 전의 본인 소속학과의 전필을 다 듣고 지원을 해야 한다거나 필수교양을 다 듣고 지원을 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2학기만 다니고도 전과 신청이 가능하고 전과 성공 시 까지 학기만 맞으면 지원할 수 있는 등 그냥 단적으로 말해 다른학교 보다 제도적으로 쉽습니다. 또한 본인이 대놓고 전과를 준비한다고 말해도 학과에 미운털 박히지 않고 다들 응원해줄 만큼 전과 자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분위기 등 전과하기 굉장히 좋은 환경입니다. 티오 부분은 올해 경쟁률 표를 참고할게요.


그렇다면 내가 전과를 꿈꾸고 있다면 실질적으로 어떻게 준비하는게 좋을까?? 라는 질문에 대해 답해드리겠습니다. 우선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중대는 전과에 대한 제약조건이 사실상 2학기만 다니면 없다 싶을 정도로 간단합니다. 본인이 전과를 정말 희망한다면 제가 추천 드리는 방법은 무조건 1학년 1학기와 2학기에 전공을 전적학과 전공을 최소로 듣고 필수교양, 핵심교양 위주로 듣거나 전과를 희망하는 학과의 전공을 2개 정도는 듣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름방학 때 전과 희망하는 학과의 졸업 요건에 해당하는 어학 기준에 맞게 토익이나 토플을 응시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라는 질문이 나오겠죠.


왜냐하면 중앙대는 전과 시 졸업 요건이 해당학과의 본인이 진급하는 학년의 졸업 기준을 충족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어렵죠?? 풀어 설명하자면 만약 제가 17학번이고 3학년 전과를 신청하여 합격하였다면 전과한 학과의 3학년들(아마 지금으로 따지자면 17학번이겠죠??)의 졸업 요건에 맞게 학점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전과를 성공하면 본인의 전적 학과에서 들었던 전공은 모두 자유 선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즉, 만약 제가 3학년 전과를 성공했다고 하더라고 전적 학과에서 들은 전공은 졸업 시 전과한 학과의 전공으로 인정되지 않고 전과한 학과의 졸업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전공을 66학점 이상을 들어야 한다면 무조건 66학점 이상은 들어야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 중대의 최대 이수 가능 교양 학점은 45학점이고 이 중 필수교양 14학점과 핵심교양 15학점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최대 16학점 까지밖에 교양을 듣지 못하고 나머지를 전공이나 자유 선택으로 채워야 하는데 잘못하면 8학기 졸업이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전과의 이유 자체가 해당 학과의 전공을 많이 듣고 싶어서인데 어지간한 경경대나 공대 학과들은 보통 전공이 80학점 이상 깔리는데 최소 이수 전공 학점 까지만 듣고 나머질 자유 선택으로 채우는것도 메릿이 상당히 떨어지죠. 그리고 전과에서 중요한 두가지가 학점이랑 전과 사유인데 우선 학점 따기 쉬운 교양부터 미리 들어두고 좋은 학점 받아서 2학년 때 전과 성공한 학과의 전공을 한학기에 5~6전공 씩 들으면 정상적으로 8학기 졸업이 가능해집니다. 해당 학과의 전공을 미리 들어보란 이유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시에 할 말이 정말 많아집니다. 특히, 만약 해당 과목에서 A+을 받았다면 학점이 어지간히 받쳐 준다면 사실상 합격이라고 보시면 될 정도 입니다. 그리고 만약 전과 시 전공 과목 관련 시험이 있는 경우 이에 대비하기도 좋구요.


그리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전과 준비하실거면 여름에 미리 토익이나 토플 따두세요. 전과 신청 중 제약 조건 중 하나가 전과 희망 학과의 졸업 영어 성적을 넘긴 성적을 제출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산업보안학과의 재학생 졸업 어학 요건이 토익 850이면 850점이 넘는 토익 성적을 제출해야 한다는 겁니다. 근데 이마저도 글금 900 산보 850을 제외하면 대부분 650~750대라 큰 부담은 없을 겁니다. 남학생 분들은 카투사도 지원하실 겸 공부해보면 좋을 듯요.


2학년 전과는 2학기, 3학기라면 신청이 가능하고 3학년 전과는 4학기, 5학기에 신청이 가능하나 3학년 전과를 노리는 건 사실상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우선 티오도 2학년에 비해 매우 적거나 안뽑는 학과도 많고 대부분 3학년 전과를 노리는 사람들은 해당 전공과 관련된 인턴 경험을 끼거나 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신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즉, 난이도 자체가 2학년에 비해 극헬입니다. 그리고 3학년 전과를 한 사람들 중에 8학기 졸업이 가능하신 분들은 사실상 없습니다. 전과 성공한 과 전공을 사실상 처음부터 다 들어야 하거든요. 


전과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당연히 학점이 1순위지만 학점에 상응할만한 동기와 활동이 있다면 어떻게든 비빌 수 있습니다. 경영 전과를 성공하신 분 중 학점 젤 낮았던 분이 3.7정도였던 분이 있었는데 이런 분들은 아마 cpa 1차 합격, 인턴 경험, 아니면 저런게 없더라도 경영학과의 전공을 미리 들었는데 a+을 많이 가지고 있다 등의 스팩이 있을 겁니다. 그리고 전과 시험이 존재하는 학과들의 경우는 전과 시험의 성적에 따라 학점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간호학과 학점 3.6에서 전기전자로 전과한 사람도 봤습니다. 아마 전공시험을 상당히 잘본 케이스겠다만 이렇게라도 전과가 가능합니다. 원하는 학과의 전과 요강과 전공 시험 유무는 첨부한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s://www.cau.ac.kr/cms/FR_CON/BoardView.do?MENU_ID=100&CONTENTS_NO=1&SITE_NO=2&P_TAB_NO=&TAB_NO=&BOARD_SEQ=4&BOARD_CATEGORY_NO=&BBS_SEQ=19651


사실 전과가 제도적으로 가장 쉽다는 거지 전과 자체의 난이도는 상당히 높습니다. 인기과의 경우 거의 4.2~4.3x에서 컷이 나는 경우도 있고 기본적으로 대학생활 해본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학점 4점대 받기 쉽진 않습니다. 더군다나 중대는 학점 짜개 주기로도 정평이 나있으니까요. 그리고 티오가 저렇단 거지 맘에 안들면 티오대로 안 뽑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니 전과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위 글을 참고하시고 학기 초부터 학점관리 열심히 하시면서 좋은 결과 있길 바랍니다 ㅎㅎ.


담 글은 이런 딱딱한 주제가 아니라 대학 생활(밥약, 과cc 및 cc, 소개팅, 미팅과 에프터, 헌팅 등등) 가벼운 주제로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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