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 [847899] · MS 2018 · 쪽지

2019-01-15 06:48:48
조회수 28,997

뒤늦게 쓰는 경제러 경제학습법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20768842


믿음과 신뢰의 인증




내 귀찮니즘에 이제서야 글써서 미안함


몇몇 사람들 팔로우까지 해줬던데 정말 미안함


이글은 끝까지 음슴체로 쓸거임

목차는 

1. 사탐 선택 + 경제 선택

2. 시험 경향

3. 개념학습

4. 문제풀이

5. 킬러 공략

6. 시험 전 마무리 학습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1. 사탐 선택


한마디로 해서 걍 운임

자신이 잘하고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거 하는게 답임

그 해 수능에서 어떤 과목이 백분위가 터질지는 아무도 알 수 없음

2018 수능 경제는 2등급이 사라지는 역대급 물이였으나

2019 수능은 어떤 과목보다 유리한 백분위를 가질 수 있는 과목이였고 내년은 알수 없음

평가원은 생각보다 난이도 조절은 못함

괜히 고3 올라가면서, 재수하면서 눈치보고 바꾸지 마셈

강제로 해야하는 국영수랑 달리 사탐은 선택할 수 있고 취향하고 적성 많이 탐

어떤 난이도의 시험이라도 만점 맞을 수 있는 과목을 고르셈

내년 터질 과목 아무도 모르고 평가원은 난이도를 정말 못 맞추는 집단이니 괜히 눈치보지 말고 하던거 하셈

보통 고등학교 때 성향은 대충 파악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함


+ 경제를 선택 때 자신이 산수를 못하고 그래프만 보면 멀미나면 안하는 걸 추천함

특히 사문 표풀이 못하면 더욱 비추천함

고등학교 경제의 핵심은 기회비용과 수요공급 그래프임

개념학습에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대부분의 단원이 저걸로 설명이 가능함

사칙연산 잘하면 많이 유리함

당장 이번 수능 5번은 사칙연산 노가다를 요구했고 본인은 모든 문제 중에서 이게 제일 오래 걸렸음

말 그대로 곱셈, 덧셈하느라

그래프는 이해 못하면 모든 개념을 쌩으로 외워야하기 때문에 많이 괴롭고 재미없음

문과에서 경제가 다들 어렵다는 이유가 이것 때문일꺼라고 생각함


또 용어가 많이 낮설 수 있음

본인은 어렸을 때부터 경제에 관심이 많았고 경제기사도 많이 읽었기 때문에 이건 없었는데

학생들 경제 비문학 접하는거 보면 경제용어에 대해서 많이들 낮설어함을 느꼈음


종합하면 개인적으로 경제에 관심이 없고 당장 사탐을 선택해야하는 고3이나 재수생이 나한테

"경제 요번에 표점 높던데 1년동안 준비하기에 할만해요?"라고 물어본다면

"경제 좋아해요? 안 좋아하면 하지마요"라고 대답하겠음

경제러들 잘 알겠지만 "외울거 별로 없음", "경제 개꿀", "경제지문 안 읽고 풀 수 있으니까 개꿀(개소리지만)" 이러는거

말 그대로 자위질에 불과함

본인도 모의고사 볼 때마다 옆에 특히 동사, 세사하는 인간이 15분쯤에 컴싸 팬뚜껑 '뽁'하는 소리나고 '쓱'하면서 마킹할 때 3페이지쯤 풀고 있으면 '아 ㅅㅂ 내가 왜 경제해서 이 개고생을 하지'라는 생각 밖에 안듬


그래도 이 ㅈ같은 과목을 선택했다면 축하함

님은 사탐선택자 2퍼 정도의 레이한 인간이 된 것과 과탐이과충들의 그나마 인정받을 수 있는 특권을 가질 수 있음

이 보잘 것 없는 뽕에 한번 맛들이면 벗어나기 어려움


2. 시험경향


경제는 다른 사탐과목과는 다르게 어떤 곳에서 킬러가 나올지 알 수 없음

예를 들어 역대 시험 중 단리와 복리문제는 정말 쉬운 문제로 출제됐으나 

이번 9평에 정답률 19퍼짜리 핵킬러문제로 나옴

이렇듯 모든 개념들이 자료해석과 증가율, 비율과 연관되어있어서 교수들이 작정하고 자료를 꼬거나 예상못한 지점을 찌르고 들어올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킬러는 어떤 단원의 어떤 유형이 정형화될 수 없음

당장 올해 6,9,수능의 킬러들은 다 다른 주제였고 9평은 20번이 킬러도 아니였음

한동안 20번 킬러는 개념보다는 사고력을 요하는 기회비용문제가 나왔으나 

이번 6평처럼 거시와 국제를 섞어서 높은 수준의 개념문제를 출제할 수 있고 

2017학년도 수능처럼 그래프해석을 출제할 수 있음

확실히 정형화된 문제들이 있지만 사문처럼 20번 킬러가 정형화되지 않고 20번이 킬러라는 보장도 없음


한동안 쉬운 경제 기조였고 문제들이 섬세한 개념보단 사칙연산과 테크닉위주의 시험이였으나

2등급 소멸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만들어서 이번년도는 6평, 9평, 수능 모두 개념의 날이 섰음

6평은 수학 나형의 27+3 체재처럼 18+2 체재였으며 17문제는 작년 수능 수준의 아주 쉬운 난이도

준킬러 1문제는 전형적인 비교우위 문제로 약간의 테크닉이 필요했으며 킬러 2문제 중 하나는 전형적인 표형식의 수요공급의 가격결정 문제였으나 추가된 조건과 선지에서 정확한 개념을 요구했으며 나머지 하나는 거시와 무역수지의 융합문제로 gdp와 두 나라 간만의 무역수지에 대한 개념과 자료해석이 필요했음

9평은 그간의 기조를 바꿔서 10년대 초반문제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을 많이 줬으며 

몇년만에 부활한 수요량과 수요의 개념구분, 사문스러운 말장난, 계산이나 테크닉보다는 개념위주의 문제들이 주를 이뤘음. 특히 거저 먹는 문제로 인식되었던 금리파트에서 역대급문제가 나왔으며 그간 이자율과 물가상승율 비교 문제에서 복리와 단리를 섬세하게 구분하지 않았으나 이 문제에서 복리와 단리를 구분하여 물가상승률과 비교하였으며 원리합계를 명확히 사용했음. 이런 금리문제의 변화는 6평에서도 보여줬는데 그간 원금과 이자액 표를 비교하는 문제는 복리와 단리 비교문제였으나 6평의 표는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문제로써 변화를 보여줌.

수능은 계산과 개념의 적절한 분배로 출제됨. 위에서 언급한 5번같은 개념은 쉬우나 빠르고 많은 계산을 요구하는 문제와 19번 문제처럼 기회비용의 섬세한 개념과 적절한 말장난 문제들이 적절히 배분됨으로써 작년의 수모를 만회함.

이렇듯 경제는 상당히 유형의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며 특히 킬러가 어떻게 출제될지 예측할 수 없음.

1등급을 맞기 위해서는 이런 킬러를 공략해야함

그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는 개념과 문제풀이학습 후 킬러 공략에서 설명함


3. 개념학습


경제는 확실히 개념이 적음

기회비용, 수요공급곡선, 탄력성이 미시,거시,환율,이자율의 원리를 다 설명하고 나머지는 무역수지 종류, 가계소득과 지출의 종류등 용어암기정도임


하지만 경제는 개념학습만으론 3등급도 힘듬

자료가 다양하게 변형되고 고용과 실업파트는 개념만으로는 문제접근이 안됨

따라서 문풀이 필수적으로 병행되어야함


개념 강의에 있어서 경제는 EBS 독점수준이며 문병일의 퍼펙트경제가 충분히 차고 넘칠 정도로 좋음

꼼꼼한 개념설명하고 문제로 출제된 자료들로 문제에 적용할 수 있게 잘 되어있음. 

챕터별로 연습할 수 있는 평가원 기출이 있어 개념학습 때 따로 기출을 풀지 않아도 됨.

수능특강은 선택사항임. 개인적으론 혼자 쭉 풀고 틀린거나 헷갈린거만 듣는거 추천

개인적으로 올해 6평대비 수특 OX 서머리가 좋았음


4. 문제풀이


경제의 핵심 중 핵심

기출1회독을 통해서 먼저 어떤 개념이 어떻게 문제로 구현되는지 느껴보고 자료가 어떻게 변형되었는지 파악하는게 중요함

기업과 가계의 의사결정 표문제를 단순히 개념가지고는 접근하기 어렵고 시간도 오래걸림

이런 걸 문제풀이에서 표를 해석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야함.

의사결정만이 아니라 비교우위도 마찬가지며 특히 고용과 실업의 비율 문제는 꼭 자신만의 방법을 터득하는게 좋음

개념의 부족함은 문제의 선지를 잘 분석하는게 좋음

이번 9평의 금리문제처럼 개념서로는 신경쓰지 못할 부분이 함정으로 자주 출제되니까 맞혔다고 넘어가지말고 1회독 때는 꼼꼼히 선지분석이 필수임

또한 기출을 풀다보면 평가원의 메뉴얼을 알 수 있음. 

대표적으로 대부분의 명확하게 수치를 주지않은 실질/필수 gdp과 물상율은 피셔방정식을 사용해야하고 근사값이기 때문에 선지에서 비교할 수 없는 건 물어보지 않고 피셔방정식으로 푸는 것이 메뉴얼인지 명확한 수치를 준 gdp와 물상율는 평가원 기출에 없음 

즉 기출분석은 또 하나의 개념!!!!


경제문제집은 사설은 거의 존재하지도 않고 기출도 마더텅 검은색만이 유일한 동아줄임

경쟁과 합리적 선택에 대한 과목이 강의건 문제집이건 선택은 없음. 독과점만 존재함

빨간색은 2019학년도꺼는 아예 나오지도 않음. 올해는 나왔던데 한정판매임


2회독은 어케하냐


5. 킬러공략

보통 기출 1회독이 끝나면 6평이 지났을 확률이 높음

즉 슬슬 킬러공략을 해야함. 위에서도 말했듯이 경제는 킬러를 예상해서 준비할 수 없음. 뭐가 나올지 모르니

그렇다고 넉놓고 당할 순 없음. 준비를 해야함


1) 정형화된 문제가 존재함

2회독의 목적임

1회독하고 6평을 보면 내가 잘 못 푸는 부분이나 정형화된 문제들이 보임. 

대표적으로 탄력성문제, 환율문제, 비교우위, 고용과 실업 비율문제, 두가지 재화의 효용표로 의사결정등

단독으로 쉽게 나올 수도 준킬러로 나올 수도 있는 문제들이 있으며 이런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함. 이런 문제를 1회독 때 만든 루틴으로 2회독 때 반복적으로 풀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야함

특히 환율이나 탄력성은 툭치면 툭나올 정도로 상관관계를 외우는게 좋음. 몰라서 문제가 아님. 속도의 문제임.

자동으로 튀어나와야함.

마더텅 검은색이 평가원뿐만 아니라 학평도 들어있는데 학평이 이런 정형화된 문제를 연습하기에 좋음.

특히 비교우위문제는 학평문제가 계산연습이나 유형연습하기 좋음


2) 다시 개념으로

1)의 훈련을 통해서 시간을 단축하면 킬러를 풀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확보할 수 있음.

그러면 다시 개념이 중요함. 작년까지 한동한 20번 단골소재였던 기회비용 킬러는 개념보다는 사고력과 테크닉이 중요

했음. 반면에 생소하거나 변형된 자료 혹은 조건을 추가한 문제들이 킬러로 등장하는데 단원 간의 융합적 개념을 묻는 경우도 많음

이번 6평의 20번문제를 예로 들면 거시와 국제수지를 융합했는데 문풀을 통해서 2국가만의 무역에서 서로의 수출이 수입이 되는 개념을 알고 정확한 gdp의 개념을 통해서 차근차근 자료를 해석해서 풀어야 했음.

즉 신유형이 등장하면 근본적인 개념으로 차근차근 주어진 조건을 해석하는 법 밖에 없고 그를 위해서 1)을 통한 시간단축과 다시 개념을 밀도있게 쌓아야함. 

같은 시험의 15번 문제는 이전의 유형을 활용했으나 정부의 의사결정을 조건으로 추가했고 조건이 없는 상황와 조건이 있는 상황 2가지를 모두 구해야해서 시간이 필요하고 선지에서 낚이지 않으려면 명확한 개념이 필요함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개념서만 보고 딸딸 외운 개념은 의미없음

문풀을 통해서 개념을 명확하고 적용될 수 있게 정리해야함


6. 시험 전 마무리 학습


계산연습을 많이 하는게 좋음

청솔 다녔는데 이투스 모의고사 매번 풀면서 계산이 더럽고 빙빙 꼬아놔서 욕하면서 풀었고 

문제 별로라고 생각해서 시험보면 버리거나 처박아놨는데

막판에 풀게 없어서 이거라도 다시 풀자해서 쫙 뽑아서 풀고 계산문제 위주로 정리함

막상 수능에 계산 더러운 문제가 나와서 도움을 많이봄

또 그해 6,9평을 완벽히 분석하셈.

본인은 막판에 이투스 모의고사랑 6,9평 주석 단거, 5-1)을 반복적으로 봄

어떻게 문제로 출제되는지 생각해보면서 단원별로 개념 쓰는 백지노트도 추천함


+ 수특 수완은 모르겠음. 풀거 없으면 풀으셈

딱히 도움받았다는 느낌 없음. 연계 잘 안 느껴짐


+ 내 방법이 누군가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지만 어떤 누군가 1명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람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