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인사대천명 [盡人事待天命] [440069] · MS 2013

2019-01-14 19:18:09
조회수 18965

강사가 유명한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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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오르비 독재학원에서 1년간 애들 인강 커리큘럼 짜주는 일을 했습니다.

때문에 수능볼때도 안보던 수많은 인강을 직접 들어보았고,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묻습니다.

"어떤 선생님이 더 낫나요?"


훌륭한 강사는

학생이 강사를 믿고 공부하게 만드는 강사입니다.


A강사가 B강사보다 더 잘 가르친다고 할지라도(그것이 객관적으로 어떻게 평가 가능한지는 일단 넘어가고)

학생이 느끼기에 A강사보다 B강사 수업이 더 재밌고, B강사가 숙제를 하고 싶은 의지가 생기게 만들고, 그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수능을 잘 볼 수 있을 것 같은 믿음이 생기는 강사라면

B강사를 듣는게 이득입니다.


실명 언급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에겐 삽자루 신승범 한석원보다 이창무였고, 박상현 기상호 정훈구보다 박호진이었습니다.

(이제 오래되어서 선생님들 이름도 기억이 잘 안나네요)


강사는 방식이 아니라 결과로 말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이 아는 "유명한" 강사님들은 모두 결과로 증명해온 사람들입니다.


그저 자신에게 맞는 사람의 강의를 들으세요.


그리고 사족인데

"완벽한 커리큘럼에 대한 집착"이 사람을 망칩니다.

여러분의 궁극적인 목표는 좋은 인강을 듣는게 아니라 성적이 오르는겁니다.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문제푸는 시간보다 무슨 인강을 들을지 고민하는 시간이 더 많더군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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