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칼럼] 객관적인 독해방법이 없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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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독해방안은 존재하며, 실제 평가원 기출문제에서도 다뤄진 적 있습니다.
그런 것이 없다고 하시거나, 그런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은 제 눈에는 기출문제를 제대로
분석해보지 않은 분들로 보입니다.
본 글은 평가원 지문중 하나인데요
문제를 보시면 나오지만
"독서 방안"에 대해 다룹니다.
즉, 평가원도 글읽기 전략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뿐만아니라, 글 읽기 전략을 활용하길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위 문제와 같은 경우 문제 자체는 푸는데 10초면 되지만 굉장히 교훈적인 문제입니다.
"접속부사를 보고, 뒤에 나올 글에서 어떠한 읽기 전략(인지적 전략)을 활용할지 결정한다"
라는 평가원 스타일의 독서가 무엇인지 아주 정확하게 다루고있습니다.
기출 분석을 제대로 했다면, 이 문제를 단순히 풀었을 것이 아니라,
분명히 향후 독서에서 이러한 행위들을 하려고 노력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것이 좋은 기출분석의 사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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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 박았습니다 조은 글 마니 부타케여
감사함니다.
칼럼 잘보고있습니다~~
저두 칼럼잘보고 있숨다~
저거 언제 문제였나요?
14 6월아닌가 본것같은데 14년 플마1년임
ㅇㅋ
26
적절한 저격글이네요.
이거 기출풀다가 국어강의 내용과 비슷해서 신기했었어요 평가원에서 독해를 이런 방향으로 하라는 안내서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 문항 이후로는 없었던거 같네요ㅠ
쪽지상담 가능할까요
저 문제가 A, B형 체제였을 때 나온 교과서에 가장 충실한 수능형 문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ㄹㅇ 저 다섯선지만 지켜도 반은 먹고 들어감
평가원은 그렇게 대단한 집단이 아님
닉값 ㅆㅅㅌㅊ
저거 교과서적 개념인데 그걸로 독해연습을 하는건 무리임.
그리고 그렇게 따지면 17수능 콘크리트는 ?
답은 그읽그풀이다
19수능으로 적용시켜 주시면 남들이 납득하기 쉬울 것 같아요.
글쓴이의 의견과 반대로 제가 장담하는데, 객관적인 국어 독해 방법은 없습니다.
국어는 원래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겁니다. 하지만 국어 독해를 가르치기 위해 임의로 방법론을 만들어 낸 것이죠. 어색한 개념입니다.
독해의 방법론? 그런 것 없습니다. 그냥 읽고 이해하고 푸는 게 기본이고 학생들의 실력차는 이 지점에서 나는 겁니다. 방법론은 전혀 본질적인 게 아닙니다.
기반 독해 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학생들이 방법론을 비중 있게 다루는 강의를 찾곤 합니다. 뭔가 배우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게 첫 번째 이유이고, 수능 날 있을 여러 변수들을 기계적이고 획일화된 풀이법으로 차단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이 두 번째 이유입니다. 하지만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 조만간 글을 쓸 것 같네요.
동의합니다.
제 생각에도 본질적인 독해능력향상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방법론은 적용한다기보단
말그대로 방법의하나로 알고있는게
더 좋을꺼같아요
음..중요한건 이해하는거지, 접속부사 하나하나를 따지면서 구조를 파악하고 예측독해하는것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공부한 방법론은 어디까지나 문제를 푸는데 있어서 하나의 수단일 뿐이지 목적이 아니라고 전 느꼈거든요.
다른 강사분들의 P > S 구조. TMI 구조, 삽입 구조, 정의예시구조 등등 다 암기하고 아 이게 이런구조구나 알았어도, 결국에 가선 강사분들도 적당히 융통성있게 합쳐서 이해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구조는 읽으면서 느끼는거지, 구조를 찾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은 못봤던것 같아요.
그래서 객관적인 독해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을 추구하는것 조차 주관적일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유연한 사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학생이에요. 하지만 저도 글쓴이분의 객관적인 방법이 뭔지 궁금하네요. 위엣분의 제안처럼 기출을 토대로 본인이 분석하신걸 보여주실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번 선지에 제시된 독서 방안)
개념어의 문맥상 의미 파악
정의된 개념에 대한 사례 확인을 통한 내용 이해 구체화
대용표현의 확인
상반된 견해의 논지 파악
사실과 주장의 구별
당연한 말이면서도 이것들이야 말로 글읽기의 본질의 일부가 아닌가 싶습니다.
본문에도 기술되어있다시피 이것들이 바로 글쓴이님이 생각하시는 객관적인 글읽기 전략(의 일부)이라고 한다면 글쓴이님의 논증은 타당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들을 김동욱쌤이 수업 중에 다루지 않는다고 한다면 글쎄요. 동욱쌤이 강조하시는 반응회로가 위의 내용들을 충분히 커버한다고 생각하는데 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이런 맥락에서 보면 반응회로가 바로 글쓴이님이 말씀하시는 인지적 과정(전략)이라고 생각되는데요. "호기심이란 주관적인 감정을 독해실력 상승의 근본이라는 동욱t의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반례가 많다)"라는 타 글에서의 비판논거 역시 동욱t는 글의 흐름과 내용을 장악하기 위한 '인위적 호기심의 구축'에 가깝다고 말씀하시고요. 또한 본문에 언급된 접속부사 등을 보고 뒷 내용에 대한 당위적 예측하기 또한 동욱쌤이 일클 초반부에서부터 다루어주십니다.
강사의 독해과정의 재현을 위한 '명시'적인 규칙(ex.김승리쌤의 디랙션과 코드들; 강민철t의 수업은 현강 위주라 본인이 들어본 적이 없지만 승리t와 유사하다고 들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글쓴이님의 입장은 충분히 납득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동욱쌤의 강의를 듣지 않을 것을 권한다' 글과 이타 글들에 담긴 뉘앙스에 따르면 글쓴이님은 동욱t가 마치 그냥 동화책을 읽어주는 나레이터 마냥 묘사되는데 이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으며, 동욱t의 수업을 들어본적 없거나, 이제 막 들으려고 하는 이들에게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충분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님이 의대에 재학 중이시고, 여러 과외를 하신다는 점에서 충분히 글쓴이님이 수능 국어 전반과 언어 교육에 대한 일가견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만, 김동욱 선생님의 방법론에 대해 제대로된 이해를 바탕으로 둔 타당한 비판을 하고 계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수밖에 없네요.